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대가나 칭찬을 바라지 않고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여러분의 손길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큰 힘으로 행복과 기쁨을 나누는 큰 일꾼들입니다."안양시 자원봉사자들의 화합과 금년 한해 활동을 격려하기 위한 2007자원봉사자대회가 27일 오후 1시 30분 안양시청 강당에서 '해피 안양, 21세기 희망가꾸기'를 타이틀로 내걸고 열려 우수 봉사팀과 봉사자들에 대한 시상과 이벤트를 통해 격려한다.
안양시에 따르면 이날 자원봉사자대회는 자원봉사자를 포함 각계인사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봉사정신을 발휘한 10개 단체와 시민 121명이 영예의 표창을 수상한다.
영예의 단체표창 봉사대상 수상은 ‘숲해설봉사팀’이 받게 됐다. 이들은 박유서씨 등 36명으로 구성돼 서울농대 관악수목원과 수리산 산림욕장 등을 무대로 490회 동안 2만여명을 대상으로 숲 해설 봉사를 해 안양의 멋진 산림을 알리는 데 일익을 담당해 왔다.
보람상에는 안양학원버스연합회와 안양여성자원봉사회가, 기쁨상에는 APAP Docent와 가로등부녀회, 생활제과제빵동아리, 한마음상에는 여성의용소방대 등 4개 단체가 각각 수상한다.
개인부문에 있어 우수자원봉사상으로는 만안구청 명예시민과장으로서 구청의 민원안내를 도맡은 맹인수씨와 (사)해병대안양시전우회의 송대길씨, 독거노인 밑반찬 배달봉사를 86회 실시한 가정방문봉사단의 공재응씨 등 19명이 개인표창의 주인공이 되게 됐다.
또 1만 시간 넘게 자원봉사를 한 이남심씨(가정방문봉사단)와 신봉섭씨(만안노인회관 봉사팀)가 자원봉사 왕으로 선정되는 등 봉사활동시간 우수봉사자 102명도 인증패와 인증서를 수여받을 예정이다.
이날 자원봉사대회는 시상식뿐 아니라 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무대도 마련돼 인기가수 박상철씨가 특별 출연해 자신의 히트 곡 등을 열창하며 무대를 꾸밀 예정으로 있어 자원봉사자들뿐 아니라 그 가족과 일반 주민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오후 1시 30분 식전 문화공연로 청소년 비보이, 자원봉사팀 공연에 이어 오후2시 본행사에서는 자원봉사활동 영상보고, 우수자원봉사 시상, 봉사시간우수장인전, 대회사, 축사 등의 기념식과 오후 2시40분 축하공연과 포토존, 자원봉사 명예사진전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2007년 활동,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받아
안양시 자원봉사자들의 2007년 활동은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12월 4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07 경기도자원봉사대회에서 기업 사회공헌운동을 통해 아름다운 나눔 릴레이를 펼치고 있는 안양시종합자원봉사센터 '기업연대사회공헌팀'의 봉사 활동보고서가 도지사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기업연대사회공헌 릴레이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은 역할을 분담해 성금을 모아 예산을 부담하고 이벤트를 직접 운영하면서 지역아동센터와 1:1로 연계하여 한시적 연대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유대와 연대정신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또한 안양시자원봉사센터는 최우수상뿐 아니라 안양시가족봉사단 주말농장팀, 장애친구팀, 호계2동 공영주차장 가꾸기팀, 대한적십자사안양지구협의회가 경기도센터이사장상인 봉사상을, 성문고교 청소년적십자단은 사진부문 금상, 소울음회와 안양사진사랑팀은 가작을 수상하는 등 지난 1년 동안 펼쳐온 활동을 인정받아 10여팀이 상을 받았다.
안양시종합자원봉사센터(
www.anyang1365.or.kr)는 2000년 1월 문을 열고 현재 등록한 자원봉사자 수가 250여명의 가족 단위 참가자를 포함 모두 5만6000여 명에 달하고 있으며, 다양한 봉사프로그램 보급 및 운영 등으로 각 봉사단체간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안양시자원봉사센터는 조직의 증가에 발맞춰 자원봉사 전자카드제, 청소년 투표도우미, e-안양볼런티어(전자신문) 발행, 일삼세대 동화마당, 인라인 패트롤 봉사대 등의 프로그램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하는 등 날로 급성장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이와함께 역점 사업으로는 거동불편환자 수송, 장애인전용 버스운영, 이동목욕, 밑반찬 조리 및 배달 등이 있고 각 계층이 참여하는 푸드뱅크, 행사지원, 수해복구 활동, 공영주차장 가꾸기, 독거노인 돌보기, 청소년 봉사활동 지도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양시청 별관 3층에 자리한 안양시자원봉사센터에는 동화구연, 전래놀이, 숲해설 등 솜씨를 지닌 봉사자뿐 아니라 전문지식이나 기술이 없어도 남을 위한 마음 하나로 '나'를 위해 뭔가를 찾고 싶은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을 갖게 한다.
안양시 자원봉사자수 도내 2위, 인구대비 비율 7위 |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보통 인구대비 10% 이상이면 자원봉사 선진국으로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안양시 자원봉사자 비율은 2007년 6월 통계로 8.9%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지난 6월 15일 기준으로 도내 시·군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총 69만828명(남자 31만2천306명, 여자 37만8천522명)으로 경기도 인구(지난해 말 기준) 1천111만6천831명의 6.2% 수준이며 봉사단체는 모두 9423개다.
안양시의 경우 인구대비 자원봉사자 비율은 5만6332명(8.9%)로 도내 7위이며 자원봉사자 수는 인구 63만명인 안양시가 인구 최다 도시인 수원시에 이어 두번째를 차지했다.
경기도 내에서 자원봉사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과천시로 28.9%(1만7650명)이며 이어 의왕시 11.7%(1만6374명), 하남시 11.4%(1만5605명), 연천군 11%(5158명), 파주시 9.6%(2만8837명), 평택시 8.8%(3만6074명), 안양시 5만6332명(8.9%) 순이다.
자원봉사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역시 인구 108만2271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수원시의 9만2303명(8.5%)에 이어 안양시 5만6332명(8.9%), 성남시 5만6062명(5.7%), 안산시 4만5265명(6.2%), 부천시 3만9546명(4.55%) 순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자 비율과 숫자가 차이나는 것은 자원봉사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수준 차이와 도시와 농촌, 봉사활동 여건, 지역 자원봉사센터의 노력정도에 따라 다른 것으로 등록자수와 비율도 중요하나 얼마나 질 높은 봉사활동을 하는지로 평가되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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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