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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대학 캠퍼스는 여유롭게 걸으며 가을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경희대학교 같은 곳은 가을 풍경이 좋아서 사진 동호회원들이 일부러 카메라 둘러메고 출사를 가는 곳이기도 하지요.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경기도 고양시 원당동에는 농협대학교라는 생소한 이름의, 그러나 가을에는 파스텔톤으로 변신하는 캠퍼스가 있습니다. 캠퍼스는 그리 크지 않지만 크고 작은 다양한 나무들이 잘 가꾸어져 있고 넓은 운동장과 잔디밭 그리고 예쁜 생태공원과 산속 오솔길 같은 산책로도 있지요.

이맘때쯤이면 단풍이며 노오란 은행잎과 밟으면 과자소리가 나는 낙엽 등으로 만추의 풍경이 참 좋은 곳입니다.

아이들은 생태공원이나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어른들은 낙엽 가득한 잔디밭에 누워서 한나절을 보내는 장면을 보노라면 '평화로움'이 저절로 느껴지지요. 가을햇살이 좋은 날 도시락 싸들고 가족들과 소풍 삼아 나들이 가면 참 좋을 것 같네요.

 농협대 안에는 나무들이 많이 살고 있어 참 쾌적한 캠퍼스입니다.
농협대 안에는 나무들이 많이 살고 있어 참 쾌적한 캠퍼스입니다. ⓒ 김종성

 학교안에 잘 꾸며논 생태공원이 있어 산책하기도, 꽃들을 감상하기도 좋습니다.
학교안에 잘 꾸며논 생태공원이 있어 산책하기도, 꽃들을 감상하기도 좋습니다. ⓒ 김종성

 유치원 다닌다는 어느 착한 아이가 땅에 낙하한 노란 은행잎들을 쓸고 있습니다.
유치원 다닌다는 어느 착한 아이가 땅에 낙하한 노란 은행잎들을 쓸고 있습니다. ⓒ 김종성

 걸어가면서 밟으면 과자소리가 나는 낙엽들이 잔디밭에 누워있습니다.
걸어가면서 밟으면 과자소리가 나는 낙엽들이 잔디밭에 누워있습니다. ⓒ 김종성

 학교 산책로에서 발견한 귀여운 청설모 한마리가 두리번 거리면서 먹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학교 산책로에서 발견한 귀여운 청설모 한마리가 두리번 거리면서 먹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 김종성

 내년에 또 만나길 바라며 낙엽들이 나무에서 다시 흙속으로 윤회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또 만나길 바라며 낙엽들이 나무에서 다시 흙속으로 윤회하고 있습니다. ⓒ 김종성

 이날 주인 싣고 달리느라 수고한 제 애마를 푹신한 낙엽위에 뉘어 쉬게 해주었습니다.
이날 주인 싣고 달리느라 수고한 제 애마를 푹신한 낙엽위에 뉘어 쉬게 해주었습니다. ⓒ 김종성

* 찾아가는 길 : 서울지하철 6호선 삼송역 4번출구 하차 - 역 바로 앞에서 1번 마을버스 승차 - (10분 후) 농협대 앞 하차 

P.S) 저는 자전거를 타고 농협대학교를 찾아 갔는데 길도 위험하지 않고 자전거 코스로도 좋습니다. 전철 3호선 삼송역에서 농협대와 서삼릉을 지나 원당역까지가 그리 멀지도 않고 주위 풍경도 좋더군요. 삼송역과 원당역은 전철로 한 정거장이지만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가면 시골길 같은 정경들도 보고 가을을 만끽하기에 적당한 트래킹 코스이기도 합니다.

덧붙이는 글 | '테마가 있는 나만의 여행' 응모글입니다.



#농협대학교#삼송역 #가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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