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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6시, 무소속 이회창 후보 대구선대위 관계자들과 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국민중심당·선진한국당 관계자 등 300여명은 한나라당 대구시당 앞으로 몰려가 "한나라당은 즉각 이명박 후보를 퇴출시켜야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를 저지르지 않는 길"이라며 구호를 제창했다.


이회창 지지자들이 당사로 몰려올 것이란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한나라당 당사 안에 경찰 2개 중대병력을 투입해 당사난입 등에 대비했으며 당사 외곽에도 경비인원을 투입했으나 별다른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집회는 이회창 후보의 유세형태로, 집회신고 절차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으며 이회창 선대위는 이러한 규탄집회를 앞으로도 여러 차례 더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당분간 이회창 지지자들의 한나라당 당사 앞 시위성 항의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규탄집회 참가자들은 ‘이명박 사퇴’ ‘한나라당 퇴출’ ‘이명박 나와’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대구 선대위 관계자는 연설을 통해 “대구·경북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은 국민성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라도 거짓말쟁이, 전과로 얼룩진 이명박 후보를 즉각 사퇴시키거나 한나라당에서 퇴출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 관계자들은 사무실에서 이들의 시위를 지켜봤으나 불상사를 우려한 당 고위관계자들의 지시로 전혀 대응하지 않고 조용히 물러가길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대구시당의 이성학 처장은 “역대 대선사상, 경쟁후보 선대위 사무실을 찾아가 고함을 지르고 상대 후보의 사퇴를 강요하는 사태는 초유의 일”이라고 전제하고 “이런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용납되어서도 안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폭거”라고 주장했다.

 

 

한때 이회창 후보 지지자들이 한나라당 대구시당사 바로 앞까지 접근해 박수를 치고 고함을 지르기도 하는 바람에 경찰이 바짝 긴장했으나 시위참가자들이 ‘한나라당 당원들에게 고하는 말’을 통해 이명박 후보의 퇴출을 권고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자진 해산해 관계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다.


태그:#이회창, #이명박, #한나라당대구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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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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