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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섭 여수시장 엑스포 준비를 위해 차기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오현섭 여수시장엑스포 준비를 위해 차기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 진민용
전남 여수가 2012년 엑스포유치에 성공하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각계에서 쏟아지는 축하 메시지를 비롯해 정부에서는 한덕수 총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경제적인 뒷받침을 약속하기도 했다. 또 현재 광양에서 여수까지 추진 중인 고속도로 건설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엑스포 추진 시 발생되는 경제적 이익만 해도 약 10조원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수를 비롯한 전라남도는 축제분위기다.

 

이번 여수엑스포 유치를 위해 누구보다 마음을 졸인 사람은 아마도 오현섭 여수시장일 것이다. 그는 이번 유치를 위해 지구 7바퀴의 거리를 해외순방 했다. 특히 BIE(국제박람회기구 : 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가 있는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유럽과 중남미 등 총 89회에 걸쳐 17개국을 방문하면서 혼신의 노력을 다 했다.

 

또 오 시장은 국제청소년축제, 세계범선축제 개최와 조수미, 박찬호, 최불암 등 저명인사 33명을 명예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등 각종 이벤트와 아이디어로 여수시민들의 유치 의지를 결집하고 범국민적 유치 공감대를 확산시켰다.

 

이번 유치성공으로 각종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오현섭 여수시장을 만나 엑스포와 관련한 사안들에 대해 들었다.

 

- 이번 유치를 위해 특별히 여수시가 부각시킨 부분이 있다면.  

"10년을 준비하고 한 번의 실패의 경험이 있었기에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가 없었다. 우리가 부각시킨 장점은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국력과 세계 11위 경제대국이라는 것, 중앙정부의 탁월한 외교력을 바탕으로 중남미를 비롯한 유럽·아시아 회원국에 대한 치밀하고 계획적인 외교 활동 등을 집중적으로 펼쳐나갔다. 또 전 세계적인 환경 변화 즉, 지구 온난화 등 지구적 문제해결을 위한 2012여수세계박람회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에 대한 시의 적절성을 강조하며 회원국을 설득시켰고 이런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본다."

 

- 엑스포 개최를 통해 여수의 브랜드를 어떻게 세계에 알릴 계획인지.

"그 점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착수하지 않았지만 우리 시 바람으로는 해수부 차원에서 '아쿠아리움(해양수족관)'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바다의 도시인 여수를 해양관광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것이며,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은 앞으로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토록 하겠다."

 

- 차기정권에 어떤 점들을 바라나.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어느 정당과의 협상 같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국가사업이며 국가가 국제무대에서 140개 BIE 회원국과의 약속한 사항이다. 여수세계박람회 개최가 확정된 만큼 차기 정부도 현 정부에서 약속하고 추진 중인 SOC 관련 사업을 비롯한 2012여수세계박람회 관련 사업들이 조기에 완공되어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과 지원을 부탁하며, 여수엑스포는 정치적인 사안이 아니므로 차기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으로 여수시민들은 믿고 있다."

 

- 여수 엑스포의 성공은 여수 뿐 아니라 남해안을 끼고 있는 부산권까지 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숙박 및 해안 관광, 그리고 남해안 크루즈로 이어지는 남해안 관광벨트 사업도 추진되도록 하겠다는 한덕수 총리의 발표도 있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지난 11월 30일 범국민보고대회 시 국무총리께서 19조원의 지원을 약속 것과 같이 낙후된 남해안권의 SOC 대폭 확충으로 지역발전을 30년 앞당기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또 엑스포 개최도시인 여수를 지중해형 해양 관광도시로 개발하여 국제적인 관광 명소가 되도록 할 것이다. 특히 여수 신항지구를 세계적인 해양관광단지 및 크루즈항으로 개발, 운영할 예정이다. 또 관내 크고 작은 섬과 아름다운 해안이 민간투자대상으로 각광 받게 되고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로 이어져 해상 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면, 여수에 대한 국내·외적 인지도가 상승할 것이고 기업의 투자도 활성화되어 인구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엑스포는 2012년에 개최되고 시장께서는 2010년에 임기가 끝나는데, 엑스포를 마무리 하기위해 재선에 도전할 계획은?

"물론 나 스스로는 엑스포를 시작한 이상 끝까지 마무리하고싶다. 그러나 선택은 여수시민들이 할 것이다. 지금 현재로서는 재선에 도전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지만, 임기 동안 철저히 엑스포를 준비하는것이 내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결국 이후의 선택은 시민들께 맡기겠다."


#오현섭#여수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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