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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15일 공식선거운동 기간 처음으로 대구를 찾아 칠성시장과 서문시장을 돌며 대구에서 민주당의 열악한 당세를 회복시키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바닥 민심을 끌어 모았다.


이인제 후보는 연설 첫머리에 “대구시민 여러분 그동안 저 이인제를 많이 미워했지요?”라고 운을 뗀 뒤 “그동안 한나라당이 10년 동안 울궈 먹으며 저에게 갖은 모략과 비난을 퍼부어 왔지만 정권이란 것이 돌려가면서 하는 것이 순리며 수십 년 영남정권에서 호남정권 한번 한 것이 뭐 그렇게 잘못되었느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들이 누구를 위해 대통령을 뽑으시느냐”면서 “한나라당 좋으라고 하는 것도 아니며 수구보수세력 좋으라고 하는 것도 아닌 국민들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지도자를 뽑으려는 것이 대통령선거”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대구시민들이 심정적으로 이명박 후보에게 기울어져 잇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지금부터 찬찬히, 그리고 냉정하게 살펴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대구시민들이 낸 세금의 60%는 지방정부가 쓰고 나머지 40%만 정부가 가져간다”면서 “대구는 물론 전국의 호남을 뺀 거의 모든 지역에서 지방정부를 한나라당이 석권한 만큼 오늘날의 경제문제, 어려운 민생문제에 대한 절반의 책임에서 한나라당은 결코 자유스럽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도덕성과 관련해 한 나라의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의 권위는 도덕성에서 나온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명박 후보는 군대도 가지 않았으며 유학까지 보낸 자식을 위해 위장취업을 시켰으며 발각이 되니까 4200만원을 세금으로 납부하고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자신을 대통령으로 뽑아달라고 외치고 있다”면서 “도둑질하다 발각되면 물건을 돌려주면 그만인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 나라의 주인이며 왕은 바로 유권자 여러분이다”면서 “누구를 뽑든 잘못 뽑으면 5년간 꼼짝 못하게 되는 만큼 일부 수구적 신문방송과 기득권세력, 수구보수 및 부정·부패세력들의 주장과 강요에 현혹되거나 주눅 들지 말고 여러분들의 순수의지로 이 나라를 바로 세워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낮은 지지도와 관련 “영남권 유권자들에게는 민주당이 호남정당이라는 고정관념으로 민주당은 물론 이인제가 이 지역에서 바닥에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호남정당이라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는 충청의 이인제”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좋은 정권이 들어서면 모든 지역이 다 행복하고 나쁜 정권이 들어서면 모든 지역이 나쁜 것이지 지역색은 중요하지 않다”며 “강인한 경상도 기질대로 호남이 어머니인 민주당에 영남이 아버지가 되어주길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인제 후보는 지역출신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 “나는 과거 박정희 대통령시절 끌려가고 두들겨 맞고 한없는 박해를 당했던 사람이지만 이 나라를 강력한 지도력과 희망의 비전으로 이만큼 산업국가로 발전시킨 박대통령의 탁월한 지도력을 존경해온 사람”이라고 전제하고 “박 대통령 이후 이런 대통령이 한 번도 없었으나 이인제가 나라를 반듯하고 서민들이 살기 좋은 나라로 반드시 만들어 놓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태그:#이인제,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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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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