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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을 거역하고 과거로 회귀하려는 수구냉전부패정치세력의 집권 야망을 저지하고 그동안 쌓아온 6·15 실천의 성과와 민주주의의 승리를 지켜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각계각층 국민들과 해외동포들, 제정당사회단체 인사들은 13일 오후 2시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6·15 10·4선언실천평화통일국민대회(공동대회장 조영건 정일용 김애영 진관 박해전)를 열어 "역사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실천을 중심에 놓고 모든 유권자들과 대선후보자들이 정파와 정당, 이념과 정견, 계층의 차이를 초월해 하나로 뭉쳐 6·15 10·4선언을 완수할 평화통일정권을 세울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이렇게 결의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12월 19일 대통령선거는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의 이정표인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과 남북관계 발전 평화번영의 방도들을 제시한 10·4 정상선언 실천의 최대 분수령"이라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지지하는 국민들과 제정당사회단체 인사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이번 대선이 평화통일과 민생해결의 희망과 행복을 안겨주는 축제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6·15 기념일 제정과 관련해 "10·4선언에 명시된 6월 15일 민족공동의 기념일을 곧바로 제정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하며, 이의 실현을 위해 힘쓸 것"이라며 "대선후보자들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실천 이행할 것을 공약하고 6·15 기념일 제정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국가보안법 폐지와 관련해 "남과 북이 남북관계를 통일 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기 법률적, 제도적 장치들을 정비해 나가기로 한 10·4선언에 따라 반통일 악법인 국가보안법을 폐지할 것을 대선후보자들과 정치권에 촉구하며, 이의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와 관련해 "남과 북이 약속한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조약 체결이 조속한 시일 안에 이루어지도록 정치권이 자기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며 "대선후보들은 이에 앞장설 것을 공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남북경제공동체 건설과 관련해, 참가자들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의 번영을 위해 경제협력사업을 공리공영과 유무상통의 원칙에서 적극 활성화하고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에 대선후보들이 앞장설 것을 공약해야 한다"며 "민중에게 고통을 가중시켜온 분단경제의 구조적 모순을 극복하고 6·15 10·4선언에 따라 남북경제공동체를 실현함으로써 사회 양극화 해소와 사회복지 확충,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일자리 보장 등 민생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뭉치면 승리하고 흩어지면 패배하게 된다는 것을 1987년 대선에서 교훈을 찾을 수 있다. 사소한 정파적 이해에 사로잡혀 6·15 대단합을 이루지 못한다면 결코 민주주의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6·15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제정당사회단체들과 국민들은 이번 대선에서 하나로 뭉쳐 반6·15세력의 도전을 물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정일용 6·15공동선언실천남측언론본부 상임대표는 개회사에서 "지난 10년간 민주세력이 힘들게 추진해온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평화정착 과정을 '잃어버린 10년'으로 매도하며 역사를 퇴행시키려는 세력이 기세를 올리고 있어 안타깝고, 더욱 안타까운 것은 개혁진보세력이 갈린 채 힘을 합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6·15 평화통일세력은 대선 후보 단일화를 이룩해 공통의 가치를 중심으로 단결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건 6·15공동선언실천남측학술본부 상임공동대표는 대회사에서 "대선국면에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등 평화통일 의제가 실종된 것을 그대로 지나칠 수 없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오늘을 사는 우리가 역사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 내일의 후손에게 정말로 떳떳할 수 있기 위해서 6·15와 10·4선언 실천으로 평화통일 역사의 수레바퀴를 결연히 힘 모아 밀어나가자"고 역설했다.
 
박순경 통일연대 명예대표는 격려사에서 "통일과 민생을 대변하는 진보 개혁적 후보들이 서로 분열하여 국민들의 지지도를 삭감시키고 환멸을 조장하여 희망을 상실케 함으로써 살아 있으나 지옥 같은 삶을 살아가게 하는 죄를 더 이상 범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속히 연합전선을 구축하여 새 세상을 열어갈 수 있도록 연합전선의 지혜와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태영 6·15공동선언실천미국위원회 공동의장은 김애영 상임공동대표(한신대 교수)가 대독한 해외동포 연대사를 통해 "우리 민족에게 절망은 금물이며, 민족의 존엄, 진실과 정의를 외치는 민중의 투쟁을 역사는 묵살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양심 없이 저지르는 악마적 어둠의 골짜기에서도, 아니 그런 골짜기일수록 민중의 승리와 희망은 더욱 위대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리준식 6·15공동선언실천유럽위원회 공동의장은 김성수 박사(재독동포)가 대독한 해외동포 연대사에서 "우리 민족의 운명을 결정할 대선정국에서 반6·15, 반10·4선언세력들의 조직적 준동을 규탄 단죄하고 우리 민족의 간절한 염원인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성취하려는 '6·15 10·4선언실천평화통일국민대회'를 열렬히 지지한다"며 "유권자들을 우롱 기만하는 정치권 일부의 본질을 똑바로 알리고 6·15 10·4선언을 지지하는 자주적 평화통일 후보, 유권자들을 하나로 묶어 선거혁명의 영광을 쟁취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기형(91) 시인은 축시 낭독을 통해 "자주정신 민족정신에 투철한 진정한 애국자 국민후보에게 단연 표를 던진다"며 "6·15, 10·4 남북정상 선언의 구현을 위해 대통일 대평화의 조국건설 대성취의 길로 내달리겠다"고 강조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오충일 대표는 축사에서 "대선에서 6·15선언과 10·4선언 실천이 핵심의제로 다뤄져야 한다"며 "이를 완수할 대선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또 "앞으로 헌법 개정 논의가 재개되면 대통합신당은 4·19혁명까지만 언급된 헌법 전문에 5·18운동과 6월항쟁,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정신 등을 담은 평화통일헌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김창현 전 사무총장(선대본부장)은 축사에서 "민주노동당의 '코리아 연방 공화국 로드맵'은 6·15선언과 10·4선언을 고수 이행하는 것"이라며 "국가보안법 철폐와 주한미군 철수를 이번 대선과 내년 총선에서 주요의제로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장영달 의원은 축사에서 "10·4 남북정상선언으로 어느 때보다 평화통일 분위기가 무르익은 만큼, 차기 정부도 이를 실천하여 민족 공동의 번영과 신뢰·동질성 회복을 이어나가 평화통일을 완성할 역사적 사명이 있다"고 말했다.
 
박해전 상임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박순경 통일연대 명예대표, 임기란 전 민가협 의장, 안재구 박사. 조용준 민족일보진상규명위원장,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회장, 윤호상 전국유족회 특별위원장, 표명렬 평화재향군인회 상임공동대표, 양승동 한국프로듀선연합회 회장, 정해숙 한겨레전국독자주주모임 상임공동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래패 <우리나라>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돼,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으로 마쳤다.
 
대회장에는 '6월 15일을 민족공동의 기념일로 제정하자' '6·15 10·4선언 실천하여 평화통일 앞당기자' '6·15 10·4선언 완수할 평화통일정권을 세우자' 글을 새긴 대형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6·15 10·4선언실천평화통일국민대회 결의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완수할 평화통일정권을 세우자

2007년 12월 19일 대통령선거는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의 이정표인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과 남북관계 발전 평화번영의 방도들을 제시한 10·4 정상선언 실천의 최대 분수령이다.
 
역사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실천을 중심에 놓고 모든 유권자들과 대선후보자들이 정파와 정당, 이념과 정견, 계층의 차이를 초월해 하나로 뭉쳐 6·15 10·4선언을 완수할 평화통일정권을 세울 것을 요청하고 있다.

 

우리들은 이런 시대정신에 따라 유권자들과 대선후보자들이 이번 대선에서 6·15 10·4선언 실천을 핵심의제로 삼아 평화통일의 새 역사를 창조하리라는 기대를 표명하며, 조국통일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한결 같은 지향과 의지를 모아 다음과 같이 굳게 결의한다.

 

첫째, 우리들은 10·4선언에 명시된 6월 15일 민족공동의 기념일을 곧바로 제정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하며, 이의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대선후보자들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실천 이행할 것을 공약하고 6·15 기념일 제정에 앞장서야 한다.

 

둘째, 우리들은 남과 북이 남북관계를 통일 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기 법률적, 제도적 장치들을 정비해 나가기로 한 10·4선언에 따라 반통일 악법인 국가보안법을 폐지할 것을 대선후보자들과 정치권에 촉구하며, 이의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셋째, 우리들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남과 북이 약속한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조약 체결이 조속한 시일 안에 이루어지도록 정치권이 자기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며, 이의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대선후보들은 이에 앞장설 것을 공약해야 한다.

넷째, 우리들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의 번영을 위해 경제협력사업을 공리공영과 유무상통의 원칙에서 적극 활성화하고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에 대선후보들이 앞장서겠다고 공약할 것을 촉구하며, 이의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우리들은 민중에게 고통을 가중시켜온 분단경제의 구조적 모순을 극복하고 6·15 10·4선언에 따라 남북경제공동체를 실현함으로써 사회 양극화 해소와 사회복지 확충,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일자리 보장 등 민생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다섯째, 우리들은 시대정신을 거역하고 과거로 회귀하려는 수구냉전부패정치세력의 집권 야망을 저지하고 그동안 쌓아온 6·15 실천의 성과와 민주주의의 승리를 지켜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6·15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제정당사회단체들과 국민들은 이번 대선에서 하나로 뭉쳐 반6·15세력의 도전을 물리쳐야 한다.

 

뭉치면 승리하고 흩어지면 패배하게 된다는 것을 1987년 대선에서 교훈을 찾을 수 있다. 사소한 정파적 이해에 사로잡혀 6·15 대단합을 이루지 못한다면 결코 민주주의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우리들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지지하는 국민들과 제정당사회단체 인사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이번 대선이 평화통일과 민생해결의 희망과 행복을 안겨주는 축제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07년 12월 13일 서울
 

 6·15 10·4선언실천평화통일국민대회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참말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국민대회, #인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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