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식탁 위에 거의 떨어지지 않고 올라오는 종류의 반찬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계란 요리입니다. 계란 프라이나 계란말이, 혹은 계란찜 같은 것은 흔해서 잘 안 해 먹죠?! 특히 계란 프라이는 계란 그것 자체만으로 하기 때문에 느끼하기도 해서 잘 안 먹는데 계란 부침(?)은 어떨까요? 계란 요리는 아주 짧은 시간에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요리이지요.
저희 집 냉장고에는 언제든지 요리할 수 있도록 계란과 팽이버섯, 파 등은 항상 떨어지지 않고 대기해 있습니다. 반찬이 별로 없는 날에도 그다지 식탁이 빈약해 보이지 않는 비결입니다. 계란부침은 모양도, 맛도, 양도 그럭저럭 괜찮아서 식탁이 아주 풍성해 보이기도 해서 아주 좋습니다. 재료는 계란, 팽이버섯, 참치통조림, 양파, 대파 등 갖은 야채들이 있으면 됩니다.
일단 냉장고 속에 보관 되어 있는 계란 3개 정도에 팽이버섯 1개, 참치 통조림 적당량, 양파를 잘게 썰고 다진 것과 푸른색을 내게 하는 대파나 쪽파, 기타 다른 야채들이 있으면 더 넣어도 됩니다. 이런 재료들을 그릇에 하나로 담고 소금 간을 약간 한 뒤 고루 섞어서 프라이팬에 적당량 덜어서 넓게 펴고 부침개처럼 하면 됩니다.
아주 부드럽고 따뜻하고 맛있는 계란요리가 됩니다. 다른 밑반찬들 가운데 놓으면 식탁이 더 풍성해지고 막 해낸 계란요리가 따뜻한 식탁을 연출합니다. 계란요리 또 하나, 이것도 아주 간단하고 많이 사용하는 요리죠?! 계란을 몇 개 삶습니다. 익은 계란을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잘라서 오목한 후라이팬에 넣고 간장, 깨소금, 양파나 파, 물 조금 넣고 살짝 조려냅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 한 방울 떨어뜨려서 오목한 접시에 담아내면 끝, 따뜻하고 부드럽고 색깔도 고운 계란 요리가 됩니다.
계란으로 할 수 있는 요리들이 참 많고 많지요?! 아마 여러분들도 해 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팽이버섯을 적당량 썰어서 계란에 담가서 후라이팬에 살짝 튀겨내면 그것도 아주 맛있답니다. 반찬이 별로 없다 싶을 때, 왠지 식탁이 빈약하다 싶을 때 이렇게 간단한 계란요리로 식탁을 따뜻하고 풍성하고 색깔 고운 식탁으로 연출해 보세요. 다들 좋아할 것입니다. 특히 아까 말했던 계란부침은 갖은 야채 등이 함께 들어갔기 때문에 매번 식탁에 올라가도 질리지 않고 맛있게 잘 드실 것입니다.
오늘은 계란 요리로 가족들을 식탁 앞으로 모아 보세요. 그리고 하루를 시작하거나,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돌아온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식탁 앞에서 사랑의 즐거운 대화를 나누어 보세요. 오늘 아침 출근하는 남편, 혹은 아내, 혹은 자녀와 눈이라도 마주쳤나요? 서로 깊은 대화나 포옹은 했었나요? 못다 했던 대화와 깊은 정을 저녁 식탁 앞에서 마음껏 나누어 보세요.
오늘 저녁, 계란요리 괜찮겠죠? 밥은 이왕이면 하얀 흰밥보다는 밭의 보배인 콩이나 잡곡 등을 넣은 밥이라면 더 정성이 있겠지요?! 비 온 뒤 날은 더 쌀쌀해진 듯 합니다. 추위와 살아가는 고달픔으로 축 처진 가족들의 무거운 어깨가 사랑의 식탁에서 녹아질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보세요. 사랑이 꽃피는 한 지붕 한 가족, 한 식탁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은 제멋대로 계란 요리를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