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고자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을 찾아 해가 떠오르기만을 기다렸지만 해는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시작한 올 한해도 이제는 12월 31일 업무를 마감하는 종무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 있었던 일에 대하여 반성해보고 다가오는 무자년(戊子年) 새해에는 더 큰 뜻을 품고자 노력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올 한해 지나온 세월에 대하여 돌이켜보는 것도 좋다. 올해는 먼저 글을 쓰기 시작한 지 7년차로 이제는 서서히 탄력을 받는 것 같다. 글의 게시건수도 지난해 비해 50퍼센트 정도 늘어난 100건이 넘어섰다. <오마이뉴스>에서 개최한 공모전 '테마가 있는 나만의 여행'에서 서울 북촌, 삼청공원, 삼청동 길에 대해 올가을 가장 아름다웠던 단풍을 감상하면서 썼던, '낙엽을 밟으며, 북촌에서 삼청동길까지'가 우수작품으로 선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공모전에 선정된 작품에 대하여는 무료일간지 게재 및 관광공사에서 책자를 발간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업무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재난을 당하였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하고 어떻게 해결하여야 하는지를 공부하여 '재난관리사 자격증'도 취득하여 뜻있는 한 해가 된 것 같다. 평상시 생각하였던 것을 제안하여 크게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금년도 11월에 있었던 체육대회 행사장에서 BTM(Best Thinking Man) 상도 받았다. 아이디어는 발굴하는 것보다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 수가 있으며, 사물을 바라볼 때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기도 하였다. 서울로 이사 온 지 2년차 되는 해로 지난해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를 구입하지 못하여 아쉬움을 많이 남겼었다. 올해는 지난해 가을 껑충 뛴 아파트 가격 때문에 지방에서 있던 아파트와 토지를 매각하면서도 어려움이 많았다. 토지를 매각하면서 생긴 양도소득세도 만만치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겨울부터 시작한 건강달리기는 그래도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되나 뜻대로 되지는 못하였던 것 같다. 사무실의 업무가 바쁘다는 핑계로 매일 운동을 하지 못하고 1주일에 2∼3회 정도 하여 큰 소득이 없는 것 같으나 체력적으로는 좋아졌다. 아이들도 서울로 이사온 지 2년 되면서 안정되고 학교 성적도 쑥쑥 올라가는 것을 보니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전학을 와서 아이들하고 어울리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많이 하였었는데 천만다행으로 잘 어울리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올 봄에는 사무실 직원의 인사이동으로 1인 3역의 업무를 담당하여 한때는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집에 들어가는 시간이 많이 늦어져 고생도 했던 생각이 머리에 스쳐 지나간다. 직장인이면 자기에게 주어지는 승진을 많이 기대할 것이다. 올해는 나에게 승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기고 내년을 기대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이제 올 한해는 이제 서서히 저편으로 걸어가고 있다. 무자년(戊子年) 솟아오르는 태양처럼 희망, 시작, 출발은 시작되며, 나에게는 행복, 사랑, 환희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 본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여느 때와 같이 생기있고 생동하는 새해가 되어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었으면 하는 것도 소망으로 담아본다. 한해가 끝나는 날, 한해를 돌아보며 정말 꿈대로 잘 되었구나 할 정도로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꿈을 꾸어 이루어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꿈을 꾸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여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실망을 통하여 희망은 오는 것 같다. 올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내년에 이루어지지 않다고 생각을 하지 말고 큰 꿈을 꾸어보자. 비가 오고 먹구름이 거치면 맑고 푸른 하늘을 볼 수가 있다. 꿈을 가진다는 것은 다가오는 세상에 대하여 꿈과 희망을 품고 오늘을 열심히 살 수가 있어서 좋다. 내가 품은 거대한 희망을 품기 위해서는 확실한 목표와 그에 따른 노력도 많이 필요하다. 새해에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무원 조직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조직이 어떻게 바뀔지라도 내게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한다면 무슨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새해에는 <탈무드>가 이야기한 “이미 끝나버린 일을 후회하기보다는 하고 싶었던 일을 하지 못할 것을 후회하자”는 말을 되새기면서 한발 한발 더 전진하는 새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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