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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롱뽀롱 뽀로로’는 남과 북이 합작하여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들이 상당히 좋아하는 만화랍니다. 뽀로로는 순 우리말로 ‘종종걸음으로 재게 움직이는 모양’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아마도 주인공인 꼬마 펭귄이 걸어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의미를 가진 ‘뽀로로’의 발음이 공교롭게도 성인용 등급을 가리키는 ‘포르노’와 유사하여 발음이 부정확한 사람들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뽀롱뽀롱 뽀로로 홈페이지(http://www.pororo.net)에서 캡쳐한 장면
▲ 뽀로로와 친구들 뽀롱뽀롱 뽀로로 홈페이지(http://www.pororo.net)에서 캡쳐한 장면
ⓒ 뽀로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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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이 애니메이션은 남과 북이 합작하여 만든 것으로 해외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뽀롱뽀롱 숲속의 꼬마 친구들이 서로 의지하고, 때로는 티격태격하지만 금방 화해하고, 즐겁게 생활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특징 중 하나는 특별하게 갈등구조가 심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등장 캐릭터들이 동심의 순수한 마음을 가진 꼬마 친구들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선과 악의 대립을 통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동심의 세계에서 그야말로 주제가처럼 ‘노는 것이 제일 좋다’는 단순하고 순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 딸이 이제 15개월 정도 되었는데, 하루라도 뽀로로를 안 보면 안될 정도로 뽀로로에 심취해 있습니다. 칭얼거리다가도 “뽀로로 볼까?” 하면 곧장 “응!”이라고 대답하는 딸 아이 때문에 봤던 에피소드를 계속 반복해서 보면서 이제는 외울 지경이 되었습니다. 사정상 1탄이 아닌 2탄만 계속 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TV에 빠지는 것도 그리 좋은 것은 아니지만, <짱구는 못 말려> 같은 대책없는 말썽꾸러기가 아닌 순수한 꼬마 친구들의 이야기인 <뽀롱뽀롱 뽀로로>를 좋아하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뽀롱뽀롱 뽀로로 등장인물

뽀로로(Pororo)
호기심 많은 꼬마 펭귄. ‘뽀롱뽀롱 뽀로로’의 주인공이지만 언제가 혼자서 주목받으려는 캐릭터라기보다는 뽀롱뽀롱 숲속의 친구들하고 즐겁게 어울려 노는 친구. 진지한 생각보다는 행동과 경험이 앞서는 전형적인 동심을 가진 친구죠. 주제가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노는 게 제일 좋은 꼬마 펭귄’이랍니다. 장난기가 넘치는 사고뭉치지만, 그렇다고 독불장군식으로 자기만 잘났다는 생각은 없는 아주 순수한 꼬마 친구죠.

패티(Petty)
뽀롱뽀롱 숲 속 마을에 새로 이사 온 활달하고 사교성이 좋은 소녀 펭귄. 뽀로로 일행이 술래잡기하는 도중에 만나게 됩니다. 뽀로로 일행이 그녀를 위해서 예쁜 집을 만들어 줍니다. 예쁘고 싹싹한 성격, 그러나 보기와는 다르게 달리기, 수영, 스키 등의 운동에 뛰어난 친구랍니다. 그에게 단점이 있다면 요리는 서툴다는 것...

크롱(Crong)
뽀로로가 눈 속에서 발견한 알에서 태어난 아기공룡으로, 태어나자마자 처음 본 뽀로로를 친형처럼 따라다닙니다. 때론 뽀로로의 잔소리에 짜증도 내고 가끔 뽀로로와 티격태격하면서 지내지만 그에게 있어서 뽀로로는 둘도 없는 가족과도 같은 사이랍니다. 사리 분별없이 때로는 뽀로로보다 더 심한 장난을 치는 말썽꾸러기지만, 뽀로로와 숲속 나라 친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재롱동이랍니다.

루피(Loopy)
섬세하고 부끄러움이 많은 소녀 비버. 숲속 나라 친구들은 루피의 요리 솜씨를 최고로 알고 있습니다. 운동과는 거리가 멀고 타고난 따뜻한 마음에 여린 심성의 소유자. 작은 일에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지만, 숲속 나라 친구들에게 가끔 충고를 잊지 않는 모범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디(Eddy)
나름대로 박학다식한 영리한 꼬마 여우. 훌륭한 과학자가 꿈인 에디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발명하기를 좋아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완성도가 떨어지는 발명품으로 크고 작은 사건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도 숲속 나라 친구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에디의 발명품이 효과를 나타내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아는 척 잘하고 남의 일에 사사건건 나서기 좋아하는 참견쟁이여서, 가끔은 친구들과 싸우기도 하지만(특히 뽀로로와의 경쟁심), 금방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할 줄 아는 솔직한 친구입니다.

포비(Poby)
몸집만 커다란 5살 난 꼬마 백곰. 큰 코와 언제나 빙그레 웃음 짓는 표정이 그의 트레이드입니다. 항상 친구들의 부탁을 친절히 도와주고, 귀찮은 일도 묵묵히 해내는 믿음직한 친구랍니다. 사진찍기를 좋아하고, 낚시를 좋아하는 그는 일행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해리와 같이 살게 됩니다.

해리(Harry)
노래를 좋아하는 유쾌한 작은 벌새(Humming bird). 노래 부르는 것이 좋아서 노래를 부르다가 쫓겨나 새로운 곳으로 가던 도중에 뽀롱뽀롱 숲속나라에 왔습니다. 뽀로로 일행은 해리를 반갑게 맞아주지만 해리의 노래는 가끔... 아주 가끔 듣고 싶어합니다.

다소 급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가끔 친구들에게 오해를 사지만, 역시 친구들과 금방 화해를 하는 순수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비가 그를 위해서 자기 집 안에 자그마한 집을 만들어 주어 그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가끔 등장하는 상어가 있습니다. 항상 뽀롱뽀롱 숲속 친구들을 위협하지만 언제나 당하는... 불쌍한 친구죠...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미디어다음, U포터뉴스, 뉴스큐, 개인블로그(http://apache630.tistory.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뽀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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