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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가 56억의 예산을 투자해 부곡동 770-1번지에 신축한 노인전문보건센터가 2006년 4월 25일 착공한 후 1년3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8월 8일 준공을 마치고 오는 22일 개소식을 가질 계획으로 중풍·치매 어르신의 아늑한 둥지로 본격 운영될 전망이다.

 

노인전문보건센터는 연면적 3,757㎡에 건축연면적 2,975㎡로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1층에 주간보호실, 물리치료실, 정신보건센터, 강당, 자원봉사실, 면회.상담실과 2~3층에는 노인입소메인시설(4인실 24개, 2인실 2개)과 일광욕실, 작업치료실 등이 마련됐다.

 

군포시 보건소는 노인성질환자의 증가로 파급되는 사회적 부담 해소와 관내 치매·중풍을 앓고 있는 노인성 질환자를 위해 지난 2002년 건립계획을 수립, 추진해 왔으며 보건소내에 운영팀을 별도로 신설하는 등 전반적인 업무 추진을 전담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군포시 노인전문보건센터 누가 입소할 수 있나

군포시 노인전문보건센터는 치매.중풍 등 중증 환자의 요양을 위한 노인전문요양시설도 갖추어진 지역의 통합된 노인전문보건센터로 입소가능인원은 100명으로 신청일 현재 군포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만 65세 이상 노인으로 치매, 중풍, 말기암 등 노인성질환자다.

 

이미 지난 10월 8일부터 중풍·치매환자를 입소하기 시작해 현재 입소자 32명, 주간보호자 10명을 보호하고 있으며 전문적인 보건, 의료, 재활 등의 의료서비스와 각종 프로그램 운영, 급식서비스 등 신체적·정서적·사회적 안정을 제공하고 있다.

 

센터에 입소를 희망하는 노인은 신청일 현재 군포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만 65세이상의 노인중 전염성 질환이 없는 치매나 중풍 등 만성노인성질환으로 요양을 필요로 하는 노인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단, 입소 인원중 70명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로 무료입소대상자를 우선 선정하며 수급권자가 아닌 65세 이상의노인 중 그 부양의무자로부터 부양을 받지 못하는 자는 보증금 4백36만2천원이외에 매월 72만7천원을 부담하면 된다.

 

또한 주간보호 대상자로 입소하려면 65세 이상의 수급권자이거나 실비입소대상자중 심신이 허약하거나 장애가 있는 사람으로 낮시간 동안 보호가 필요한 노인이면 된다.

 

노인전문보건센터에 입소한 노인들은 보건소와 연계한 고혈압. 당뇨, 물리치료 등의 보건의료서비스를 비롯 생활지도 및 위생서비스, 음악, 미술, 놀이 등을 통한 치료프로그램, 생신, 송년행사 등의 특별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노인전문보건센터 주요 사업으로는 건강한 노인을 위한 건강교실, 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한 건강검진, 경증질환 노인을 위한 재가 방문서비스, 낮동안 시설 내에서 보호 받을 수 있는 주간보호센터가 등 노인을 위한 단계별 보건복지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김규태 보건소장은 "최근 노인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치매.중풍등 노인성 질환자의 증가와 노인가정의 부양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사회적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 시가 직접 노인전문요양시설 건립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통계자료에 근거한 치매유병률 8.3%를 적용해 볼 때 추정되는 관내 치매노인수는 1499명에 달한다"고 분석하고 "현재 운영하고 있는 노인전문보건센터와 관내 요양원만으로는 이를 받아들이기에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향후 공립치매병원 건립에 대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2008년에 실시할 계획으로 있다"며 "시대적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고령화시대를 맞아 중풍·치매노인들 보호와 노년의 삶을 한차원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군포시 관내에는 민간이 운영중인 유료요양시설만 있어 이용자가 한정되어 있고, 내년 7월부터 시행 예정인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앞두고 노인전문요양시설의 필요성이 계속 논의되어 왔다는 점에서 노인전문보건센터 운영은 노인 의료복지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내 노인전문병원 태부족 신설 또한 난항

 

한편 경기도에 따르면 6만 1080명에 달하는 치매 등 노인성 질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모두 8306개의 병상이 필요하나 예정부지로 선정된 지역 주민들이 노인병원 입지를 반대하거나 병원 위탁운영을 원하는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는 등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기도에 도립으로 운영되는 곳은 1999년 개원한 용인병원(259병상)과 2002년 문을 연 여주병원(204병상)이 고작이고 시립은 지난 2월 개원한 안산병원(162병상)이 전부다.

 

이에 1392개 병상 규모의 6개 노인전문병원을 권역별로 추가 건립에 나서 현재 동두천병원(232병상)을 건립 중이고 남양주병원, 남부병원(평택), 서부병원(시흥)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 안양·부천·화성 등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시립 노인전문병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안양시의 경우 250병상 규모의 노인전문병원 건립을 위해 지난해 5월 공모 절차를 거쳐 M병원을 위탁 운영기관으로 선정하고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병원 건물 신축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서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군포#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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