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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할 국제박람회기구 총회가 오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파리 총회장에서 "여수 코리아"가 울려퍼지길 기대한다. 사진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며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퍼즐이다.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할 국제박람회기구 총회가 오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파리 총회장에서 "여수 코리아"가 울려퍼지길 기대한다. 사진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며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퍼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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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일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개최지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42차 총회(한국시각 새벽 3시)에서 결정된다.

우리나라 여수가 개최지로 결정되기 위해서는 1차 투표에서 BIE 회원국 가운데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유치경쟁이 치열한 점을 감안할 때 1차 투표에서 바로 개최지를 결정짓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럴 경우 2차 결선투표에서 개최지가 결정된다. 그동안 유치위원회는 1차 투표에서 탈락할 것으로 보이는 폴란드의 지지표 흡수를 위한 노력을 여러 각도에서 전개해 왔다. 박빙의 상황에서 경쟁국 지지표를 여수로 돌려놓는다면 이것은 곧 2표를 얻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22일 BIE사무국에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우리나라는 그동안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총력적인 유치활동을 펴 왔다. 현재까지 판세는 우리나라가 경쟁국인 모로코나 폴란드에 비해 다소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범국민적인 박람회 유치열기를 개최지 결정일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전남도내는 물론 전국 곳곳에 유치 기원 현수막을 내걸었다. 사진은 지난 4월 BIE 실사 때 보여줬던 여수시민들의 환영 모습이다.
 전라남도는 범국민적인 박람회 유치열기를 개최지 결정일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전남도내는 물론 전국 곳곳에 유치 기원 현수막을 내걸었다. 사진은 지난 4월 BIE 실사 때 보여줬던 여수시민들의 환영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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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총회가 열리는 현장에서 부동표를 공략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142차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 활동의 수석 대표인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 박준영 전남도지사, 김재철 여수세계박람회유치위원장 등으로 이뤄진 우리나라 대표단이 총회보다 앞선 21일 현장으로 떠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표단은 파리 현지에서 개최지 결정 때까지 회원국 대표들을 초청, 문화행사를 갖고 개별면담 등을 통해 유치활동을 벌인다. 23일엔 현지에서 BIE 대표 등 300여명을 초청, ‘한국문화의 밤’을 개최한다. BBC, 파이넨셜타임스 등을 통한 여수박람회 홍보도 적극적으로 한다.

개최지 결정을 위한 투표에 앞서 총회장에서 선보일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자리에서 유치위원회는 BIE 회원국들에게 여수박람회의 주제가 시의적절하고 대한민국의 박람회 개최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을 각인시킬 방침이다. 대표단은 25일 오후 프레젠테이션 최종 리허설을 갖는다.

전남도내 시․군 대표와 공무원 등 100여 명으로 꾸려진 길거리 응원단의 응원도 총회장 밖에서의 여수유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유치위원회도 총회를 완벽하게 준비하기 위해 15일부터 사실상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유치팀은 모로코와 폴란드 등 유치경합국과 BIE회원국의 움직임을 끊임없이 점검해 바로 대응하며 BIE총회 베이스캠프 격인 주불 대사관과 함께 파리 현지 행사를 담당하고 있는 부서는 매일 시나리오별 도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12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를 위한 활동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제 결실만 남은 셈이다. 사진은 '2012여수엑스포' 유치 희망을 담은 요트가 여수 앞바다에서 홍보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2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를 위한 활동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제 결실만 남은 셈이다. 사진은 '2012여수엑스포' 유치 희망을 담은 요트가 여수 앞바다에서 홍보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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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적인 유치열기를 한데 모을 수 있도록 국내 홍보활동도 병행한다. 전라남도는 지난 4월 BIE 실사 때 보여줬던 범국민적인 박람회 유치열기를 박람회 개최지 결정일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도내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내·외국인의 이용이 많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강남대로 등에도 전광판 광고를 집중해 여수박람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20일 전남도청에선 도내 기관․단체장과 22개 시장·군수, 의회 의장 등 지방유치위원과 간호사, 택시기사, 경찰관, 학생, 공무원 등 각계각층 도민이 함께 모여'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유치 기원 도민 한마음 행사'도 갖는다.

개최지가 결정되는 27일엔 새벽엔 도청 상황실에서 지방유치위원, 공무원 등 500여 명이 파리 현지의 TV중계 상황을 지켜보며 유치기원 촛불 퍼포먼스와 함께 응원전을 벌인다. 이날 행사엔 도청에서 가까운 목포시 주부자원봉사단도 함께 동참해 여수 유치를 응원한다. 여수에서는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이 주관하는 박람회 유치염원 기도회가 이어진다.

지난 1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여수엑스포 유치 기원 희망의 돛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여수엑스포 유치를 바라는 국민염원을 담은 '희망의 돛'을 올리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여수엑스포 유치 기원 희망의 돛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여수엑스포 유치를 바라는 국민염원을 담은 '희망의 돛'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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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가 확정되면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3개월 동안 오동도 일대 신항지구에서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세계박람회가 열리게 된다.

박람회에는 관람객 795만 명이 찾아 10조원의 생산유발과 5조원의 부가가치, 15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1988년 서울올림픽이나 2002년 한ㆍ일 월드컵보다 파급효과가 큰 것이다.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여수는 물론 남해안 일대는 세계적인 해양관광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다.

다도해와 어우러진 풍광이 빼어나기로 소문 난 여수 오동도. 2012년 세계박람회가 여수에서 유치에 성공, 열리게 되면 주행사장이 될 곳이다.
 다도해와 어우러진 풍광이 빼어나기로 소문 난 여수 오동도. 2012년 세계박람회가 여수에서 유치에 성공, 열리게 되면 주행사장이 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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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여수, #2012세계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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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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