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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 '국민성공 정책제안' 게시판에 다양한 정책과 제안들이 올라오고 각종 민원 또한 줄을 잇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1월 1일 "국민 여러분들의 소리를 하루라도 빨리 듣고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작은 목소리에도 귀기울이겠다"며 '국민성공정책제안센터'를 개설하고  인터넷(www.17insu.or.kr)과 팩스(02-724-9599)를 통해 의견수렴에 나섰다.

 

지난 1월1일자로 개통된 인터넷 '국민성공 정책제안' 게시판에는 19일 오전 현재 2만650건에 달하는 다양한 제안과 각종 민원들이 올라온 가운데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이례적으로 경기 의왕시 현안 문제들이 집중 쇄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왕시민들이 지난 9일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제기하고 있는 정책의 대부분은 지하철 의왕시 통과노선의 조기 착공과 의왕경찰서 신설 그리고 의왕시 월암동에 위치한 국립대학인 한국철도대학 지방이전 반대 등 대체적으로 3가지로 압축되고 있다.

 

첫째, 철도기반시설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의왕시에 철도대학을 존치시켜 달라는 것과 둘째, 낙후된 의왕지역의 경제와 교통개선을 위해 지하철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의왕시 통과노선을 속히 착공하고 셋째, 의왕경찰서를 신설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최모씨는 "의왕시에 산 지 10년이 넘었는데, 여긴 교육청도, 경찰서도 없어요. 밤거리가 무서워서 순찰을 요청해도 이리 넘기고 저리 넘기고, 저도 이땅의 국민입니다. 말이 좋아 통합관리이지, 소소한 것까지 무시당하고"라며 의왕경찰서 신설을 요구했다.

 

이모씨는 "평촌과 수원지역을 중심으로 지하철이 이어지다 보니 의왕은 소외된 지역이 되어버렸습니다. 낙후된 의왕의 지역 경제와 교통의 개선을 위하여 의왕의 지하철 건설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수위에서 의왕의 지하철 노선을 적극 검토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배모씨는 "최근 의왕시 부곡동에 소재한 철도대학이 조치원쪽으로 이전한다는 얘기를 듣고 허탈감에 빠졌습니다. 국가균형발전차원에서 의왕시에도 4년제 대학교를 유치시켜 인구 30만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펴주세요"라며 철도대학의 존치를 요구했다.

 

이같은 요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터넷 게시판을 통한 의왕시민들의 제기뿐 아니라 의왕시도 직접 나서고 있다.

 

의왕시는 지난 16일 "교통혼잡 해소와 교통수요를 반영한 인덕원~병점선 및 광명~성남선의 지하철 조기착공, 급증하는 치안수요 대응과 치안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한 의왕경찰서 신설, 철도대학의 4년제 철도종합대학으로 개편·존치 사항 등 의왕시민이 열망하는 지역현안 문제를 경기도에 제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건의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태그:#의왕, #대통령직인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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