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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평리 4일장에서 만난 사람들
 대평리 4일장에서 만난 사람들
ⓒ 장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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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이야기 할 때 보통 여론조사를 근거로 이명박의 대세론을 이야기 한다. 그 근거로 국민의 50% 이상이 이명박을 지지한다고들 언론에서는 떠들고 있다. 과연 그럴까? 기자가 직접 국민들을 만나본 결과 거의 70,80%는 부동층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 지지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만 누가 얼마 지지를 받고 있다며, 언론에서 떠들고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실지 자신들의 생각을 그때 가서 결정한다고 했다. 아직 누굴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결정을 유보하고 있는 것이다.
   
 여론조사 응답률은 10 내지 15%라고 한다. 그중에 50%이니까 정확히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사람들은 국민의 5%가 정확한 것이다. 국민들의  5% 의견을 들어보고 매일 여론조사가 마치 국민들의 의견인냥 발표해대는 언론이 과연 올바른지 묻고 싶다. 외국에서는 이 정도의 신빙성 없는 여론조사는 발표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긴 여론조사로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는 나라이니까 할 말이 없다.
   

  지난번 노무현 대통령을 결정하는데 태풍의 눈으로 자리했던 연기군 금남면 행정도시 사람들, 그들은 이번 선거에서 대통령 후보를 어떻게 결정을 하게 될까? 행정도시 건설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후보를 결정할지 대평리 4일장에서 만난 행정도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게나마 몇 마디 들어봤다. 
   

감성리에 사는 김씨
 감성리에 사는 김씨
ⓒ 장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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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가봐야 알죠. 이명박이럴 찍어야 혀?  누굴 찍어야 혀?  이회창이가 또 나온다지. 그러면 찢어 먹으믄 여당 누구지, 정동영이가 될려나?  누가 될지 몰라.. 이병막이 될겨. 서울 사람덜이 많으니께 그래 고민여. 정동영이 인상도 좋고 헌디. ”
감성리에 사는 김모(73세)씨는 어렵게 말을 꺼냈다.
   

성덕리에 사는 김씨
 성덕리에 사는 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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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결정 못하지.인물을 찍어야 나라가 잘 된댜. 안즉 더 있다 훑어 봐갔구 인물 보고 찍어야 나라가 잘 된댜.“
성덕리(66세)에 싸는 김씨는 “여론을 보고 잘 찍어야 혀”라고 말했다.
   

발산리에 사는 강기장씨
 발산리에 사는 강기장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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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면 발산리에 사는 강기장(69세)씨도 “그때 가서 생각해봐야지. 왔다갔다 한 사람들 많어. 이명박이도 그때 가서 잘 할 것 같으믄 찍고”라고 자기의 심중을 밝혔다.
“모르지 뭐. 나이 먹어 이명박이 TV에서 상오 나오지. 지껄여도 몰라. 누가 될지도 몰라.”라고 A모씨가 말했다.
   

생선장수 정씨 아줌마
 생선장수 정씨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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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판에서 생선을 팔고 있는 정모(50세) 아줌마는 “몰라요. 생각한 바 없소. 젊고 똑똑한 사람얼 찍어야 하는데.. 다 똑똑하니까 나오겠지만. 우리집은 표가 7장이나 있죠. 아들딸, 시동상, 할머니 등...  이명박, 정동영 알죠. 없는 사람 잘 살게 하는 사람,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우리 서민들은 잘 살게 해주는 사람이 좋죠”라고  말했다.
   

좌판하는 이송희씨
 좌판하는 이송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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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리동에 사는 이송희(46세)씨는 좌판을 하고 있는데 “아직 결정을 안했다. 이회창씨는 어떻게 될거 같냐? 이회창씨 나오면 변수가 생길 것 같죠?”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명박씨 이야기는 할 수가 없죠. 이명박씨의 부패는 게의치 않는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없다. 남의 단점만 캐는 후보는 싫다. 과거 들추지 않고 진취적이고 앞을 내다보는 사람, 과거도 중요하지만 과거를 거울 삼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나름대로 판단을 해서 후보들이 장단점이 있다. 우두머리 뽑는 거다. 리더십을 볼거다”고 자신의 판단 기준을 이야기 했다.
     

금남신협 이선자씨
 금남신협 이선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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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평리 신협에 근무하는 이선자(41세)씨는 “정동영에 관심이 있다. 교육적인 이야기도 있고 대통령이 되면 괜찮을 것 같다. 언론 보고 그중 나은 것 같다, 정동영이 될거 같다”고 말하고 “이회창, 이명박, 이인제, 권영길, 문국현을 저녁에 한번 씩은 TV에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후보가 행정도시가 오면 군대라도 동원해서라도 막겠다고 해 그런 말을 주민들이 많이 한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은미씨
 회사원 김은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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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 만난 김은미(36세 사무실 회사원)씨는 “아직 생각을 안했어요. 이명박, 정동영, 이회창이 나오는데, 그 중에 이회창을 찍겠다. 구관이 명관일 거 같다. 이명박 후보는 지역세가 너무 나는 것 같아 싫고, 다른 후보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정동영 후보는 시기상조인거 같다”고 말했다.
   

첫마을 주민 유봉호씨
 첫마을 주민 유봉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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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리에서 농사짓다 유성으로 나가 살고 있는 유봉호(42세)씨는 “투표를 안한다. 마땅한 후보가 없다. 서민들만 죽이는 거 아니냐? 부자들만 부자되고 그 자리 되면 다시 서민들을 죽이거든요. 별로요. 기업 살리는 것 같아도 서민들은 죽을 것 같아요”라고 했다.
   

첫마을 김종선씨
 첫마을 김종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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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송원리사는 김종선(45세)씨는 “충남에서는 이명박이 표가 많지 않다. 충남 국민중심당 표가 있지. 행복도시 건설할려면 이명박 후보가 되면 안돼요. 청계천처럼 대운하 추진하고 행복도시 추진 안해요 이명박이는 충청도 표를 잃더라도 수도권 표를 얻기 위해 행정도시 건설 안할 거다”고 말하고 “정동영을 찍겠다. 기대심리가 있다. 행정도시 건설을 위해 정동영을 찍겠다. 내가 찍으면 떨어지는 징크스가 있는데 이번에는 이명박을 찍고 싶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세종뉴스(www.sjenews.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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