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서의 낮은 지지율 정체에 고심하던 대구민주노동당이 대구지역 전·현직 총학생회장들의 권영길 후보 지지선언으로 모처럼 희색이 만연하는 등 민노당의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위한 본격행동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이 지난 주 대구지역의 총학생회 간부들의 지지선언을 먼저 이끌어내 기선을 제압당한 민노당은 한나라당 지지선언에 불참한 학생회를 중심으로 다른 후보들보다 상대적으로 깨끗하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켜 이번 지지성넌을 이끌어 냈다는 후문이다.
2007년 대구교육대 이호철 총학생회장을 비롯하여 영남대학교, 대구대학교 등 전·현직 대학생대표자 10여 명은 민주노동당 대구시당사에서 “교육의 공공성 확보와 무상교육 실현, 대학입시제도의 폐지, 청년실업의 해소를 공약으로 내건 권영길 후보야말로 반드시 대통령에 당선되어야 할 적임자로 적극 지지한다”면서 “앞으로 권영길 후보에 대한 지지운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대학생들이 모두 투표에 참여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돌려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도 민노당 대구시당을 찾아 권영길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피력하고 “경기침체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보수정당의 후보자에 맞서 노동자의 권리를 지킬 수 있는 후보는 권영길 후보 뿐”이라고 강조하고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이 10명의 지지자를 조직해 권영길 후보의 당선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권영길 후보의 부인인 강지연씨도 6일 대구를 찾아 오전6시 달성공원 주변 새벽시장을 돌며 상인들에게 인사했으며 서구의 보육시설을 방문하고 여성유권자와의 간담회,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간담회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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