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대구`경북 한나라당이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전국에서 지지율 1, 위를 차지한데 힘입어 내년 총선에서 27개 선거구를 독식하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비한나라당 출마예상자들도 결코 호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우고 잇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대선당시 이명박 당선자의 압승을 알리는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환호하는 한나라당 관계자들의 모습이다.
 대구`경북 한나라당이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전국에서 지지율 1, 위를 차지한데 힘입어 내년 총선에서 27개 선거구를 독식하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비한나라당 출마예상자들도 결코 호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우고 잇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대선당시 이명박 당선자의 압승을 알리는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환호하는 한나라당 관계자들의 모습이다.
ⓒ 정창오

관련사진보기


대선에서의 유례없는 대승과 10년만의 정권교체에 고무된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에서 대구·경북의 27개 선거구에서 모조리 승리를 장담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대구·경북이 역대 대선에서 나란히 전국 1·2위의 득표율을 보내준 것은 초유의 일"이라며 "그만큼 한나라당에 대한 지역민들의 애정이 뜨겁고 막 교체된 정권의 안정적인 정국운영을 바라는 지역민들의 마음 또한 큰 만큼 대선에 못지않은 지지를 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명박 정권의 성공여부가 내년 총선의 과반의석 확보로 보고 목표달성을 위한 교두보의 역할을 대구·경북이 맡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어 대구 12개 선거거와 경북 15개 선거구를 완전히 독식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현재도 대구·경북의 선거구 가운데 각각 1개 선거구씩 2개의 선거구만이 비한나라당 의원으로 되어있는 상황이라 한나라당의 이 같은 목표가 전혀 황당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바람대로 정국의 흐름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라는 정가의 조심스런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선 이명박 당선자가 당선증을 손에 쥐자마자 친이 진영에서 터져나온 '당-정-청 일체'거나 '당권-대권 분리불가론'은 내년 총선에서의 판도가 공천권을 둘러싸고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를 개연성이 높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벌써부터 친박 의원들이 선거에 소극적이었다는 주장이 친이 측으로부터 흘러나오고 있으며 침박 측은 여기에 맞서 대선득표 결과치를 놓고 따져보자는 입장에다 경선과정에서의 앙금도 여전해 쉬 실타래가 풀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여기에다 전국정당을 표방하면서도 대구·경북을 그 전진기지화 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이회창 신당’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응도 확실하게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3수에 대한 지역민들의 부정적 생각은 이미 대선에서 표출한 만큼 오히려 대선3패에 대한 동정심과 더불어 이 전 총재의 적지 않은 기반과 맞물리면 예측불허의 파괴력도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친박-친이의 갈등이 격화되고 다수의 친박의원들이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이들의 행보는 한나라당에 부메랑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이회창 후보의 대구선대위 관계자는 "한나라당의 공천경쟁이 가시화 되야 우리도 움직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 한나라당 이탈 의원들에 대한 이삭줍기를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어 상황의 진전여부에 따라 이회창 신당의 급부상도 예상되고 있다.

현재는 거의 생존여부조차 의심 들게끔 할 만큼 의기소침해진 대통합민주신당도 앉아서 죽지는 않겠다는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젊은 층으로부터 상당한 유명세를 유지하고 있는 유시민 의원이 수성갑에 출마해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과의 일전을 공언하고 있고 지난 보궐선거에서 득표력을 인정받은 이강철 대통령정무특보와 대선패배의 책임을 지고 '백의종군'을 선언한 박찬석 의원의 움직임도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유시민 의원은 얼마 전 당선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운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김충환 비서관과 대구선대위 본부장을 지낸 이승천 미래대학교 교수도 비록 무소속이지만 눈여겨 볼 대목이다.

가히 '한나라당공화국'으로 불릴 만큼 철저한 한나라당 강세지역에서 완전수성을 장담하는 한나라당과 공성실현을 주장하는 비한나라당의 총선경쟁이 벌써부터 지역정가를 달구고 있다.


태그:#한나라당, #총선 싹쓸이, #통합신당, #이회창, #창조한국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