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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집 아주머니가 맛있는 호떡을 굽고 있는 장면
▲ 맛있는 호떡 호떡집 아주머니가 맛있는 호떡을 굽고 있는 장면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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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지역 주민들의 발길을 붙잡는 호떡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너무 뜨거워 입천장을 데이고, 호떡 속 맛있는 단물이 옷에 묻는 등 바로 구운 호떡을 먹는 건 다소 어렵지만, 매서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사랑이 듬뿍 담긴 겨울철 별미 호떡이 지역 주민들의 간식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슈퍼마켓, 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주전부리가 많지만 아직까지는 추운 겨울철에는 호떡 만한 음식이 없다.

우리나라 사계절 중 주로 겨울철에 많이 먹는 호떡은 찹쌀가루와 흑설탕, 땅콩을 혼합해 만들어진다.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 부근에서 장사 하는 김아무개씨는 “내 집을 찾는 손님들에게 최고의 호떡을 만들어 주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미리 호떡을 만들어 놓지 않고 직접 방문해 주문 하면 즉석에서 만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고의 호떡은 최고의 재료로부터 나온다”고 덧붙였다.

오전 11시쯤 가게 문을 열면 점심 무렵에는 초등학생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호떡을 찾아 하루에 호떡 몇 개를 굽는지 알 수가 없다고 한다.

오세철(명인정보고 3) 학생은 “집이 용암이지만 이곳 호떡 맛에 반해 일주일에 2∼3번 이상은 항상 들리곤 한다”면서 “웬만한 과자나 아이스크림 보다 호떡이 훨씬 맛있다”고 말했다.

연인 최고기록을 갱신하다시피 하는 고유가 행진 등 어려운 지역 현실을 감안할 때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호떡으로 조금이나마 생활의 활기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성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호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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