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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46억년의 지구역사를 공부할 수 있게 마련한 수도권에서 유일한 곳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구립박물관이다. 서대문구에서 설립한 이 박물관은 그동안 많은 관람객들에게 지구의 역사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바르게 알게 해주는 안내자 노릇을 톡톡히 해주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운영하는 박물관 교실은 좀 더 자세하게 부분적인 공부를 하게 되는 과정이다. 모두 15개 과정별로 전문 학예사님들이 직접 나서서 전시장에 전시된 것들을 직접 조작을 통해서 경험하게 해주기도 하고, 간단한 조작을 하여서 전시장에 있는 전시품과 비슷한 작품을 만들어 보기도 하면서 자연의 신비함과 원리들을 깨우치게 만들어 주는 과정이 여름, 겨울방학 동안에 운영 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좀 더 자세하고 구체적인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 당일 코스로 운영 되는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 코스의 박물관 투어가 열리고 있다. 여기에서는 약 두 시간 동안 자연사 박물관의 각 관을 돌면서 직접 설명을 듣고 교과서와 연관이 된 내용을 공부하는 학습지로 다시 한 번 다지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박물관 투어는 이번 겨울방학 동안에 처음으로 실시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평상시 주말에 운영되는 과정이 열리고 학교가 잠시 쉬는 2월 학기말 방학 같은 기간에도 열리게 된다. 신청 방법은 서대문자연사 박물관의 홈페이지(http://namu.sdm.go.kr)에 들어와서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다.

 

지도 강사들은 한 시간 정도에 걸쳐 3층에서부터 1층까지 중요 전시물에 대한 설명과 안내를 해준다. 물론 이런 활동은 평상시 관람에서 들을 수 있는 도슨트 설명과는 차별화 된 좀 더 자세한 설명이다. 아이들은 이어지는 학습지로 다지기 학습을 한다. 그렇게 해서 자연사박물관에 대해 좀 더 자세하고 배울 것을 바르게 알아서 전시물들을 다시 한 번 찾아가면서 볼 수 있는 눈을 길러주는 과정이다.

 

지구 46억년의 역사를 한두 시간에 다 배울 수는 없는 일이기에 강사들은 주요 사항들을 짚어 가면서 안내하고 교과서와 연관이 된 부분들을 좀 더 자세히 들을 수 있게 해준다. 3층부터 1층까지 약 60여분 동안 설명을 듣게 되는 어린이들은 대부분이 지치고 힘들어  하게 된다. 

 

이때쯤에 지하 공부방에 들어가서 지금까지 공부한 것들을 교재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정리해본다. 이어서 보충 학습으로 나비 만들기, 꽃 모양 색칠하기 등의 활동으로 좀 더 재미난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기념품으로 박물관의 열쇠고리도 주어진다.

 

오늘 학습을 한 어린이들은 모두 열 명이었다. 다른 사람들과 섞이지 않게 표시한 박물관투어 조끼를 입고 있어 좀 더 다른 느낌으로 설명을 들을 수 있게 해주었다. 물론 설명을 좀 더 잘 들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준비된 마이크로웨이브 마이크를 통해서 오늘 투어학습에 참여한 학생들만 들을 수 있게 하였다. 이것은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하는 효과와 함께 투어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좀 더 집중하여 들을 수 있게 해주는 효과도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준비물이다.

 

큰 소리를 내지 않더라도 투어 참관자들만이 들을 수 있고, 다른 소리를 듣지 않고 설명만을 집중적으로 들을 수 있어서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운 어린이들에게 특히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 같았다. 10명의 어린이 중에서 단 한 명도 이탈을 하거나 다른 짓을 하지 않고 잘 따라 다니면서 열심히 듣고 메모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강사들도 보람을 느끼게 된다.

 

앞으로도 계속 운영될 박물관 교실과 투어 등의 학습 활동은 그냥 보고 가는 박물관이 아닌 직접 조작하고 가까이서 배우는 학습장으로서의 임무를 좀 더 충실하게 해 주기도 하고,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과학에 대한 기본 소양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학습장이 되어 준다.

 

이런 과정을 열게 된 것은 “좀 더 자세하게 전시물을 보고 공부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보자”는 이의형 자연사박물관장님의 아이디어 덕택이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학예사들의 연구와 강사들의 피나는 연찬으로 이미 지난 여름방학부터 실기와 교재 개발 등에 힘을 쏟은 결과 6개월이 지난 이제야 정착의 단계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새로 만들어진 저학년용 멋진 교재와 보충 자료들은 이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어려운 지구과학이나 생물이야기를 좀 더 쉽게 이해하고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게 된 것이다.

 

오늘 참여한 1, 2, 3학년 어린이들 10명 중에서 단 한 명도 빠짐이 없이 모두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참여하겠다고 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이 투어가 이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구경하는 곳이 아닌 공부도 하는 장소로 바꾸어 주게 될 날이 머지않았음을 확인 해주는 것 같다.

 

덧붙이는 글 | 녹원환경복지뉴스,주례전문인협회,디지털특파원,개인불로그 등


태그:#서대문자연사박물관, #박물관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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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아동문학회 상임고문 한글학회 정회원 노년유니온 위원장,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멘토, ***한겨레<주주통신원>,국가인권위원회 노인인권지킴이,꼼꼼한 서울씨 어르신커뮤니티 초대 대표, 전자출판디지털문학 대표, 파워블로거<맨발로 뒷걸음질 쳐온 인생>,문화유산해설사, 서울시인재뱅크 등록강사등으로 활발한 사화 활동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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