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민들의 교통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양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제도가 홍보부족 등으로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양산시는 지난 7월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에 따라 시내버스노선 조정을 하면서 부산시와 공동으로 구축한 광역버스정보시스템으로 모두 64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시가 16억원을 부담, 지난 8월 시범운행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하지만 현재 정류장 안내단말기가 제공하는 정보는 1시간 이내에 도착하는 버스정보만 제공할 뿐 전체적인 운행정보 현황은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광역버스정보시스템이 구축되기 전에는 시민들이 양산시와 버스회사가 제공한 운행시간표에 따라 집을 나와 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했는데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노선별 전체 시간표가 없어져 오히려 불편을 겪고 있다.
더구나 집에서 정류장 버스도착 시간을 알아볼 수 있는 ARS서비스제도가 홍보부족 등으로 대부분의 시민들이 모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남부동에 거주하는 문아무개(45)씨는 “ARS서비스제도가 있다는 것을 처음 듣는다”며 “이용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은 바 없기 때문에 지금껏 활용해본 바 없다”고 말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시행 초기여서 일어나고 있는 일시적인 혼선일 뿐” 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역버스정보시스템은 현재 양산-부산간 주요노선을 비롯해 양산시내 63곳의 정류장에 설치돼 있다. ARS서비스를 이용하려면 1588-6669번으로 전화해 각 정류장마다 부여돼 있는 단말기 고유번호 5자리 숫자를 입력하고, 이용하려는 버스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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