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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드는 뉴스'는 독자가 참여해 완성해나가는 '팬 픽션(fan fiction)' 형식의 뉴스입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나올 수 있는 주제나 사안에 대해 기자가 전후 상황을 설명해주고, 이에 대해 독자들이 직접 주인공 또는 조언자의 입장에 서서 의견을 제시합니다. 이후 독자들이 남긴 의견을 반영하면서 최종적으로 기사를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주제는 '정동영-문국현 단일화'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11월 28일 현재, 올해 대선을 가를 최대 변수는 BBK 의혹사건과 이른바 범여권의 후보단일화입니다.

 

범여권, 정확히는 민주노동당을 뺀 반한나라당 진영에서는 검찰 수사에서 BBK사건이 이명박 후보에게 치명적인 결과가 나온다 해도, 후보단일화를 이루지 못하면 이회창 후보에게 승리를 넘기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단일화해도 당선은 안 된다는 시각도 있긴 합니다.

 

물밑 접촉은 지금도 계속되는데...

 

어쨌건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선언서가 휴지가 된 뒤, 범여권 지지층의 관심은 신당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단일화 여부에 쏠려 있습니다.

 

문 후보가 직접 정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신당은 신당대로 "(문 후보를 만나) 쇼크를 받았다(한명숙 전 총리)", "오만하다(유시민 의원)"고 비판하면서 양측의 갈등도 있지만, 물밑 접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쪽 상황을 잘 아는 한 정치권 인사에 따르면, 신당의 원로인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며칠 전 문 후보를 만나 후보단일화에 적극 나서줄 것을 설득했다고 합니다. 

 

또 신당은 며칠 전 자체 조사에서 범여권 후보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이명박·이회창 후보와 겨뤄볼만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일화에 대한 갈증과 필요성이 더 절박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창조한국당의 한 인사는, 문 후보는 자력으로 15% 이상 지지도를 확보하면, 정동영 후보를 압박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합니다. 반면 참모들은 현실적인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핸드폰 투표를 통한 단일화, 연합정부 추진 방안 등에 대한 검토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전체적인 흐름은 독자행보입니다.

 

우리 속담대로 중이 제 머리 깎기는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학계·종교계·지역에서 단일화 흐름을 만들어내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지난주 말에 대전에서 두 당과 민주노동당, 시민사회 인사들이 모임을 가졌고, 서울에서도 종교계와 학계를 중심으로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또 그럼 움직임과는 별도로 대통령제에서 각기 다른 당의 후보단일화는 적절하지 않다는 원론적 시각도 있습니다.

 

네티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동영-문국현 단일화'는 꼭 해야 하는 것일까요? 단일화에 찬성한다면 그 방법은 어떤 게 좋을까요? 또 후보는 누가 돼야 할까요? 네티즌의 집단지성을 모아보자는 것입니다. 좋은 의견과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그것들이 한데 모아지는 방향이 있다면, <오마이뉴스>가 후보들을 초청해서 단일화 토론을 가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네티즌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태그:#정동영, #문국현,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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