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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을 앞둔 경인TV(이하 OBS, 사장 주철환)가 개국 설명회를 열고 시청자 입장에서 따뜻한 방송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27일 오전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 튜울립 룸에서 열린 개국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한 주철환 사장은 “OBS가 지금으로부터 24시간 후인 내일 오전 11시 첫 전파를 쏘게 된다”면서 ”개국이전 좋은 일도 있었지만 어려운 일도 많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신생방송사로서 결혼 한달이 허니문이듯이 부족하더라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줬으면 한다”면서 “시청률지상주의가 아니라 시청자지상주의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 5월 5일 어린이날을 그랜드 오픈 데이로 정해 우리나라 어린이는 물론 세계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주 사장은 “텔레비전은 이름 그대로 멀리(tele) 비전(vision)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경인TV는 경인텔레비전이 아니라 경인 투모루(Tomorrow) 비전(vision)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직접 영상자료를 통해 타 지상파 방송사와의 차별화된 OBS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먼저 새로운 도전 프로그램으로 가수, 탤런트, 배우, 개그맨 등 여성으로서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혜자씨가 우리나라 정신적 지도자를 만나 삶의 얘기를 들어 보는 ‘희망을 찾아서’를 진행하고, 가수 인순이가 100만이 넘은 우리나라 외국인들에 대한 다문화 프로그램인 ‘거위의 꿈’을 전달한다. 배우 최진실씨는 개그맨 김구라씨와 함께 진행하는 ‘진실과 구라’ 프로그램은 떠도는 소문의 진실과 거짓을 흥미롭게 밝혀낸다.

 

색깔 있는 프로그램으로 월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9시에 진행하는 ‘오인오색 쇼’는 최진실, 인순이, 이휘재, 박경림, 박명수 등이 마이크를 잡는다. 토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방송되는 ‘쇼도 보고 영화도 보고’는 가수 홍경민과 대학가수 출신 이상민이 진행을 맡는다. 또 ‘코미디 세계 정복’은 일본, 프랑스 등의 도시를 찾아 세계적인 코미디를 소개할 예정이다. 시트콤의 원조격인 오지명씨가 ‘퓨전 시트콤 오포졸’을 진행한다.

 

드라마는 100% 외주 제작을 한다. 현재 첫 한일 합작 드라마로 재일동포 MK택시 회장 유봉식의 삶을 드라마 ‘희망의 전설’에서 다룬다. ‘희망의 전설’은 성공한 전문가들이 경지에 오를 때까지의 역경과 고난의 삶들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이후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인 김복남씨의 일대기도 그릴 계획이다. 음악과 드라마가 결합한 ‘드라마 콘서트’는 드라마를 보여 주고 콘서트를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뉴스는 글로컬을 지향한다. Glocal은 Global과 Local의 줄임 말이다. 지역밀착형뉴스를 추구하면서도 세계 뉴스를 가까이하겠다는 의미이다.

 

대표적 뉴스로 매일 저녁 8시 방송될 ‘OBS 뉴스800’는 김석진 보도국장이 직접 진행을 맡는다. 특히 AP, 로이터, CNN 등과 협약을 맺고 매일 20분간 진행하는 ‘CEO가 보는 월드뉴스’, 홍윤기 아나운서의 ‘생방송 OBS 파워토론’, 지역현안을 다룰 ‘일요대담, 경인 포커스’ 등이 대표적 뉴스 프로그램이다.

 

리얼 다큐멘터리로 소방수의 긴박감 넘치는 현장얘기를 다룰 ‘리얼다큐, 119’, 지난 12월 1일 첫 입사한 5명의 아나운서가 직접 출연해 아나운서가 되기까지를 고스란히 담은 리얼 스토리 ‘아나운서 만들기’, 리얼스토리는 신입사원으로 자사에 입사한 기자, PD 등의 필기시험, 입사 후 겪게 되는 방송체험 등을 생생히 담게 된다. ‘리얼다큐, 해양경찰 블루가드’는 현장감 넘치는 해양경찰들의 얘기를 진지하게 다룰 예정이다.

 

희망과 나눔 프로그램으로 30년 이상 방송을 진행한 임성훈의 ‘오천만송이 장미’의 첫 편은 피가 모자라 수술을 하지 못하는 환자를 위한 헌혈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니다큐 기부U'는 대한민국 지도층의 기부 사례 등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 지상주의 프로그램으로 ‘퀴즈의 제왕’, ‘서바이벌 퀴즈쇼, 퀴즈미인’, ‘도전 마이크 스타’, '오감만족 생방송 Tvio', '생방송 5BS' 등이 있다. 특히 ‘오감만족 생방송 Tvio’과 '생방송 5BS'는 아침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생방송 5BS'는 간밤에 일어난 핫이슈, 긴급 뉴스 등 5가지 핵심 뉴스를 뉴스 보이와 뉴스 걸이 직접 전달한다. ‘오감만족 생방송 Tvio’는 시청자와 영상 대화를 주도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할 예정이다.

 

휴머니즘 프로그램으로 ‘옴니버스 휴먼 다큐, 처음’은 출생, 입사, 결혼 등 인생의 처음을 진솔하게 다룬다. ‘휴먼 다큐, 꼬레 아라랑’은 전 세계 7천만 한민족의 공동체 형성에 도움을 주게 된다.

 

방송의 블루벨트 프로그램으로 ‘주철환 사장과 김미화의 문화전쟁’은 주철환 사장이 직접 진행한 프로그램으로 대중문화 뿐 아니라 책, 전시, 공연 등 여러 문화현상들을 재미있고 유쾌하게 전달한다. 생방송 옴부즈만 프로그램인 ’유근형의 전격 TV소환‘은 자사 홍보가 아니라 시청자들의 신랄한 비판을 여과 없이 그대로 전달하게 된다.

 

12월 30일 개국 특집 프로그램인 ‘프렌드십 1080,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6시간 동안 1997년생(10살)부터 1927년생(80살)까지의 대표자 81명이 출연해 인생의 가치들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청춘, 외길, 열정, 전통, 희망, 나눔, 도전, 미래 등을 소주제로 해 다양한 시대 다양한 삶들이 조명된다.

 

개국한 28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진행될 프로그램인 ‘탄생! OBS'는 시청자와 출연자들이 OBS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진솔한 얘기를 나누게 된다. ’해피 버스 데이‘는 경인 지역을 중심으로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시청자 의견을 듣는다.

 

개국 특집 다큐 ‘희망의 땅 DMZ'은 키 155cm의 임소현 아나운서가 통일을 위한 155마일(248km, 강원도 고성에서 임진강변 장단반도까지) 철책 비무장지대 횡단기가 방송된다. ’테레사 사후 10년, 희망, 물한방울로 자라다‘는 인도 현지에서 그의 사후 10년을 조명한다. ‘개국 특집 2부작, 공존의 법칙’은 다문화 사람들을 조명하고 그들의 삶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생방송 개국 특집 연속토론 4부작도 준비됐다.

 

이날 주 사장은 OBS의 O(5)는 One(오직하나 뿐인 방송) Our(모두가 소유하는 방송) Open(열려있는 방송) Oasis(희망을 나누는 방송) Opportunity(기회를 주는 방송)를 의미하며, B방송, S는 Special(차별화된 프로그램) Smart(효율성 있는 프로그램) Sweet(재미있는 프로그램) Simple(아이디어로 승부하는 프로그램) Strong(강한 프로그램)의 의미라고 말했다.

 

개국설명회에는 주 사장을 비롯해 민영철 전무, 홍종선 편성국장, 김석진 보도국장, 유근형 제작국장, 최동호 편성팀장 등이 OBS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한편, 지난 2003년 12월 31일 iTV가 정파된 지 3년 만에 경인지역에 새로운 지상파가 개국하게 됐다. 2006년 4월 28일 경인TV컨소시엄, 경인지역 지상파방송 사업자선정, 5월 2일 경인TV개국준비단 출범, 8월30일 경인방송(주) 법인설립, 2007년 4월 5일 방송위원회, 경인방송(주) 방송허가 추천, 7월 20일 주철환 사장 취임, 11월 1일 방송역사체험관 공개, 11월 23일 정통부로부터 방송국 허가 12월 28일 개국으로 이어졌다.

 

28일 개국할 OBS는 경인지역 새로운 지상파방송 사업자로서 경기북부까지 방송권역이 확대됐고 서울로 역외전송도 가능해져 2400만명, 880만 가구에 전파를 송출하게 된다.


#OBS#경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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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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