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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만나는 동료나 이웃이나 어쩌다 만나는 친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행복한 사람보다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겉보기는 정말 남부러울 것 없는 친구도, 없는 것이 없는 부자도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심각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 삶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정말 아무 것도 아닌 작은 실망에도 나는 풀썩 주저앉는다. 그럴 때마다 마음을 추스르는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가만히 생각하면 사람이 사는 일은 계절의 변화와 비슷하다. 폭풍이 불거나 눈이 올 때도 있고 그러다가 봄이 오고 꽃이 피는 계절을 만나기도 하는 우주의 순환처럼 사람의 삶도 이런 주기로 돌아가는 것이다. 아마도 365일 날마다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삶이 아무리 힘든 시련을 주어도 사람은 누구나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살고 열심히 살아야 할 임무가 있다. 내가 사는 공동주택 계단에 예쁜 풀꽃이 핀 지 며칠이 지났다. 아니 벌써 피고 있었는데 그걸 빨리 발견할 수 있는 눈이 없었으리라. 차디찬 대리석 계단은 거의 틈새가 없는데 어떻게 풀꽃이 핀 것일까. 사람의 환경조건으로 치면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풀꽃을 피운 것이다. 풀씨의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사나흘 그냥 지나치다가 곧 시들어버리면 어쩌나 싶은 기우에 물뿌리개로 물을 주었더니 시간이 갈수록 파릇파릇해진다. 풀꽃의 끈질긴 생명력 앞에 나는 꿈틀거리는 어떤 것을 배운다. 다 말라버린 잡초더미 속에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로운 꿈의 새싹이 움트는 소리를 내 안에서 듣는다. 어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꿈은 풀씨처럼 끈질기게 뿌리를 내리려는 힘을 자생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일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성공의 대가이다. 생각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능력의 근원이다. 운동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독서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지혜의 원천이다. 친절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꿈을 꾸기 위해 시간을 내라. 뜻을 품는 것이다. 사랑을 위해 시간을 내라 구원 받는 자의 특권이다. 주의를 살피는 데 시간을 내라. 이기적으로 살기에는 짧은 하루다. 웃기 위해 시간을 내라. 영혼의 음악이다. - '아일랜드' 민요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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