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자들도 사건. 사고의 꺼리가 없는 한 해를 맞고 싶다" 지난 22일 2007대구·경북보도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메트로센터 중앙분수 광장을 찾았다. 이번 보도사진전은 20여 명에 이르는 대구·경북의 사진기자들이 사건·사고의 현장의 최일선을 누비면서 생생하게 찍은 보도사진 124점이 전시되고 있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생태관련 사진들이 여느 사건·사고의 사진보다는 많은 비중을 차지해 눈길을 끈다.
이지용 한국사진기자협회 대구·경북지회 지회장은 “미디어가 넘쳐나는 지금 시대지만 사진기자들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사진을 찾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면서 “사진기자들도 사건·사고의 꺼리가 없는 한 해를 맞고 싶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전시되고 있는 사진들 중에는 '고기 잡는 물수리'(박노익 기자), '키스하는 동성로'(정운철 기자), '이명박'(이재우 기자), '연어야 크면 꼭 돌아와'(박진관 기자) 등 일상의 이야기와 환경과 생태를 소재로 한 사진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생태관련 사진들을 많이 찍고 있는 이지용 기자는 사진 찍는 기술에 대해 “사물에 대해 자세히 바라보는 습관과 관심이 필요하며, 카메라의 활용법(기능)을 잘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인쇄된 사진작품이나 전시물, 사진기자들의 사진들을 모방하여 찍어보는 기술도 자신의 나름대로 시각을 갖게 하는데 좋은 방편이다”고 귀띔해 준다. 2007대구·경북 보도사진전 반월당역 메트로센터 중앙분수광장에서 29일(화)까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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