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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위가 잠시 주춤해진 3일 오후, 아들과 남산에 있는 지구촌 민속박물관을 찾았다. 지구촌 민속박물관은 서울시 교육연구정보원 2, 3층에 있다.

이곳에 전시된 세계민속유물은 남산의 서울타워에 있던 지구촌민속박물관의 박희문 관장이 1500점을 기증한 것으로 2층에는 종교와 문화부분의 유물이, 3층에는 인류의 실생활과 관련된 의식주 분야의 다양한 지구촌 민속유물이 전시되어 있었다.

2층에 들어서면 방명록을 작성하도록 되어 있고 왼쪽으로 들어가면 종교에 관련된 유물로 전시는 시작된다. 각 곳에 전시된 안내판을 읽으면서 전시품을 감상해 나갔다.

붓의 크기가 아주 크다
▲ 중국의 벼루와 인물문붓 붓의 크기가 아주 크다
ⓒ 송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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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의례에 관하여]

인간지성의 발달은 미래와 예측 불가능한 일에 대한 두려움 초월적 존재에 대한 인식에서 시작된다. 인간은 이를 인지적인 면에서 끝나지 않고 이를 실체화하려한다. 목각인형이나 탈 등은 그러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과거에는 애니미즘과 토테미즘 등의 자연숭배가 서민을 지배했지만 현대에는 명절에 조상을 모시는 차례만이 있을 뿐 서구 종교가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나라별 불상이 정돈되어 있다.
▲ 각 나라의 종교용품 나라별 불상이 정돈되어 있다.
ⓒ 송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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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예수상
▲ 이탈리아의 예수상 이탈리아의 예수상
ⓒ 송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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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손을 합장하고 무릎을 꿇은 채 뭔가를 소원하는 듯한 모습이다.
▲ 태국의 목제불상 두 손을 합장하고 무릎을 꿇은 채 뭔가를 소원하는 듯한 모습이다.
ⓒ 송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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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상의 모습이 무척 또렷하다.
▲ 일본의 청동 해태상 해태상의 모습이 무척 또렷하다.
ⓒ 송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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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가면]

가면은 얼굴을 가려 변장하거나 신체를 보호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또한 동물이나 초자연적인 존재를 표현하기도 한다. 넓은 경우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측면까지 포함시키고 있으나 대개의 경우 토속적, 연극적 가면을 뜻하는 것으로 상징과 표정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되는 조형예술품이다.

 어느나라의 가면보다 채도가 높고 선명하다
▲ 한국의 봉산탈 어느나라의 가면보다 채도가 높고 선명하다
ⓒ 송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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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이 굵고 크다. 탈 속에는 임금 왕자가 새겨져 있다.
▲ 중국의 목제탈 선이 굵고 크다. 탈 속에는 임금 왕자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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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상]

인물상은 미술의 영원한 소재중의 하나인 사람을 다루는 예술로서 시대와 장소에 따라 독특한 양상을 띠며 꾸준히 존재해왔다. 인간을 본뜬 상으로 가장 오래 된 것은 구석기 시대의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라고 한다.
  
  농업국가인 라오스 답게 농부의 인물상이 대표적이다.
▲ 라오스의 목제 농부 농업국가인 라오스 답게 농부의 인물상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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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끼리 위에서 코끼리를 몰고 가는 듯한 사람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 칠레의 코끼리 탄 인물상 코끼리 위에서 코끼리를 몰고 가는 듯한 사람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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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에 대하여]

나무·흙·돌·짚을 가지고 사람모양으로 만든 인형은 신이나 영혼이 깃들었다고 하며 신성시하거나 인간의 몸 대신 나쁜 병이나 재난을 물리치는데 이용하거나 순산 풍작을 기원하는 주술적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민속악기에 관하여]

타악기·관악기·현악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원시시대에는 주로 쳐서 소리를 내는 타악기,재료,형태, 치는 부분 ,내는 소리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하다. 음악은 단순히 즐기기 위한 것 이상으로 종교적인 면 또 사회적인 면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씨족이나 사회계층을 결속시키고 정치적 지위를 확고하게 하며 초자연적으로 영적인 대상과 교감을 나누며 환자를 치유하기도 한다.


 예쁜 조개껍질을 달아 모양을 예쁘게 꾸몄다.
▲ 오만의 조개껍질 장식악기 예쁜 조개껍질을 달아 모양을 예쁘게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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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프모양으로 생긴 태국의 와공후
▲ 태국의 와공후 하프모양으로 생긴 태국의 와공후
ⓒ 송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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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전시실은 의,식,주 용품이 전시되어 있다. 의생활부분에서는 페루의 무사상·장신구·재봉틀·직조기를 볼 수 있었으며 식생활은 각종 식기류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주생활에서는 가구류·등화류·생업도구·농기구류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무척 간소하고 귀여운 모양이다.
▲ 독일의 재봉틀 무척 간소하고 귀여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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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앉아 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 주전자
▲ 중국의 인물형 주전자 사람이 앉아 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 주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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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각으로 만들어진 신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신발이다.
▲ 네델란드의 신발 목각으로 만들어진 신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신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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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의 발달과 문명의 적극적인 교류는 지구촌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지구촌 민속교육박물관은 좋은 전시실이 되고 있었다. 햇살이 밝은 날이면 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한 남산로를 따라 산책해도 좋을 것이다.

덧붙이는 글 | 관람안내 :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 휴관일 : 월요일, 신정, 설날, 추석 / 위치 : 서울시 중구 소월길 112 남산도서관 뒤 / 버스 : 402번 남산도서관 하차 / 연락처 : 02) 3111-316

유포터유스에도 송고합니다.



태그:#지구촌 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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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입니다.세상에는 가슴훈훈한 일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힘들고 고통스러울때 등불같은, 때로는 소금같은 기사를 많이 쓰는 것이 제 바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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