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영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하여 2010년부터 영어 과목은 영어로 수업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찬반이 엇갈리는 듯하다.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영어학원에서는 만세를 부른다는 <오마이뉴스> '7살 유치원생 "Who are you?" 영어학원장 "우리는 솔직히 우리야 만세지"' 기사에 나왔듯 강남 학원가에서는 반기는 모양이다.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김포청소년수련원에서는 초등학생 5~6학년 대상으로 영어캠프가 열렸다. 이번 캠프는 서울 서대문교육청이 주관했으며, 총 138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했다. 딸아이를 캠프에 참가시켰는데, 지난 19일 캠프기간 아이들이 배운 것들에 대한 발표를 한다는 초청장이 집으로 와, 그곳에 다녀왔다. 발표회의 공식 명칭은 '드라마 페스티벌'. 발표 시작 시간은 오후 2시였기에, 조금 일찍 도착한 학부모들은 구내식당에서 대기했다. 나는 시간 여유가 있어 인근에 있는 조각 공원을 둘러봤다. 드라마 페스티벌 발표시간이 오후 2시로 되어 있었다. 일찍 도착한 학부모는 구내식당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시간 여유가 있어서 인근에 있는 조각공원을 나 혼자 둘러보기로 하였다. 조각공원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 정문으로 향했는데, 김포청소년수련원엔 위성항법시스템에 의한 정밀측량을 하여 좌표값을 구한 측량기점이 조형물로 만들어져 있었다. 위치를 모르겠어서 안내원에게 물어보니 건물 뒤편으로 안내해 주었다. 산책로 방향으로 걸어 올라가 보니 조형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조형물은 바람에 의하여 변화했다. 산등성이에 올라 바라본 수련원은 아늑해 보였다. 명당자리라고 하여야 할까? 건물을 감싸고 좌우로 산이 휘감아 돌아간 자리이다. 묘를 써도 좋다고 하는 자리인 것 같다. 조각물은 30개가 설치되어있는데 시간이 없어 많이 못 봤다. 산등성이를 막 올라가니 좌우 측으로는 숲의 전설이 설치되어 있었다. 조금 지나니 좌측으로 스테인리스로 제작된 워크 2001이 있었는데, 조형물이 햇살에 반사되어 아름다움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산책로는 경사도 없고 하여 아이들에게도 산책하기에는 좋은 곳인 것 같았다. 숲을 지나서는 사각으로 만든 터널을 지나가는 듯한 기분이 들게 색감을 양쪽을 다르게 칠해 놨다. 수련원이 보이는 정상에 올라가 보니 그곳에는 전시장도 만들어져 있었다. 옆에는 적색으로 색을 칠한 깃발이라는 깃봉이 세워져 있었다. 바로 옆에는 산들거리는 속삭임 조형물이 변화를 주고 있었다. 그 밑에는 불규칙한 진보, 메신저, 모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잠시 뒤 사람들이 입장을 하고 있다고 내려오라는 집사람의 전화가 와 조형물 감상을 그치고 바로 하산하였다. 전시물과 공연에서 우리나라 말은 찾아볼 수 없네 청소년수련원 본관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사람은 강당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곳 복도에는 많은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다. 작품을 보니 초등학생 작품인가 할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었다. 디자인도 다양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전시물을 살펴보니 다 영어로 작성을 하였다. 아이들이 직접 글을 써서 만들었다. 전시물은 수업시간에 만든 것들을 전시한 것이라고 한다. 강당에 들어가 보니 많은 사람이 의자에 앉아서 개회식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얼마 되지 않아 공연이 시작되었다. 공연을 시작하는데 영어캠프라 그런지 개회식 사회자부터 영어로 진행을 하였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영어를 다 잘 알아듣는지는 몰라도 개회식을 진행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는 듯했다. 교육장은 우리말로 인사를 했는데, 다 영어로 하는 가운데 우리말로 하니 조금은 어색해 보였다. 개회식이 끝이 나고 공연이 시작됐다. 공연 사회는 아이들이 맡아서 하였다. 하지만, 초등학생이 진행하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유창하게 잘 해냈다. 공연은 콩쥐 팥쥐, 심청전 등 우리가 많이 보았던 내용이지만 영어로 하는 것을 보니 그래도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아이들이 저렇게 할 수 있도록 얼마만큼 노력을 했는지 궁금할 정도였다. 공연을 마치고 학부모는 수련원을 떠나오고 아이들은 계속 연수를 이어갔다.
|
▲ 드라마 페스티벌 11개조로 나누어 드라마페스티벌 공연을 관람하였다
|
ⓒ 박하용 |
관련영상보기
|
나는 영어로 수업을 진행했으면 좋겠어요 영어캠프를 마치고 귀가하여 집에서 쉬는 딸아이하고 영어캠프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여보았다. 나는 영어캠프에 참가했다고 영어가 많이 늘었을 것이란 생각은 안 했다. 캠프에 참가를 하여보고 아이가 다른 친구들은 어느 정도를 영어를 구사하는데 나는 어떤지, 내가 어떻게 영어공부를 하여야 하는지를 느끼게 하게 위하여 보냈다. 딸아이가 영어캠프를 다녀온 후 느낌에 대하여 몇 가지 대화를 나누어 보았다. - 왜 영어캠프에 그렇게 가고 싶어 했나요? "영어캠프에 가면 영어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갈려고 했지요." - 영어캠프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영어캠프에 처음 갔을 때 원어민 선생님하고 이야기를 주고받을 때 어려웠어요." - 영어캠프 때 가장 재미있던 일은 있나요? "눈이 많이 내리던 날 원어민 선생님하고 친구와 같이 눈싸움을 했을 때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 영어캠프에서 발표준비는 어느 정도 하였나요? "일주일 동안 밤낮으로 대사를 외우고 행동을 연습했는데, 배우역이 바뀌어서 다시 외우게 돼서 많은 시간이 필요 했어요." - 영어캠프에서 클럽활동은 무엇을 하였나요? "1주에서는 그림 그리기 활동을 하였는데 어려웠고, 2주째는 바뀌어서 볼 게임을 하였는데 아주 좋았어요." - 영어캠프에서 같은 반 아이들하고 잘 어울렸나요? "친구들이라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재미있게 놀고 친하게 지냈어요." - 영어캠프에서 가장 하기 싫은 것은 무엇이었나요? "잠 자기전에 점호 받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하기 싫었어요. 말을 듣지 않으면 체력훈련을 시켜서 힘들게 하여서 싫었어요." - 영어캠프 때 집에 전화를 하고 싶어지지 않았나요? "집에 가고 싶고 전화를 아예 못 사용하게 해서 전화를 하고 싶었지요." - 영어캠프를 다녀온 후 무엇을 배웠나요? "자신감을 얻고 발표를 자신 있게 할 수 있어서 너무나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 앞으로 영어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고 하는데 자신은 있나요? "저는 수업시간이 전부 다 영어로 수업을 한다면 소원이 없지요. 거의 다 영어로 수업을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