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만드는 신당이 2월 중순께 창당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재는 26일부터 자신의 개인사무실이 있는 서울 남대문로 단암빌딩 9층에 창당주비위원회 사무실을 꾸릴 예정이다.

 

창당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강삼재 전 의원은 24일 오전 단암빌딩 8층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어 "제1 야당을 목표로 창당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 창당 일정을 설명했다.

 

강 전 의원은 "창당은 물리적으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할 것"이라며 "2월 중순 경에는 전국에 시·도당을 갖춘 완벽한 체제의 신당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되도록 빨리... 2월 중순엔 완벽하게 구축할 것"

 

창당 준비는 상당부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창당 실무진이 시내 모처에 사무실을 두고 신당의 이념과 노선, 정강·정책, 당헌·당규를 다듬고 있다.

 

강 전 의원은 "어제부터 시내 모처에 장소를 마련해 실무팀이 창당 실무작업에 들어갔다"며 "26일 창당주비위 사무실을 9층에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당에 참여할 인물은 '여의도 바깥'에서 찾고 있다. 이 중에는 이름이 알려진 중량급 인사도 끼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의원은 "정치권보다는 각계의 인사 중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중추세력을 접촉 중"이라며 "후보나 직접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강 전 의원은 "저도 인물들을 접촉 중"이라며 "제가 만난 분들은 신당 창당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 전 의원은 선거 직후 "소임이 끝났다"며 캠프를 떠났으나 지난 21일 이 전 총재가 만나 강 전 의원에게 창당준비를 도맡아 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한다. 강 전 의원은 "결론적으로 이 전 총재를 도와 신당을 만들기로 했다"며 "이 당이 내년 총선에서 제 1야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른 바 '단암팀'으로 불리는 이 전 총재의 측근인 이흥주 특보, 지상욱 박사, 최형철 박사 등은 일단 2선으로 물러나기로 했다.

 

강 전 의원은 이들과의 내부 갈등설이 보도된 데 대해 "이 후보 측근과의 갈등설은 모르고 하는 말"이라며 "제가 (창당 실무를) 맡기로 했으면 바로 잡으면 되는 것이지 뭐가 두려워서 싸우겠느냐, 현재 내부에 그런 갈등은 없다"고 일축했다.


태그:#이회창, #강삼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