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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노조간부 직위해제와 형사고발을 철회하고 현장탄압을 중단하라.”

 

서울지하철노조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메트로(구 서울지하철공사) 본사 앞마당에서 ‘현장탄압분쇄, 07임투 승리를 위한 조합원 총회’를 열어 “현장탄압 중단과 징계철회”를 촉구했다.

 

1200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에서 대회사를 한 정연수 노조위원장은 “최근 서울시와 공사는 이성을 잃고 노조에 대한 도전과 상식을 벗어난 도발을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지회체육대회를 이유로 유계결근을 처리하고, 위원장 동절기 투쟁방침에 따른 5명의 지회장에 대해 무차별 고소고발과 직위해제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렇게 헌법과 노동관계 법령이 보장한 조합의 정당한 활동과 자주성에 대한 초법적 행태가 임단협 중요 시기에 마구 자행되고 있다”면서 “공사의 도전과 도발 배후에는 임기가 2년 밖에 남지 않은 젊은 계약직 시장 오세훈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끝까지 노조실체를 부정하고 공공부문 노동자들을 자신의 정치적 야욕의 발판으로 삼으려한다면 단결해 오 시장의 시정유린을 바로잡겠다”면서 “국민이 이해하고 함께하는 노동운동, 노동자가 임금노예가 아니라 자본과 경영의 공유를 통한 기업과 사회의 주인이 되는 노동운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대사를 한 이재영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장은 “잘못된 비정규직법을 철폐하기 위해 민주노총 서울지역 본부가 대중정치 투쟁에 나섰다”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없는 노동해방을 위해 서울지하철 정규직 조합원이 함께해 줄 것”을 주문했다.

 

투쟁사를 한 역무지부 이성인 지부장은 “현재 도시철도와 철도·화물 경영진은 상시적인 구조조정 체제를 획책하며 현장탄압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우리 공사도 이러한 도발을 감행하고 있으며, 이에 맞서는 조합간부에 대한 무차별적인 탄압을 일삼고 있다. 4개 지부가 일치단결해 현장탄압을 분쇄하고 07임투 승리하자”고 호소했다.

 

명준영 승무지부장 직무대행은 “승무지부는 지난 1.30합의서에 의한 주5일제의 완결을 위해 공사와 교섭을 진행해 오던 중, 공사는 승무지부 교섭위원 10명을 고소고발하고 8명을 직위해제하는 있을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우리 모두 단결해 공사의 만행을 깨부수고 07임투 승리하자“고 호소했다.

 

기술지부 신현준 지부장은 “노사관계를 바꾸려는 노동조합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합간부 15명을 직위해제하는 유례없는 노조탄압을 자행한 공사의 형태에 열 받았다”며 “오세훈 시장은 창의경영, 윤리경영, 인사쇄신정책 등 섣부른 정책남발로 비리로 얼룩진 자신의 인사복마전을 감추려 하고 있고 자신의 무능을 투자기관 조합원에게 전가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차량지부 최병윤 지부장은 “공사의 도발이 노동조합의 기본과 골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노동조합이 뿌리 채 흔들리고 나서 어떻게 고용안정을 이룰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어 “공사의 현장탄압을 분쇄해 노조탄압행태를 반드시 제자리에 돌려놓고 임단협을 통한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쟁취하자”고 호소했다.

 

참석 조합원을 대표해 김완섭 차량조합원이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을 통해 “07년 임단협은 노동조합탄압에 대한 분쇄투쟁으로 시작한다”면서 “투쟁에는 투쟁으로, 도발에는 도발로, 대화에는 대화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원들은 ▲현장탄압분쇄를 위한 결사투쟁 ▲O7년 임단협 승리는 현장탄압분쇄투쟁으로부터 시작 ▲O7년 임단협 승리를 위해 조합원의 굳건한 단결과 선봉 투쟁 전개 등을 결의했다.

 

이날 장승완 사무국장이 노조탄압에 대한 경과보고를 했고, 심주식 교육선전실장이 임단협안을 설명했다. 노동가수 박준 씨가 무대에 나와 조합원들의 흥을 돋웠다.


태그:#서울지하철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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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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