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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수수, 옥수수 그리고 콩. 바이오에탄올이 세계적 화두다. 국제유가 배럴당 86달러 시대, 석유고갈과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대체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대 에탄올 생산국가인 브라질과 미국은 물론 일본, 중국 등 이미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에탄올정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 석유품질관리원도 내년 8월 바이오에탄올 도입을 위한 연구를 마감한다. 상용화를 염두에 둔 조치다. 그러나 곡물에탄올은 빈곤심화, 노예노동 등 또 다른 차원의 환경·인권문제를 낳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세계적 논쟁이 된 바이오에탄올의 명암을 살펴보기 위해 브라질·미국·멕시코 3개국을 현지 취재했다. '곡물에탄올 전쟁, 바이오연료의 명암' 10부작 시리즈 네번째로 브라질 연방정부 환경부 지속가능발전국장의 인터뷰를 싣는다. 이번 취재에는 이유진 녹색연합 에너지기후변화팀장이 동행했다. 현지 통역은 공흥식 '이벤트브라질' 대표가 맡았다. [편집자말]
 에공 크라케체 브라질 연방정부 환경부 지속가능발전국 국장은 지난달 21일 브라질 깜뽀그란지의 한 호텔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룰라정부 에탄올정책의 장점들을 열거했다.
에공 크라케체 브라질 연방정부 환경부 지속가능발전국 국장은 지난달 21일 브라질 깜뽀그란지의 한 호텔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룰라정부 에탄올정책의 장점들을 열거했다. ⓒ 이유진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3월 이라크전쟁 등으로 국제정세에서 완전 찌그러져 있었다. 그때 지구온난화 문제가 제기되면서 새로운 대안을 만들겠다는 제스처 차원에서 룰라 대통령을 활용한 것이다. 에탄올 동맹은 마치 룰라 대통령과의 만남이 새로운 연료의 발견이나 되는 것처럼 국제적 시각을 돌리려 했던 것이다."

에공 크라케체(Egon Krakhecke) 브라질 연방 환경부 지속가능 발전국 국장은 지난 3월 부시 미 대통령과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맺은 '에탄올동맹'은 허구와 같다고 힐난했다. 연방정부 당국자의 입에서 좀체 쏟아지기 어려운 말들이 이어졌다.

에공 국장은 부시 미 대통령의 어려운 정치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하나의 '정치 쇼'로 룰라 브라질 대통령을 활용했다는 식으로 비판했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양국의 에탄올동맹을 비난하면서 옥수수를 재료로 에탄올을 만들어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게 되면 곡물가격이 폭등해 가난한 개발도상국가 국민들이 굶주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에공 국장은 당시 라틴아메리카 좌파정부들이 쏟아진 에탄올정책에 쏟아낸 비판들에 어느 정도 수긍하는 눈치였다.

"'커피의 시대' '면화의 시대' 지나 '이제 '에탄올의 시대'"

그러면서도 에공 국장은 '호따싸웅 아그리꼴라'(시대에 맞춘 농업정책)라며 과거 20세기에 브라질에게 '커피의 시대' '면화의 시대' '대두의 시대'가 있었던 것처럼 지금은 '에탄올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브라질 경제를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4위 국가인 브라질에서 진정으로 '지구온난화' 방지책으로 바이오에탄올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면승부하지 못했다.

에공 국장은 "소똥이나 깔렸던 척박한 땅이 에너지작물 생산을 위한 비옥한 땅으로 바뀌는 전환점에 있다"며 "사탕수수 업자들은 척박한 땅을 비옥한 땅으로 만들어 땅의 리노베이션 효과를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룰라정부 뿐만 아니라 민간차원에서도 환경을 위해 에탄올정책 추진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브라질 인디오 전통차인 마테차가 담긴 보온병을 직접 들고 다닐 정도로 환경과 전통의 브라질을 사랑하는 에공 국장은 동양의 이방인에게 친근함의 표시로 함께 이 차를 돌려 마시자고도 했다.

이 인터뷰는 지난달 21일 저녁 브라질 중부 깜뽀그란지의 한 호텔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에공 국장과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통역은 공흥식 이벤트브라질 대표가 맡아주었다.

- 브라질은 원유의 대체에너지로 에탄올정책을 적극 펴고 있다. 왜 사탕수수에탄올인가.
"우리는 벌써 2006년 한해에 30억ℓ를 수출할 정도로 적극적인 에탄올정책을 펴고 있다. 그리고 점차 증가추세에 있다. 사탕수수 에탄올은 무공해 연료다.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발전가능성이 있는 대체에너지가 될 전망이다."

- 사탕수수 바이오에탄올이 무공해 연료라고 말했는데, 우리가 목격한 현장은 그렇지 않았다. 소각과 공장가동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만만치 않았다. 생산 과정에서의 이산화탄소 방출량 때문에 무공해 연료라는 주장은 세계적인 반론에 직면해 있다.
"브라질은 지구온난화 문제에 참여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전체 100을 놓고 봤을 때 브라질 이산화탄소 방출량의 70%가 농업지역에서 발생되고 있다. 25%는 산업화로 인한 것이다.

미국은 75~80%가 차량에서 발생되고 있다. 그 차이가 크다. 최근 20~30년 사이에 아마존 불법 벌목으로 인해 폐혜가 엄청 심해지고 있다. 마또그로수 주가 산림파괴의 주범이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연방정부의 적극적인 참여와 조절, 위성장치를 통한 감시 등으로 불법벌목을 50% 이하로 떨어뜨렸다. 그 의미는 4억500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감소시켰다는 의미다."

에공 크라체케 브라질 연방정부 환경부 지속가능발전국장
에공 크라체케 브라질 연방정부 환경부 지속가능발전국장 ⓒ 장윤선

"우리의 이산화탄소 방출은 농업에서 발생... 미국과 다르다"

- 브라질 농업지역에서 70%의 이산화탄소가 방출되나. 왜 그런가.
"브라질은 바이오에탄올 생산량이 세계 1위이지만 이산화탄소 방출량이 또 세계 4위다. 브라질에서의 농업은 목축지의 개간까지도 포함된다. 브라질에서 농업지역으로 개간되는 75%가 아마도 아마존 지역에 몰려있을 것이다. 벌목 같은 산림파괴로 농지를 개간해서 방출시키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70%라는 거다.

아마도 브라질은 차량의 산업화 공해로 인한 것은 미미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두고 보고서를 보고 있다. 브라질에서 4억5000만톤의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감소시켰다는 것은 배기가스가 나오는 모든 차량을 없애버리는 효과까지 낼 수 있다는 얘기다."

- 아마존 산림을 파괴해 경작지를 늘리고, 이 경작지에서 사탕수수 같은 에너지작물을 길러내는 브라질의 에탄올정책은 경제를 위한 것인가, 환경을 위한 것인가.
"브라질에서 700만㏊가 사탕수수 밭이다. 그중 400만㏊가 상파울로 주에 있고, 나머지가 마또그로수 도 술 주·고이아스 주, 미나스 레라이스 주·파라나 주에 있는데 이 지역에서는 계속 확장되는 추세다. 최근 4년간 이 4개의 주에서 100만㏊가 사탕수수 밭으로 늘어났다. 브라질정부가 장려하고 적극 지원하느냐, 직접 나서서 코디네이터까지 하는가 하면, 목축지였던 곳은 이미 개발된 지역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또 소똥이나 깔렸던 척박한 땅이 생산을 위한 비옥한 땅으로 바뀌는 전환점에 서 있다는 의미가 있다. 사탕수수 업자들은 척박한 땅을 비옥한 땅으로 만든다. 땅의 리노베이션 효과를 줬다. 사실 우리에게는 '호따싸웅 아그리꼴라'(시대에 맞춘 농업정책)라는 말이 있다. 우리에게 과거 커피의 시대가 있었고 면화의 시대가 있었고 또 대두의 시대가 있었다. 지금은 에탄올의 시대인 것이다. 룰라정부와 모든 민간은 이 정책에 동의하고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이 4개의 주가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 최근 MST(무토지농민운동) 같은 룰라의 핵심 지지 세력은 사탕수수로 인한 에탄올정책에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정부와 민간이 모두 이 정책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한참 머뭇거리다가) MST의 궁극적인 목표는 토지개혁이다. 무토지농민운동으로 얻은 토지도 있고, 현재도 진행되고 있지만, 사탕수수는 대기업·다국적기업의 농사방법이다. MST는 가족농·소규모농이다. 그래서 각각 의견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사탕수수밭 개간해도 아마존과 판타날은 살린다"

- 최근 환경부에 올라오는 에탄올 관련 보고서는 어떤 내용인가. 아마존과 판타날 지역에서의 환경오염 문제는 없나.
"전국적으로 식량을 생산해야 할 땅이 사탕수수 밭으로 변화되는 것을 우려하는 보고서가 가장 많이 들어오고 있다.

우리는 지난 1개월 전부터 오존발생지역에서의 에탄올공장 건립을 금지하는 '분리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아마존과 판타날 지역에서의 사탕수수밭 조성을 금지시킨다는 얘기다. 이 정책은 2008년 8월부터 시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 다국적기업들이 판타날과 아마존에 직접 투자하려 해서 이 정책을 쓰게 됐나.
"에코시스템이라는 게 있다. 다양한 생물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생태순환이 이뤄지는 전 과정을 말한다. 생태순환 시스템이라고 이해하면 좀 쉬울 것 같다. 아마존과 판타날을 이 에코시스템에 묶어뒀다는 얘기다.

산소가 가장 많이 방출되는 지역인 아마존과 판타날은 살리고, 목축지 같은 다른 지역을 선택해서 사탕수수밭으로 개간하겠다는 것이다."

- 다국적기업이 판타날과 아마존지역을 선호하는 이유가 뭔가.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증대, 지역발전 등을 위해 자꾸 유치한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법으로 '분리정책'을 쓰고, 분리된 지역에서의 사탕수수 농사 금지 정책을 쓰고 있다."

- 미국은 옥수수, 브라질은 사탕수수, 일본은 쌀. 모두 곡물에탄올이다. 바이오 대체에너지도 좋지만 세계적으로는 우려가 있다. 식량을 연료로 쓴다면 석유고갈에 이어 식량고갈 위기에 직면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레이 오조니아 멘토. 산소발생구역과 그렇지 않은 구역을 분리하는 것은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정책이다. 현재 콩 농사나 식량작물 농사를 짓고 있는 각 주에서 이 밭을 사탕수수 밭으로 전환할 것이냐 여부를 두고 논쟁하고 있다. 이미 어떤 주는 사탕수수 활성화 지역이 되기도 했다. 아닌 곳도 생겼다. 식량정책을 지역분리정책에 포함해 식량문제가 나타나지 않도록 힘쓰겠다."

"분신한 안셀모는 25년지기 친구... 그의 정신은 이어지고 있다"

 에공 크라케체 브라질 연방정부 환경부 지속가능발전국장
에공 크라케체 브라질 연방정부 환경부 지속가능발전국장 ⓒ 이유진
-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관세 없이 미국에 에탄올을 팔려고 부시와 '에탄올동맹'을 맺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얻은 게 없다. 양국의 에탄올동맹은 지금도 유효한가.
"두 대통령의 만남은 동맹과 협약이 아니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3월 이라크전쟁 등으로 국제정세에서 완전 찌그러져 있었다. 그때 지구온난화 문제가 제기되면서 새로운 대안을 만들겠다는 제스처 차원에서 룰라 대통령을 활용한 것이다. 에탄올동맹은 마치 룰라 대통령과의 만남이 새로운 연료의 발견이나 되는 것처럼 국제적 시각을 돌리려 했던 것이다."

- 안셀모의 분신자살에 담긴 시대정신이 있다. 어떻게 실천할 계획인가.
"프란시스코 안셀모의 시대정신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그 사람은 25년 이상 개인적으로 친한 친구였다. 나도 그와 함께 환경운동을 벌인 적이 있다. 80~81년 사이, 한 기업이 계획했던 하루 에탄올생산량이 150만 톤이다. 그러나 지금 이런 규모의 공장은 없다. 그때 에탄올공장이 설립됐다면 아마도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에탄올생산량처럼 세계 1위를 차지했을  지 모른다. 그 내용을 알고 있던 안셀모는 분신을 선택했던 것이다. 바로 그 일을 막은 사람이 안셀모다. 그의 정신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 안셀모가 분신했을 당시 집권당이 뻬떼당이다. 제까 도 뻬떼 주지사가 법 개정을 추진하지 않았나. 그 일만 없었어도 안셀모는 분신하지 않았을 텐데.
"정부 내의 모든 사람들이 법 개정을 추진했던 것은 아니다. 정부 안에도 반대 흐름과 찬성 흐름이 존재한다. 나는 그때 분명히 법 개정에 반대 입장이었다. 에탄올공장 건립에 반대했던 사람이다."

 안토니오는 도로주변에 빨간 깃발을 꽂고 나무들을 주워모아 얼기설기 집을 지은 뒤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산비탈을 따라 내려가면 냇가가 있어 물은 구하기 쉽지만, 용변을 볼 만한 곳이 없어 주로 숲에서 해결한다. 그의 며느리가 고통스러울 것 같다.
안토니오는 도로주변에 빨간 깃발을 꽂고 나무들을 주워모아 얼기설기 집을 지은 뒤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산비탈을 따라 내려가면 냇가가 있어 물은 구하기 쉽지만, 용변을 볼 만한 곳이 없어 주로 숲에서 해결한다. 그의 며느리가 고통스러울 것 같다. ⓒ 장윤선

"우리는 토지분할이 최종 목표다. 룰라 대통령이 '페민 제로' 정책을 폈지만 아직도 기아문제는 브라질의 중요한 이슈 중 하나다. 지난 3개월간 정부가 제공하는 곡물을 받지 못했다. 에탄올공장이 세워지면 고용이 늘어나 빈곤문제를 조금 해결할 수 있겠지만 사탕수수나 옥수수 같은 곡물로 수송연료를 만든다는 것에 찬성할 수 없다. 브라질에는 아직도 굶주린 사람들이 많다."

안토니오 멜로(58)는 브라질 MST(무토지농민운동) 회원이다. 그는 브라질의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며 '농민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브라질 중부 깜뽀그란지에서 판타날로 가는 길에 인접한 아끼다우아나 시에 정착한 지는 2년이 조금 넘었다. 그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약 10여 가구가 얼기설기 통나무집을 짓고 살고 있었다.

싸콜라움. 룰라정부가 출범 당시부터 '더 이상 배곯는 아이들이 없게 만들겠다'고 밝힌 뒤, 빈곤층을 대상으로 펼쳐진 정책(큰 자루속에 식량과 공산품을 담아 전달하는 서비스)이 하부단위까지 내려오지 않는다는 불만이 상당했다.

그는 "나는 룰라(PT당)를 싫어하지 않지만 마또그로수 도 술 주정부에는 섭섭한 게 많다"며 "연방정부가 제공하기로 한 식량을 정당이 다른 주정부(PMDB당)가 제공하지 않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룰라정부의 공격적인 에탄올정책에 대해서는 "사탕수수 에탄올공장이 고용을 창출한다는 장점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도 "빈민으로서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곡물, 식량으로 수송용 연료를 만든다는 것에는 본질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을 미워하지는 않지만, 그가 취하고 있는 에탄올정책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빈곤계층의 기본적인 입장을 잘 전달했다.

안토니오 멜로는 인근 제지의 원료가 되는 유칼리토스 농장에서 일하며 하루 15~20헤알(7000~1만원선)의 돈을 벌고 있다. 이 돈으로는 한 가족의 생계를 꾸려가기에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최근 브라질 물가가 천정부지로 올라 빈곤층의 불만은 더욱 거센 면이 있다.

브라질 MST는 지난 9월 룰라정부가 추진하는 에탄올 프로젝트에 반발하며 전통적인 농업국가의 국민 60%가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소수 기득권층을 위한 에탄올정책을 펴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브라질 거부들의 독과점적 토지소유현상은 15만명의 가정이 도로주변에 텐트를 치고 생활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돈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수백만 헥타르의 땅을 사들여 마구잡이로 에탄올 생산을 위한 개간을 펼치는 것은 환경적이지 않은, 돈과 이윤을 위한 눈가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었다.

 돌잡이 딸과 함께 도로 주변에서 생활하는 브라질 MST 회원 가족. 올해 열일곱인 아이엄마의 소원은 집에 전기가 들어오는 것이다. 평균 40℃가 넘는 기온이기 때문에 아침에 밥을 지어놓으면 낮동안 먹을 수 없도록 돼 있어 힘겹다는 것이다. 아기에게 쉰 밥을 먹일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아이엄마의 애간장이 녹아내린다.
돌잡이 딸과 함께 도로 주변에서 생활하는 브라질 MST 회원 가족. 올해 열일곱인 아이엄마의 소원은 집에 전기가 들어오는 것이다. 평균 40℃가 넘는 기온이기 때문에 아침에 밥을 지어놓으면 낮동안 먹을 수 없도록 돼 있어 힘겹다는 것이다. 아기에게 쉰 밥을 먹일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아이엄마의 애간장이 녹아내린다. ⓒ 장윤선




#바이오에탄올#브라질 사탕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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