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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은 성공리에 마쳤지만 그 성과를 이어갈 정치권은 국민의 바람과 달리 개인의 전략전술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제3지대 예비후보들은 하나로 뭉쳐 시대정신인 평화와 통일을 중심 가치로 두고 ‘개혁’을 실천하는 역할과 소임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나라의 희망과 미래를 준비하는 시민사회단체협의회’(시사협, 상임공동대표 이장희)는 31일,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평화통일 지향, 민주개혁세력 후보단일화’와 ‘새로운 국민정당 건설’을 주장했다.

 

시사협은 “평화통일과 민주개혁을 바라는 국민을 대변해야 할 정당은 실종됐고, 선거판은 오로지 권력쟁취를 위한 투쟁장이 되었다”며 ‘대의를 지켜 통합신당에 참여하지 않은’ 강운태·김병준·김원웅·김혁규·문국현·이수성·정근모 등 이른바 제3지대 후보단일화를 촉구했다.


김승자 시사협 고문(남북민간교류협의회 공동대표)은 “반 통일세력과 보수언론들은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부정하고 대세몰이를 하며 준동하는 상황”이라며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세력의 단결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과 통합신당 경선과정에서 한 후보는 (이명박)비리부정부패 의혹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됐으며, 다른 쪽은 (정동영)경선과정에서 반칙이 난무했음을 거론, “승자가 됐다고 그냥 넘길 수 없다”며 어느 쪽도 대안이 될 수 없음을 지적했다.

 

이장희 상임공동대표(한국외대 대외부총장)는 “통합신당은 정체성이 불확실하며, 통일문제나 사회를 보는 시각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며 “신당에 있는 분들이라도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은 언제든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강종일 상임집행위원장은 “보수와 진보의 다툼이 평화통일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며 “진정한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남북신뢰회복과 상생번영의 길로 가야하며,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북을 공생대상으로 여기고 신뢰회복에 노력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 시민사회단체는 정권 재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정치세력을 지원할 것”이며 “제3지대 예비후보들의 단합된 새로운 정당 창당과 민주경선으로 정권 재창출에 기여할 것을 촉구 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는 김영기 민족자주연맹집행위원장, 주정헌 평화재향군인회 공동대표 등이 참여했으며, 상임공동대표는 박남수(우리민족서로돕기상임공동대표)·정동익(민주평화국민회의상임공동대표)·진관(불교평화연대 상임대표)·함세웅(민주화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다.

 

시사협은 지난 9월19일 삼청동 경남대 통일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경축국민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10월5일 결성한 단체로 교육문화공간 향, 남북경협운동본부, 민족문제연구소, 불교평화연대, 평화통일시민연대 등 48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2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07남북정상선언’ 실천을 위해 대선후보의 평화통일 정책 검증을 비롯한 활동을 적극 벌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요 정책검증 내용은 국가보안법·엔엘엘·남북정상회담·종전선언·한미동맹 문제 등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참말로 www.chammalo.com 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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