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12월 16일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전쟁에 반대하는 사회운동의 집결! 아래로부터의 국제연대” 구호를 내걸고 <1·26 세계 행동의 날 조직위원회>가 한국에 조직되었다. 지난 2007년 12월 19일 대선에서 ‘지난 10년 간 신자유주의적 재편을 추동해온 진보세력을 심판하겠다’며 보수 세력이 나섰다. 많은 국민이 보수 세력의 주장에 공감, 대선승리를 보수 세력이 거머쥐게 되었다. 이런 “무능한 좌파정권이 나라를 망쳤다”는 보수 세력의 말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게 바로 <1·26 세계 행동의 날 조직위원회>다. <1·26 세계 행동의 날 조직위원회>는 ‘온갖 부정부패, 비리의혹을 뒤로하고 국민을 기만하고 등장한 이명박 정권을 향해 국민 스스로가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외친다. 그리고 ‘다보스 포럼에 모여 초국적 금융자본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 전 세계 인민에 대한 착취와 수탈을 강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전쟁을 지속,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 등등이 인류가 선택할 유일한 대안이라고 떠드는 지배 엘리트들을 향해 대안은 오로지 민중 스스로가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선언하는 등 전 세계 다양한 사회운동이 연대를 통해 대안을 모색하고 행동하기 위해 결성된 조직이다. <1·26 세계 행동의 날 조직위원회> 관계자와 14일 전화통화로 조직부터 활동까지의 얘기를 들어보았다.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서 다른 세상을 꿈꾸는 민중들과 함께
<1·26 세계 행동의 날 조직위원회>를 조직한 까닭에 대해 관계자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서 다른 세상을 꿈꾸는 민중들과 함께 직접 행동을 조직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동참한 시민사회단체는 어느 정도인가에 대해 관계자는 “2008년 1월 7일까지 24 곳에서 가입신청을 하였다”고 답했다. <1·26 세계 행동의 날 조직위원회>에 가입한 24 곳의 시민사회 단체는 아래와 같다. ▲경계를 넘어 ▲국제민주연대 ▲노동조합기업경영연구소 ▲노동자의 힘 ▲다함께 ▲문화연대 ▲물 사유화저지사회공공성강화공동행동 ▲미디어문화행동 ▲민주노동자연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범국민교육연대 ▲빈곤사회연대 ▲사회진보연대 ▲이윤보다 인간을 ▲인권운동 사랑방 ▲전국빈민연합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학생행진(건) ▲투기자본감시센터 ▲평등사회로 전진하는 활동가연대(준) ▲한국비정규직노동자센터 ▲학생행동연대 ▲현장실천사회변혁노동자전선 <1·26 세계 행동의 날 조직위원회>가 추진할 목표에 대해 관계자는 “다섯 가지의 목표를 가지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1·26 세계 행동의 날 조직위원회>가 목표를 세워 추진할 행동이다. - IMF 10년 한국사회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신자유주의 금융·군사세계화에 맞선 민중들의 요구와 다양한 운동의 의제를 밝힌다. -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전쟁에 반대하는 국내 사회운동의 결집을 도모하고 아래로부터의 국제연대를 실현한다. - 동아시아 사회운동의 공동의 의제를 발굴하여 지역적 차원의 연대를 강화한다. - 대선 이후 들어설 새로운 정권에 대한 사회운동의 입장을 천명하고 투쟁과제를 밝힌다. - 3·8 세계 여성의 날 100주년, 7월 초 삿포로 G8정상회담 반대투쟁, 2009년 아마존 세계사회 포럼 등 대안세계화 운동을 아래로부터 조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1·26 세계 행동의 날>에 말할 주요 의제에 대해 관계자는 “한·미 FTA 국회비준 반대, 한․EU FTA 협상 중단, 미국의 대테러 전쟁 반대 및 대태러동맹 해체와 파병한국군 철수, 한미일 군사동맹 해체 및 주둔미군 철수, 미군기지 확장 반대”라고 말했다. 또 “비정규직 철폐, 초국적 농기업의 수중에 전 세계의 농업․식량에 대한 통제권을 넘겨주는 무역체계 해체 및 민중의 식량 주권 쟁취, 노점상ㆍ철거민ㆍ노숙인에 대한 폭력적 관리통제정책 철회”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빈곤의 여성화ㆍ여성에 대한 폭력 반대, 여성을 저임금과 불안정한 노동에 묶어두는 성별분업·성별이데올로기 분쇄, 이주민의 완전한 정치적ㆍ시민적 권리 쟁취, 기후온난화 등 생태위기를 이윤 확대의 계기로 활용하며 위기를 심화하는 것을 규탄, 교육시장화 반대, 물·에너지 사유화 중단, 강제철거·노점탄압 중단” 등이라고 밝혔다.
의제를 국민에게 알려 함께 행동해야 하지 않겠는가에 대해 관계자는 “2007년 12월 16일부터 22일까지 1차 실무팀 전체회의를 열어 활동계획을 수립하면서 선전하고 홍보할 홍보팀을 구성”했다며 “2007년 12월 23일부터 29일까지 포스터와 자료집을 제작과 더불어 홈페이지도 개설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그는 “1·26 세계 행동의 날 조직위원회 홈페이지(http://www.action126.net/)를 개통했지만 아직 자료 축적이 이루어지지 않아 1·26 세계 행동의 날 조직위원회 소개 내용도 올리지 못했는데 마무리 작업을 해서 조만간 뉴스레터를 통해 홍보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1·26 국제 공동 기자회견 포함 4가지 사업 추진 언제부터 주요 사업을 전개할 것인가에 대해 관계자는 “네 가지 사업을 계획 중”이라며 “1월 22일 정오(12시)부터 24시간 동안 지구 한 바퀴 돌며 각국에서 ‘1·26 국제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 전 세계적인 공동의 문안을 추가한 국제 공동 성명서 발표식으로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1월 22일 오후 3시에 ‘국제연대 사업평가와 전망 공동토론회’를 연다. 국내에서 진행된 전쟁 및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반대하는 국제연대 투쟁 평가, 세계사회 포럼을 비롯한 전 세계적인 대안세계화 운동의 현황 공유와 평가, 1·26 행사를 출발점으로 한 이후 계획 모색, 아시아 지역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 각각의 영역에서 국제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 등을 토론”한다고 알렸다. 다만 “이 행사는 아직 확정 안 된 가안”이라고 덧붙었다. 그리고 “1월 22일에서 26일까지 가칭 ‘빈곤과 불평등, 전쟁과 폭력, 차별에 반대하는 공동행동주간’을 선정해 주제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또한 “1월 26일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서울 모처에서 가칭 ‘1․26 세계 행동의 날-다른 세상을 위해 함께 행동하자!’를 통해 민중선언 및 요구안을 발표, 거리행진 및 다양한 부대행사를 연다”라고 말했다. '1·26 세계 행동의 날'은 무엇? |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거부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시도는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 동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을 강타한 경제위기와 이에 따른 구조조정은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 실업노동자들을 거리고 내몰았다. 2001년 탄생한 ‘세계사회 포럼’은 신자유주의와 전쟁에 반대하는 전 세계의 다양한 운동들이 결집하여 서로 경험을 교류하고 토론함으로써 현실에 대한 공동의 이해와 대안을 모색하는 공간이 되었다.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사회 포럼’은 전 세계 민중이 처한 삶의 위기의 원인을 함께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토론을 촉발시키는 한편 2003년 2·15 국제반전공동행동과 칸쿤 WTO 5차 각료회의 반대투쟁을 비롯한 대규모 국제 시위를 조직했다. ‘세계사회 포럼’에 참여하는 다양한 운동들은 신자유주의 금융·군사 세계화에 맞서 국제주의·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인민의 권리를 새롭게 정의해 자율성과 연대를 바탕으로 집단적으로 실현하고 있다. 세계사회 포럼 국제위원회는 이러한 과정을 전 세계에 확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03년 ‘다보스 포럼’ 기간에 맞춰 매년 1월 26일을 세계 행동의 날로 정해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신자유주의, 인종주의와 가부장제에 맞서는 다양한 행동을 조직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
이명박 정부가 들어섬에 따라 보수진영과 이명박 개인의 도덕적 의혹과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로 기만한 행위를 좌시하지 않기로 선언, ‘빈곤과 불평등, 전쟁과 폭력, 차별에 반대하는 공동행동주간’을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차별금지법’ 재개정 요구도 밝히는 등 여러 현황에 대해 문제제기 할 <1·26 세계 행동의 날 조직위원회>의 움직임에 정치권이 긴장할 것으로 보인다. <인권운동 사랑방> 단체가 ‘주거권 공동행동’과 함께 ‘차별금지법’에 대한 보고서도 <1·26 세계 행동의 날 조직위원회>에 제출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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