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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중앙일보가 20일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김 변호사가 검찰에 제출된 이면계약서는 1건이 아닌 총 3장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일 기자회견을 앞둔 에리카김 변호사가 19일(현지시각) 대리인을 통한 본지인터뷰에서 '이 3건의 계약서를 종합해 조사하면 이명박씨가 이번 사건과 무관하지 않음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LKe뱅크, EBK증권중개 등 3장을 한장 한장씩 보면 이면계약서가 아니며, 모두 합해 보면 (이명박씨와의) 연관관계는 쉽게 알 수 있다"면서 "내일(현지시각 20일) 기자회견에서 사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또 이면계약서 원본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으며, 복사본 3장은 김경준씨가 한국에 송환될 때 검찰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진실을 밝히는 작업은 이제부터 시작이며, 검찰의 수사 진행과정이 공정하지 않다는 판단이 들거나 여론몰이 식으로 간다면 진실에 대한 공개는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사건은폐하고 있어 기자회견 하기로 했다... 이면계약서 사본 공개"

 

20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각)에 윌셔가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기로 한 이유도 "현재 한국 언론의 보도들로 미루어 검찰이 사건을 은폐하거나, (김경준씨가) 매도되고 있다고 판단돼 이에 대한 진실을 알리고자 마련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또 이명박 후보가 19일(한국시각) 방송클럽기자 토론회에서 "김경준씨가 사업 제안을 해왔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명박 후보가 먼저 사업 제안을 했다"고 반박했다.

 

김 변호사의 이면계약서 공개 예고에 대해 이명박 후보는 "밝혀지고 나서 보면 되지. 괜한 짓을 하는 것"이라면서 "다들 자성해야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미주중앙일보가 전한 에리카김과의 일문일답 전문

 

- 그동안 함구하다 기자회견을 갖게 된 이유는.

"검찰조사를 받고 나온 이명박씨의 집사로 알려진 김백준씨와 비서 이진영씨를 상대로 취재한 내용중 '이면계약서는 없다' 한나라당에서는 '한 장의 이면계약서를 갖고 있지만 이는 조작된 것'이라는 한국 언론 보도를 보고 경준이가 3건의 이면계약서를 검찰에 전달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 이면계약서는.
"현재 밝힐 계약서는 3장으로 돼 있다. 사본은 경준이가 이미 검찰에 제출했고 원본은 내가 갖고 있다. 내일 사본을 공개할 것이다. 이 사본 3장을 정리해 보면 이명박씨가 이번 일에 관계돼 있음을 알 수 있다."

 

- 한국에 보낸 10킬로그램에 달하는 서류 박스 안에는 무엇이 담겨 있나.
"모두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이다. 항간에는 이면계약서가 들어 있다는데 한국내 보도에서도 나왔듯 이면계약서는 경준이가 직접 갖고 들어갔다고 하지 않았나."

 

"김경준이 아니라 이명박 후보가 먼저 사업제안 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진실을 밝히는 것은 이제 시작이다. 상황을 보며 계속 진실을 공개할 것이다."

 

- 이명박 후보는 김경준씨가 먼저 사업을 제의했다는데.
"완전 왜곡된 것이다. 2000년 이전(1998년쯤으로 기억)에 경준이가 한국에서 증권사인 모건 스탠리에서 투자상담 전문가로 근무하며 잘 나갈 당시 이씨가 먼저 새 사업을 제안했다."

 

- 김경준씨 부모가 이 후보에게 아들을 자랑하며 잘봐달라고 했다는데.
"생각해봐라. 어떤 부모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다 큰 아들을 잘 봐달라며 부탁하겠는가. 그렇다면 이곳의 1.5세 부모들이 다 이씨를 찾아가 잘봐달라고 하면 잘 봐주겠느냐. 경준이와 이씨가 사업을 하던 중 부모가 한국을 방문하자 이씨가 초대해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

 


태그:#김경준 , #BBK, #에리카김,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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