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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모임인 박사모가 26일 밤 이명박 후보 집앞에서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모임인 박사모가 26일 밤 이명박 후보 집앞에서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다. ⓒ 박사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모임인 박사모가 27일 "이번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박사모는 박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의 지지유세에 동참하는 것을 만류하기 위해 26일 저녁 박 전 대표 집 앞에서 석고대죄를 한 후, 이명박 후보 집앞으로 가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기습 촛불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어 긴급 운영회의를 열어 27일 새벽 2시경 이회창 후보 지지를 결정했다.

 

또한 이회창 후보 지지 결정은 지난 10월 29~30일 박사모 전 회원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와 운영진 회의 결과를 종합해 결정하게 됐다는 것이 박사모의 설명이다.

 

하지만 박사모는 이같은 이 회창 후보의 지지 선언이 박 전 대표와의 결별로 비쳐지는 것을 의식한 듯 "저희 나름대로 진정으로 박근혜 전 대표를 사랑해서 내린 결단"이라며 "새로운 역사의 창출에 유권자이자 지지자들의 모임으로서 선택할 수밖에 없는 몸부림"이라고 밝혔다.

 

박사모는 이회창 후보 지지 이유를 세 가지 들며 "범죄자 대통령의 탄생을 막기 위해, 박근혜 전 대표의 미래를 위해, 이회창-박근혜 공동정권 창출을 위해"라고 밝혔다.

 

박사모는 이같은 공식입장을 27일 오후 2시, 서울 남대문 단암빌딩 이회창 후보 사무실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박사모는 "이명박 후보로의 정권교체는 진정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부패·타락한 역사로의 후퇴"라고 규정하고 "박 전 대표로의 후보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이제 법적으로 또한 물리적으로 모든 것이 불가능해 최선이 아닌 차선을, 최악이 아닌 차악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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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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