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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자유선진당의 대구시당 창단식이 대구 프린스호텔 별관에서 열려 새로운 보수세력의 결집을 위해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공언했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정치행보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창당대회는 이 전 총재를 비롯해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 곽성문 의원, 백승홍 전 의원, 박승국 전 의원, 이윤수 전 의원 등 주요 당직자들과 당원 및 대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은 김재우 전 대구시의원을 창당대회 임시의장으로 선출한 뒤 곽성문 의원을 자유선진당 대구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곽성문 신임 위원장은 “당원 동지들의 염원을 실현하는데 대구·경북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녹색바람에 버금가는 자유선진당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곽 위원장은 아울러 “대의와 명분이 우리에게 있다”면서 “총선에서 200석 운운하는 오만을 보이고 있는 등 절대권력화를 도모하는 만큼 대구·경북시민들의 견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지난 대선당시 새로운 정치지도자를 갈망했으나 실패했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지금 다시 새로운 정치질서를 세울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의 출범을 맞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모든 국민중심당 당원 동지 모두가 이회창 후보를 돕는데 동참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새로운 희망의 정치를 위해 소신과 정의를 바탕으로 자신을 희생한 이회창 전 총재를 모시고 함께하는 우리의 장도가 시대정신에 부합할 것으로 확신하며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심대표는 대결의 정치를 조화와 상생의 정치로 바꿔야 하고 그 중심에 이회창 전 총재가 있어야 하며 국민중심당도 국민열망에 부응하는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고자 선진한국당과 힘을 합칠 것을 선언했다.


떠나갈 듯한 환호 속에 연단에 오른 이회창 전 총재는 “양심은 선진국이 되는 조건이며 그래야만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며 “양심과 정직·신뢰의 가치를 되찾아야 하며 이런 공동체적 정신의 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사회든 국가든 집권세력이 거대해지고 힘이 과다하면 반드시 부패하게 된다”면서 “이명박 당선인이 50%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고 한나라당의 주장대로 200석 이상의 의석을 석권하게 된다면 견제의 원리에 입각한 헌법정신에 맞지 않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따라서 같은 보수세력이면서도 한나라당과 분명한 가치차이가 있는 자유선진당이야 말로 유일한 대안이고 견제세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총재는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대구가 만들어주어야 하며 대구가 아니면 누가 그걸 할 수 있겠는가”라고 역설했다.

 

이 전 총재는 한나라당 일색인 대구·경북의 지지도를 거론하며 “이런 현상은 민주주의에 역행하며 오히려 대구·경북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며 “한 정당의 절대지지로는 지역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당원들은 창당대회 말미에 ‘젊고 참신한 보수정당의 탄생을 대내외에 공표하며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가정의 가치를 중시하는 생활밀착형 정당으로 친근하고 유익한 정당구현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당의 가치와 이념으로 새 시대의 정권창출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결의했다.


한편 창당대회장에는 창사랑 멤버들뿐만 아니라 민주당에서 탈당한 인사들과 통합신당에서 탈당한 인사들의 모습이 간간이 보여 비한나라당 연대가능성을 둘러싸고 눈길을 끌기도 했다.


태그:#자유선진당 대구시당 창당, #이회창, #심대평, #곽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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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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