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불광천에는 얼음이 얼기 시작하는데, 한강은 요지부동이다. 성산대교 전경
 불광천에는 얼음이 얼기 시작하는데, 한강은 요지부동이다. 성산대교 전경
ⓒ 박하용

관련사진보기


매번 휴일이면 운동을 다녀온다. 지난 휴일(1월 13일)에는 매번 다니는 코스가 아닌 불광천 증산제3교에서 한강 방향으로 운동을 하고 돌아왔다.

산책로 아직도 결빙, 넘어지면 누구의 책임인가?

불광천을 따라 산책을 시작하니 지난주 금요일 내린 눈이 산책로에 다 녹아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 뛰다 걷다가 하면서 운동을 하였다. 조금 한강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니 복병을 만났다.

산책로가 완전히 빙판으로 변하여 있었다. 조심을 하면서 걸어도 넘어질 것 같다. 몇 번이나 미끄러질 뻔한 것을 넘기고 빙판길을 빠져나갔다. 중암교에서 상암교 구간까지가 위험천만하다.

빙판으로 변한 산책로
 빙판으로 변한 산책로
ⓒ 박하용

관련사진보기


산책로의 재질을 살펴보니 겨울철에는 문제가 많은 것 같다. 불광천에서 홍제천을 거쳐 한강에 이르는 구간은 5킬로미터 정도 된다. 이 구간의 산책로의 재질이 다양하다. 왜 이렇게 다양하게 산책로를 마감하였는지를 모르겠다. 한강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콘크리트, 아스팔트, 오지벽돌, 투수콘, 우레탄, 투수콘 등으로 마감되어 있다.

산책로가 눈이 내린 지 3일이 지나서 그런지 다 녹아서 운동하는데 지장이 없으나 이 구간은 예외다. 산책로에 내린 눈이 햇빛을 받아서 녹아서 바닥으로 흡수가 되어야 하는데, 오지벽돌은 눈이 녹는다 하여도 물 흡수율이 낮다. 물 흡수율이 낮음으로 인하여 바닥에 고여 있는 물이 지속되는 영화 날씨 때문에 빙판을 이루고 있다.

산책로에 내린 눈은 누가 치워야 하는지 의문이 간다. 도로에 내려있는 눈은 눈이 내리자마자 자동차와 사람이 통행하는 돼 지장이 없도록 제설 작업을 한다. 산책로에서도 마찬가지로 눈이 내려 녹지 않는 구간에 대하여는 해당 관리기관에서 제설작업을 하여야 하나, 빙판이 있는 것을 아는지 의문도 간다.

아스팔트 위는 눈이 녹아 깨끗하다
 아스팔트 위는 눈이 녹아 깨끗하다
ⓒ 박하용

관련사진보기


산책로에 운동을 하는 사람을 살펴보면 대략 나이가 젊은 사람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나이가 많이 들면 몸도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기 어려울 때가 잦다. 더욱이 빙판길에서는 안전사고에 대응하기가 어렵다. 그런가 하면 날씨가 춥다 보니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사람도 많이 볼 수 있다.

구간도 길지도 않은데 왜 이렇게 방치를 하여 놓는지 모르겠다. 이곳에서 사고가 난다고 하면 큰 손해를 본 다음에 대책을 마련하려고 하는지도 묻고 싶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구간에는 겨울철에 눈이 잘 녹는 재료로 변경하여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을 할 수 있다.

지속되는 한파 어떻게 대처할까?

운동을 하면서 한강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니 물길을 잡고자 설치한 말뚝주의에서부터 얼음이 얼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다. 중앙부터 얼음이 어는 것이 아니고 가장자리에서부터 얼어들어가고 있다.

얼음이 외부에서부터 얼기시작하고 있다
 얼음이 외부에서부터 얼기시작하고 있다
ⓒ 박하용

관련사진보기


불광천의 곡선미와 아름답게 피어있는 갈대가 어울려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그곳에서 노니는 청둥오리도 낭만을 즐기는 듯 힘차게 물길질을 하고 있다. 불광천과 마찬가지로 홍제천의 줄기도 물이 고여 있는 곳에는 얼음이 얼어있고, 물이 흘러내리는 수로에는 물이 튀어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있다.

올 겨울 중에서 이번 주 추위가 겨울답게 추위가 지속되고 있다. 추위가 이어질 때에는 어떻게 대처하여야 하는지 소방방재청에서 개발하여 보급한 국민행동매뉴얼을 중심으로 안내하오니 사전에 숙지하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건강관리는
  - 손가락, 발가락, 귓바퀴, 코끝 등 신체 말단부위의 감각이 없거나 창백해지는 경우에는 동상을 조심해야 합니다.
- 갑작스런 기온 강하 시 심장과 혈관계통, 호흡기 계통, 신경계통, 피부병 등은 급격히 악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유아, 노인 또는 병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난방에 유의해야 합니다.
- 혈압이 높거나 심장이 약한 사람은 노출부위의 보온에 유의하고 특히, 머리부분의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 동상에 걸렸을 때는 꼭 죄는 신발이나 옷을 벗고 따뜻한 물로 세척 후 따뜻하게 보온을 유지한 상태로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 동상부위를 비비거나 갑자기 불에 쬐어서는 안 됩니다.


물이 튀어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
 물이 튀어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
ⓒ 박하용

관련사진보기


○ 겨울철 운동은
-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여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힘으로써 부상을 방지하여야 합니다.
- 준비운동 강도는 몸에서 약간 땀이 날 정도가 적당하며, 실내에서 실시하여야 합니다.
- 고혈압 등 만성병 환자는 오후에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운동 후에는 따뜻한 물로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충분히 보온을 하여 감기를 예방합시다.


○ 수도계량기와 수도관 관리는
- 수도계량기 보호함 내부는 헌옷으로 채우고, 외부는 테이프로 밀폐시켜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보온합시다.
- 복도식 아파트는 수도계량기 동파가 많이 발생하므로 수도계량기 보온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될 때에는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물이 흐르도록 하여 동파를 방지하여야 합니다.
- 마당 및 화장실 등의 노출된 수도관은 보온재로 감싸서 보온해야 합니다.
- 수도관이 얼었을 때는 헤어드라이 등으로 서서히 가열하여 녹이거나, 미지근한 물로 녹여야 합니다.

복도식 아파트에는 수도계량기 보호함을 보온조치 하여야 한다.
 복도식 아파트에는 수도계량기 보호함을 보온조치 하여야 한다.
ⓒ 박하용

관련사진보기


○ 자동차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 자동차 이용 시 낮에 외출하고 될 수 있는 대로 혼자 움직이지 말아야 합니다.
- 가족에게 행선지와 시간계획을 미리 알려둡시다.
- 되도록 간선도로를 이용하고 지름길이나 뒷길을 피하여야 합니다.
- 스노체인, 염화칼슘, 삽 등 자동차 월동용품을 준비하고 부동액, 배터리, 각종오일 등 자동차 상태를 사전점검 하여야 합니다.
- 빙판에서 멈출 때는 엔진브레이크로 속도를 완전히 줄인 후 풋 브레이크를 사용하여 멈춰야 합니다.
- 커브 길을 돌 때는 미리 속도를 줄이고 기어변속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덧붙이는 글 | 박하용 기자는 소방방재청에서 국민행동매뉴얼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태그:#겨울한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