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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노당 권영길 후보가 13일 대구를 찾아 이명박 후보가 다른 지역보다 높은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언제부터인가 대구경북이 수구보수의 중심지란 오명으로 대한민국의 수치가 되고 있다"며 "투표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노당 권영길 후보가 13일 대구를 찾아 이명박 후보가 다른 지역보다 높은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언제부터인가 대구경북이 수구보수의 중심지란 오명으로 대한민국의 수치가 되고 있다"며 "투표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다.
ⓒ 정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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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선거운동기간동안에만 벌써 7번째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하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강세인 지역의 바닥민심을 잡기위해 새벽시장을 찾고 기자회견을 자청하는 등 전력을 다했다.

권영길 후보는 13일 새벽 대구 달성공원 인근의 새벽시장을 방문해 시장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 서민들과 영세상인들의 살림을 펴게 해줄 유일한 후보가 자신임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했다.

권 후보는 특히 나이가 많은 일부 상인들을 상대로 “장사는 좀 어떠시냐” “나이가 많으신 것 같은데 건강은 괜찮으냐”며 관심을 표명했으며 상인들은 “장사 좀 잘되게 정치를 해 달라” “서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 제발 해결해 달라”고 권 후보에게 요구하기도 했다.

권 후보는 시장방문 후 9시 30분 민노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이 아직 6일이나 남아 판세를 몇 번이고 뒤바뀔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음에도 지금 우리 정치판에는 이미 대선은 없고 총선얘기만 나오는 희한한 선거판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부패정치의 표본이라고 할 이명박 후보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현실의 제일공신은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권 후보는 “노 대통령은 자신이 망쳐놓은 집권5년의 총체적 실패뿐 아니라 한국정치의 퇴보는 물론 한국의 미래사회를 어둡게 만들었다”며 “이명박 독주는 거의 대부분 노무현의 탓이고 가장 큰 피해자는 정책선거의 기회를 잃어버린 민주노동당과 권영길”이라고 주장했다.

 권영길 후보는 달성공원 근처의 새벽시장을 찾아 한 상인을 위로 격려했다.
 권영길 후보는 달성공원 근처의 새벽시장을 찾아 한 상인을 위로 격려했다.
ⓒ 정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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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후보는 자신의 승리가능성이 낮다는 현실을 인정한다면서 “하지만 권영길에게 던지는 한 표는 결코 사표가 아니며 한국의 진보·개혁과 시민사회에 대한 의미 있는 한 표가 될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또 대구·경북에서 이명박 후보가 절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대구·경북은 과거 민주화운동과 자주·평등운동의 발상지며 성지였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대구·경북이 수구보수의 중심지란 오명을 받고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의 수치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박정희 군사쿠데타세력과 지역정치세력에 의해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이 바로 대구임을 인식하고 투표장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달라”면서 “위장전입, 위장취업, 부동산투기 등 너무나 많은 오점들로 점철된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의 장래는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권 후보는 ‘서민지갑을 지키는 5대 긴급조치’를 발표해 고리대의 주범인 대부업체에 대한 강력한 제제와 비정규직에 대한 공공임대주택 우선공급, 빈곤층 에너지 무상공급, 사교육비 시장의 규제조치, 탈세에 대한 업정한 법 집행으로 몰수조치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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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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