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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정문앞에 대기중이던 사진기자들을 피해 전군표 국세청장을 태운 차량이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가자 사진기자들이  뒤쫓고 있다.
 국세청 정문앞에 대기중이던 사진기자들을 피해 전군표 국세청장을 태운 차량이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가자 사진기자들이 뒤쫓고 있다.
ⓒ 최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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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수송동 국세청 정문에서 국세청 경비직원들이 전군표 국세청장을 취재하던 사진기자들를 폭행하고 폭언을 퍼부으며 취재를 방해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부터 국세청 정문 앞에는 전군표 국세청장의 6천만원 금품수수설과 관련해 전 국세청장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7~8명의 사진기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오후 6시 30분경, 다수의 국세청 직원들이 정문앞 지하주차장 출구를 둘러서자 사진기자들은 전군표 국세청장이 차량을 이용해 퇴근할 것을 직감하고 지하주차장  출구로 향했다.

곧이어 지하주차장에서 굉음이 들리며 차량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빠져나왔다. 이에 사진기자들은 지하주차장 출구를 빠져나오는 차량을 촬영하기 시작했지만 차량은 빠른 속도로 사진기자들을 따돌리고 멀어져 갔다.

순간 옆에 있던 사진기자들에게도 들릴 정도로 '퍽'하는 소리가 들렸고 곧이어 '악'하는 비명소리가 터져나왔다. 국세청 직원 한 명이 촬영중이던 연합뉴스 서모 기자의 뒷머리를 가격한후 곧바로 샛길을 통해 도주하였다.

전군표 국세청장을 태운 차량이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오는 모습을 촬영하던 연합뉴스 서모 기자의 머리를 국세청 직원들이 가격하고 있다.
 전군표 국세청장을 태운 차량이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오는 모습을 촬영하던 연합뉴스 서모 기자의 머리를 국세청 직원들이 가격하고 있다.
ⓒ 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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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표 국세청장을 태운 차량이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오는 모습을 촬영하던 사진기자들에게 국세청 경비직원들이 욕설을 퍼부으며 취재를 방해하고 있다.
 전군표 국세청장을 태운 차량이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오는 모습을 촬영하던 사진기자들에게 국세청 경비직원들이 욕설을 퍼부으며 취재를 방해하고 있다.
ⓒ 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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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하며 폭언을 하는 국세청 경비직원들.
 사진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하며 폭언을 하는 국세청 경비직원들.
ⓒ 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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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당한 연합뉴스 서 기자가 국세청 관계자들에게 항의하자 전군표 국세청장의 '탈출'을 진두지휘하던 국세청의 한 직원이 기자들에게 삿대질을 하며 "야 XXX들아" 라는 폭언을 퍼부은 후 청사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갑작스러운 욕설에 당황한 사진기자들은 그 직원을 가로막으며 '폭언에 대한 사과와 폭행자 신분확인'을 요구했다. 그러자 청사 안에 있던  국세청 직원 20여 명이 한꺼번에 몰려나와 사진기자 한 명에게 2~3명씩 달라붙어 거칠게 밀치며 폭언 당사자를 청사안으로 도피시키려 했다.

사진기자들과 국세청 직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사이 사진기자들에게 폭언을 퍼부었던 직원은 119구급차에 몸을 싣고  병원으로 옮겨갔다.

자신을 국세청 총무과 김모씨라고 신분을 밝힌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119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에 실려간 직원이 심한 폭행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현장에 있던 사진기자들 모두를 폭행혐의로 고소할 수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사진기자들에게 폭언을 한 국세청 직원은 지난 7월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국세청에 항의방문했을 때도 심재철 국회의원을 폭력적으로 가로막은 인물로 확인됐다.


태그:#국세청, #전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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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 좋아 사진이 좋아... 오늘도 내일도 언제든지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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