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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단풍만큼이나 국화에 대한 매력에 빠지는 계절이다. 지난 27일 대구 근교와 도심지에서 펼쳐지는 국화꽃 전시장을 둘러봤다.

 

아직은 국화꽃이 흐드러지게 핀 것은 아니지만 꽃 치를 보려고 나선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생활쓰레기장을 매립하여 만든 곳으로 유명한 대구수목원. 봄에는 춘란전시회, 10월에는 야생화전, 국화꽃 잔치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주5일제 수업이 실시된 날이고 주말이어서 그런지 등산을 나선 사람들과 단풍을 가까이서 보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대구수목원(소장 이우순) 특별전시장에 마련된 공간에는 일반대국, 장대국, 석부작 등을 비롯해 40여 종의 종류에 1만여 개의 국화꽃이 손님맞이에 한창이었다.

 

방문객은 주로 국화꽃에 취해 사진 찍는 마니아들이나 가족단위, 휴일을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하루 3천여 명의 방문객들이 찾을 정도로 대구수목원은 명소가 된 셈.

 

전시관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전인환 계장은 “수목원이 생긴 이래 가장 크게 국화전을 열리니 시민들이 수목원을 많이 찾아주셔서 가을을 맘껏 느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수목원 국화꽃 특별전은 오는 11월 4일까지 분재전시실에서 열린다. 수목원 측은 국화꽃이 만개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기간을 며칠 더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BS대구방송총국(총국장 윤덕수)에서도 130여 명의 사범들이 펼치는 꽃 잔치(10월 29일까지. 10:00 - 18:00)가 열리고 있다.

 

130여 명의 꽃 예술가라고 할 수 있는 사범들이 저마다 자신이 고심 끝에 만든 작품들을 일반인들에게 선보여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권옥순 이사장(서라벌꽃예술협회)은 “작가의 의도를 잘 읽어 꽃을 관람하면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다”며 “꽃꽃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현장에 나와 상담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안내했다.

 

MBC대구문화방송에서 열리고 있는 국화대제전(10월 30일까지. 09:00 - 18:00)은 대구자연과학고(교장 이영우)가 7년째 지역 방송국과 함께 협력하여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는 행사이다.

 

MBC대구문화방송(사장 박노흥) 1, 2층 특별전시장에 마련된 곳에는 대구자연과학고 학생들이 교사들의 도움으로 1년 동안 키운 국화를 일반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현장에서 나와 안내를 하고 있던 김능현 학생(원예과 3학년)은 “선생님으로부터 지도를 받아 만든 국화꽃이 완성되어 시민들에게 보여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지도교사 전규명씨도 “학생들이 직접 키운 꽃을 일반 시민들에게 보여드리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전하면서 “국화꽃은 그냥 두어도 잘 자라는 꽃이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면 더 아름답게 필 수 있는 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치른 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에서는 국화대제전이 마치는 날을 기점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시중보다 싼 가격에 국화를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곳 국화꽃 전시회는 달성군농업기술센터(http://www.dsfarm.go.kr/)에서 오는 11월 1일에서 14일까지 농업기술센터 꽃묘생산 비닐하우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대구수목원(http://www.daegu.go.kr/Forestry/)은 지하철 1호선 대곡역에서 하차하여 3번 출구로 나와 약 15분 정도 도보로 이동하면 된다. MBC대구문화방송은 동대구역과 범어네거리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KBS대구문화방송총국은 수성구청역(2호선) 뒤편에 위치하고 있다.


태그:#국화, #국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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