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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창간 이후 ‘참 언론실천 독자단’으로 이름을 바꿔 1달간 구독운동을 한 뒤 해산하여 지금은 실체가 없는 모임이 됐습니다. 모두 생업에 돌아가 있지만, 다시 이런 일이 있다면 게릴라처럼 일어나 다시 싸울 것입니다.” - 조근형 시사모 전 운영위원

 

(사)민주언론시민연합(공동대표 신태섭·김서중)은 21일 저녁 서대문 한백교회에서 23회 기념식과 제9회 민주시민언론상 시상식을 열었다. 민주시민언론상 본상은 '시사저널을 사랑하는 사람들', 특별상은 한국방송 <미디어 포커스>가 각각 받았다.

 

민주시민언론상은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지난 99년 창립15주년을 맞아 제정한 것으로 매년 언론개혁과 시민언론운동 발전에 기여한 개인·단체에 주고 있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민주시민언론상 심사위원)은 “이번 본상 선정에는 그다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며 “민주시민언론상 선정 규약과 한 치의 오차 없이 딱 들어맞는 후보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시사모’를 본상에 뽑은 이유를 밝혔다.

 

최상재 위원장은 “우리사회의 소중한 자산이 된 독립언론 ‘시사인’의 산파역을 완벽하게 수행한 ‘시사모’는 바로 민언련이 꿈꾸는 민주시민의 전형일 것”이라 강조했다.


‘시사모’는 편집권 독립을 위해 파업투쟁을 벌이던 ‘시사저널’ 기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구독자들이 지난해 10월 스스로 결성한 모임이다.


이들은 거리 캠페인과 문화제 등을 벌이며 시민들에게 시사저널 사태를 알렸으며, 기자들이 <시사저널>과 결별하여 ‘시사인’을 창간하는 과정에서 자본금 모금과 정기구독 캠페인 등을 벌여 ‘자본에서 독립된 언론’을 만들어냈다.


최상재 위원장은 특별상을 받은 한국방송 <미디어 포커스>에 대해서는 “지난 4년여 200회 넘게 방송된 방송사 유일의 주간 매체비평 프로그램으로 언론의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함은 물론, 시청자 미디어 교육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금이라도 바뀌었다고 생각했던 언론들이 대선과정에서 과거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득권의 품에 안주하기 쉬운 언론에 대한 냉철한 비판자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당부했다.

 

김언경 민언련 협동사무처장은 2007대선모니터 활동을 거론, “대선은 끝났지만 대선 모니터 보고서를 아직도 쓰고 있다”며 “보도가 많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감시하고 있는 눈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앞으로 총선 언론모니터를 준비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그동안 민주시민언론상 본상은 노동자뉴스제작단(1회), 인권하루소식(2회), 오마이뉴스(3회), 홍세화(4회), 엠비씨 피디수첩(5회), 한국방송 생방송 시사투나잇(6회), 이상호 엠비씨 기자(7회), 원희복 경향신문 기자(8회) 등이 받은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참말로 www.chammalo.com 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민언련#민주시민언론상#시사모#시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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