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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수정: 1월 25일 오후 6시 50분]

 

창조한국당 대선자금 유용에 따른 리베이트 논란으로 인해 파문이 일고 있다. 대선자금 리베이트 논란은 선거공보와 벽보 등 인쇄물 관련 사항과 선거홍보 차량 관련 등으로 압축된다.

 

창조한국당 재정보고서(초안)에 따르면 대통령선거기간 동안 창조한국당이 사용한 선거비용은 총 97억2천여만원. 이 중 논란이 되고 있는 리베이트는 선거홍보 인쇄물 23억여원과 LED 차량 임대 19억여원 비용에 집중되어 있다.

 

대선 공보와 벽보 인쇄물은 23억5천만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업체에 지급된 금액은 22억 3630만원. 차액은 1억1370만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창조한국당은 “지난 2일 홍보 관계자로부터 1억1370만원을 수표로 회수”했다.

 

이는 “(단순) 사무 착오가 아닌 리베이트에 해당”하며, “대선 공보와 벽보를 인쇄하면서 리베이트를 받기로 묵계했던 1억1370만원을 추징했다”는 것이다.

 

한편 창조한국당에서는 리베이트 등이 언급된 재정보고서 내용과 관련, '초안'에 있었다가 '최종본'에는 빠졌으며, 따라서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LED 차량 리베이트 1억6천만원과 비자금 8천만원까지 불거져

 

이에 더해 창조한국당에서는 LED 차량을 둘러싼 리베이트와 비자금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지난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LED 차량 회사로부터 김영춘 선대본부장이 받은 1억6천만원(대당 2백만원)의 리베이트를 당대표들에게 보고했는지 여부와 사용처에 대한 질문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날 회의에서 “선대본부장이 캠프 내 희망본부를 굴리면서 조직 활동비와 밥값으로 자기 친구들과 문 대표 친구들이 준 8천만원의 비자금을 썼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김영춘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리베이트에 대해 “그런 사실 없다”면서 “내부에서 LED 차량을 (대당) 2400만원에 계약했는데 이를 비싸다고 한다. 물론 차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타 정당이 어떻게 계약했는지 여부를 알아보고 비교하면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비자금 부분에 대해서는 “내부회의 이야기를 외부에 한 것에 대해 대꾸하고 싶지 않다”고 불쾌해하면서 “선거 캠프마다 밥 사주는 건 다반사다”고 해명했다.

 

전재경 최고위원 "진상조사를 통해 재정 투명성 확보해야"

 

하지만 전재경 최고위원은 LED 차량과 관련 “김영춘 최고위원과 실무자의 말이 다르다”면서 “진상조사위원회를 발족해 조사를 통한 당 재정의 투명성 확보를 바탕으로 미래형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대선자금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창조한국당 재정보고서는 “선거대책위원회 수뇌부의 의사결정과 확인절차 없이 선대본에 총괄적으로 권한이 위임되었고, 거래를 입찰하지 않고, 수의계약으로 처리한 데 따른 재정운용의 비합리성 때문”으로 풀이했다.

 

아울러 “시간에 쫓겨 재정 집행에서 소수 의견만 반영함으로 인해 대선 전략과 재정 운용에서 심각한 허점”과 “의사결정 이전에 계약금 등이 선지급되는 사례가 빈발해 다른 대안 모색이 무의미하게 된 데 따른 것”으로 진단했다.

 

김영춘 의원, 탈당은 아직 생각 안해

 

한편, 창조한국당의 대선을 이끌었던 김영춘 국회의원 등의 탈당이 감지되고 있다. 창조한국당 관계자는 “김영춘 의원은 최근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 논의가 진행됨에 따라 제3지대 신당 창당론을 주장하는 민주당 유력 인사와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말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영춘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탈당설에 대해 “탈당에 대해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생각하더라도 1월 말 이후에나 생각해 볼 문제”라며 여운을 남겼다.

 

이래저래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새로이 정치권에 진입한 창조한국당이 최근 잇따른 내홍 위기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관심거리로 대두된 상황이다.

덧붙이는 글 | 프레시안과 SBS U포터, 다음에도 송고합니다.


태그:#창조한국당, #대선자금 유용, #리베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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