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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를 재처리하지 않고 직접 매립했다는 주장이 제기 돼 파문이 일고 있다.

 

15일 오후 시의회 교육사회위원회의 대전시 도시개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상태 의원은 도시개발공사가 음식물 쓰레기를 철저한 위생 매립을 해야 하는데 금고동 쓰레기 매립장에 직매립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직매립하며 가동하지도 않은 음식폐기물자원화시설을 가동한 것처럼 꾸며 1,300만원을 한화에 지급 했다며 '증거 사진'을 제출했다.

 

이상태 의원은 "제보를 받고 지난 9월 9일 금고동 쓰레기매립장을 방문해 보니 가로 세로 15m 깊이 2,5m의 웅덩이에 음식물 쓰레기가 매립되어 있었다."며 "시설관리공단에 유입된 침출수 양을 보면 9월 5일 부터 10일 까지 '0'"이라고 밝혔다.

 

이상태 의원의 주장에 의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음식폐기물자원화시설을 이용해 처리를 하면 침출수가 나오고 이것은 다시 시설관리공단으로 보내져 정화 과정을 거쳐 하수로 다시 유입되는데 6일 동안은 직매립을 해서 침출수가 하나도 안 나왔다는 것이다.

 

음식물쓰레기 직매립에 대해 박종서 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인정하지 못한다"고 부정하자 이상태 의원은 "본인이 직접 목격을 했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라고 판단 할 수 밖에 없다."고 음식물쓰레기 직매립을 거듭 주장했다.

 

이상태 의원은 박종서 사장이 "소각장에 가서 태우면 될 텐데 직매립을 한 이유는 모르겠다, 바로 확인해서 빠른 시일 안에 보고 하겠다."고 하자 "도시개발공사에서 부인하면 현장을 파서라도 확인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상태 의원은 "이밖에도 침출수가 나올 경우 15억 6천만 원을 들여 만들어 놓은 임시저유조를 활용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현재 6천 톤 용량 중 6백 톤 밖에 사용하지 않았는데 버큠카를 이용하는 이유가 뭐냐"며 불필요한 버큠카 이용으로 인해 예산이 낭비 됐다고 지적했다. 현재 도시개발공사에서 사용 중인 버큠카 두 대 중 한 대는 한화에서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이에 박종서 사장이 "개선하려고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하자 "진작 그렇게 했어야지, 구차한 거 아니냐"고 힐난했다.

 

한편, 이날 도시개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음식물쓰레기 직접매립문제와 함께 '슬러지 과다 배출 문제', '함수량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 됐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시티저널 (www.gocj.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대전시#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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