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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가 마을 인근까지 출몰, 사육중인 가축까지 죽이는 피해가 발생해 어린이 또는 노약자들의 산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9일 새벽 1시께 경남 거제시 장목면 군항포 정모(62)씨의 염소 사육장에 무게 100kg의 멧돼지가 출현, 6개월 가량의 새끼 염소 두 마리를 죽이고 내장 일부를 먹어 치운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정씨는 이날 새벽 1시께 갑작스런 염소의 울음소리를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 80여m 떨어진 염소사육장에 나가 본 정씨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그곳에는 두 마리의 염소가 일부 내장이 없어진 채 죽어 있었고 주위에는 멧돼지 발자국이 어지럽게 찍혀 있었다.

 

이에 정씨는 시청에 야생조수 피해신고를 접수하는 한편 신고를 접한 거제시는 거제시 유해조수피해방지단(단장 이당우)에 협조를 요청, 5명의 엽사들이 긴급 출동해 이날 오후 2시께 인근 야산에서 1백kg이 넘는 멧돼지를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포획된 멧돼지의 배설물에서 염소의 잔해 일부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장목면 군항포 492-4번지 일원에 대해 멧돼지 8마리를 포획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김창오(47)씨 등 일부 시민들은 “가을걷이가 거의 마무리된 요즘, 먹을 것이 다소 부족한 멧돼지는 감나무농장 고구마밭 약초밭 묘지 등을 가리지 않고 파헤치고 있다”며 “거제시의 보다 효과적인 유해조수 피해방지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덧붙이는 글 | 거제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거제 , #멧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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