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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부터 서울을 방문하는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오른쪽)이 지난 8월 5일 김만복 국가정보원장과 만나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합의서명하고 있다.
29일부터 서울을 방문하는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오른쪽)이 지난 8월 5일 김만복 국가정보원장과 만나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합의서명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재석 이정진 기자 =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29일부터 3일간 서울을 공개 방문한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8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김양건 부장 등 북측 대표 5명이 2007 남북정상선언 이행을 중간 평가하고 향후 추진방향 논의와 현장 시찰을 목적으로 육로를 통해 내일부터 3일간 방남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번 방문은 남북관계 핵심 지도부 간 인적 교류를 통해 남북화해와 협력을 증진하고 정상선언 이행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북측 대표들은 남측 고위 당국자 및 경협 관련 인사들을 두루 접촉하고 정상선언 이행문제를 협의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장의 서울 방문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이 아니고 통일부장관과 국정원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이 장관은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어 "김 부장 일행은 육로로 개성을 경유해 서울로 오전 중 들어올 예정"이라며 "도착 현장에 이관세 통일부 차관과 서훈 국정원 3차장이 환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부장이 남측서 만나게될 인사와 관련, "통일부장관과 국정원장의 초청에 의한 방문이고 공식 상대도 통일장관과 국정원장이 될 것"이라며 "첫날 공식 회담도 통일장관과 통전부장 사이에 있게 될 예정이고 그 이후 국정원장과 회담이 있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 장관은 "어제 늦은 저녁 공식 방문 일정에 합의됐다"며 "구체적 일정과 방문 장소 등은 북측 대표 5명이 서울 도착하면 논의해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장외 나머지 북측 대표단의 면면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장관은 김 부장의 노무현 대통령 예방 여부에 대해 "대통령 일정을 고려해 정하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고 29일 방한하는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와의 회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transil@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김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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