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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언론정책에 맞서 공동전선을 구축하기 위한 ‘언론사유화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이하 미디어행동)이 29일 오전 11시, 광화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회견장에서 출범식을 갖고 출범하였다.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노조, PD연합회, 기자협회, 경기미디어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언론 및 시민사회단체 50여개단체로 출범한 ‘미디어행동’은 “언론노동자 단체, 수용자주권운동단체, 독립 대안미디어 활동가, 정보인권운동 활동가 등이 각자의 영역에서 미디어 공공성을 지키고 확보하기 위해 투쟁해왔으나, 미디어 공공성이 바닥부터 해체하려는 상황에서 ‘미디어 공공성 수호’라는 깃발 아래 강력한 연대체가 필요하였다”고 출범 취지를 밝혔다.

 

 

‘미디어행동’ 김영호 공동대표는 “그동안 한나라당은 KBS 1를 제외한 KBS 2, MBC를 민영화하겠다고 해왔고, 그것을 누구한테 줄지 모른다”며 “국민의 재산인 전파를 민영화한다는 것은 사영화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여론시장의 다양성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황규만 진보네트워크 활동가는 “아래로부터의 혁명인 통신망이 시장 일변도로 흐르는 것 고민, 반성 많이 하고 있다. 방송과 통신 아우르는 통합시스템이 새로운 공공성, 표현의 자유라는 의제 벗어나는 절실한 시점에서 참여하게 되었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유영주 인터넷언론네트워크 활동가도 “이명박 인수위의 여러 정책을 살펴보았을 때 시민사회 자율성, 여론의 다양성이 파괴될 수 있다고 보았다. 공공영역 확보되어야 한다. 오랜 실천과 투쟁의 산물이다. 자본이 미디어 영역 간섭과 개입 막아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싸우고 지켜내야 한다”며 ‘미디어행동’과 함께 하며 목소리 내겠다고 밝혔다.

 

임성규 전국운수노동조합연맹위원장은 “언론이 사유화되면 모든 사업장 사유화는 순식간이다. 객관적이고 사실에 비추어 보도해야 하는데, 언론마저 사유화되면 비정규직으로 전락할 것이다. 민영화, 사유화, 외국자본에 팔려나가면 외국자본에 의해 움직여 모든 요금 인상될 것이다. 결정적 역할을 할 미디어 사유화는 도저히 간과하지 못할 것”이라며 ‘미디어행동’ 출범을 축하하며 열심히 같이 하겠다는 연대사를 하였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도 “이명박 정부는 병원주식회사, 민간의료보험 활성화를 공언하고 있다. 공공부문 한꺼번에 자본의 영역으로 편입하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언론의 공공성이다. 공익적이고 공공적인 객관적 진실성 담보해내지 못하면 안 된다. 조작된 동의 얻어내 우민화 정책 합리화 할 것이다. 재벌과 보수언론에 넘긴다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언론의 기본 기능이 감시기능인데 매우 우려스럽다. 미디어공공성 지키는 여러 행동에 같이 투쟁하겠다”며 출범을 축하하였다.

 

 

‘미디어행동’은 출범선언문에서 “현재의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한 경쟁의 구조를 깨뜨리는 공공정책의 강화가 핵심이다. 하지만 이명박 차기 정부는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교묘히 시장 논리를 포장하여 보다 강력하게 '비지니스 프랜들리' 즉, 친자본 정책을 펼치며 사회 공공 영역을 뿌리 채 흔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공 미디어 연구소 설립을 통해 미디어 공공성을 위한 개념정립, 전략·전술 의제를 설정할 것이다. 모든 미디어에서 문화(세계 다민족, 다국가, 지역성 등)와 여론 다양성 영역을 확보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공공적 콘텐츠 생산을 위한 주류와 독립·대안 미디어를 넘어서는 제작자 네크워크를 구성하고, 지역 미디어의 지원과 활성화를 통해 전국적 미디어 네크워크를 구축할 것이다. 나아가 사회운동과 적극 결합하여 사회 공공성 강화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출범과 함께 당면한 과제로 향후 미디어 정책의 주무부서인 방송통신위원회의 무소속 독립 기구화 투쟁에 즉각 나설 것이다. 이어 총선 기간 중 표현의 자유와 여론의 다양성 실현 등을 위한 인터넷 실명제 폐지, 거대 자본, 족벌 언론의 여론 장악 저지를 위한 신문방송교차소유 및 겸영 허용 반대, 그리고 공영방송 구조 해체 반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심각한 부의 양극화로 죽음으로 내 몰리고 있는 경제적 약자, 노동자, 농어민과 사회 소수자의 희망이 될 것”을 약속하였다.


태그:#미디어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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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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