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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인의 최측근인 이방호 사무총장의 ‘물갈이론’과 ‘영남권 물갈이 비율 제고’ 등의 발언이 전해지자 대구·경북의 한나라당 의원, 특히 친박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당혹해하고 있는 분위기다.


물론 이방호 총장이 친박 의원들보다 친이 의원들에 대한 교체비율을 높이겠다고 밝혔으나 승자의 권력독점 속성상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는 적어 보인다.


서울에서 이 총장의 발언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종근 대구시당위원장은 6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 총장의 발언을 두고 친박 의원들을 겨냥했다거나 겨냥하지 않았다거나 할 내용이 없다”면서 “이 총장이야 직책상 그런 발언을 할 수도 있고 과거에도 일정부분 물갈이는 있어왔지 않느냐”며 발언의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박 위원장은 공천시기에 관해서도 “공천이 사실상 이뤄졌는데도 발표를 늦추거나 공천심사가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도 어떤 일정에 쫒겨 미리 발표하는 경우도 있어선 안된다”고 전제하고 “과거에도 공천일정이 다소 늦어진 경우도 있었으니 순리대로 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다소 애매한 입장을 취했다.


대구지역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고령자 퇴출설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도대체 고령자의 기준이 뭔가”라고 반문하고 “아무런 근거나 기준도 없이 그냥 떠도는 설에 대한 질문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자신에 대한 공천가능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박 위원장은 “(공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한다”고 한마디로 잘라 말하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주변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는 ‘물갈이론’ ‘세대교체론’에 대해 친박 의원들의 고심과 우려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태그:#박종근, #이방호, #물갈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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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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