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동안과 깨끗한 피부로 '만년 소녀의 모습'을 보여온 탤런트 최강희(30)가 이번에는 선행으로 다시 한번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씨는 지난 10월 17일 백혈병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했다. "나와 유전자형이 같은 백혈병 환자가 나타나면 내 조혈모세포(골수)를 주겠다"고 한 8년 전 약속을 지킨 것. 그녀는 1999년 골수 기증을 서약했었다. 방송과 신문을 통한 화려한 언론플레이는 물론이거니와, 기획사에도 알리지 않은 최강희의 수술 결심과 실행은 그때 이미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그랬던 최강희가 골수이식 수술 후에도 명랑함을 잃지 않고, 쾌활하게 병원생활을 해나가는 모습이 동료이자 친구인 개그맨 김숙이 공개한 사진을 통해 최근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다시 한번 감동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와 관련 한 네티즌은 "고통과 상처가 남는 큰 수술이었을 텐데, 보통 사람도 아닌 연예인이 그런 결단을 내린 것도 놀랍지만, 이후의 밝은 모습을 보니 더 마음이 찡하다. 최강희는 혹시 천사가 아닐까"라는 말로 최씨의 고운 마음을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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