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영어강사자격과정인 테솔(TESOL) 이수자 등을 영어교원 충원방안으로 내놓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이경숙 위원장(숙명여대 총장)이 지난 31일 저녁, 숙명여대 테솔 입학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입학식이 열린 숙명여대 삼성컨벤션홀 행사장은 250여 명의 수강생들로 가득 찼다. 대부분 여학생과 학원강사, 가정주부들로 보였다. 최근 인수위 발표 때문인지 참석자들은 기대에 찬 모습이었다. 이들은 초등 강사용과 중등 강사용 과정을 일주일에 두세 차례 5개월 정도 강의를 들으면 이 총장 명의로 주는 영어교육자격증을 받게 된다. 수강료는 300여만 원이다. 이 대학 총장 자격으로 환영사를 하기 위해 연단에 선 이 위원장은 "오랜만에 학교에 오니까 확실히 테솔이 저에겐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입학을 환영하고 축하한다"고 한국말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리 적어온 영어 원고를 7분간에 걸쳐 읽어 내려갔다. 이 당선인 관련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이명박 당선인은 (영어교육에서)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앞으로 공교육에 2만 3천여 명의 영어전문 교사를 새로 뽑을 것이다. 이에 따라 테솔 프로그램의 중요함은 더욱 커지게 된다." (CBS보도 내용 참고)
행사 직전 상영된 동영상에서도 이 위원장은 "외부에서 사장님들이 와서 멘토(조언자 노릇)를 하고 있다"며 "이것은 획기적인 일"이라고 자교 교육프로그램의 우수함을 홍보했다. 지난해 4월 특수목적고 전문학원으로 유명한 한 대형 사설업체는 이 학교 테솔 과정 수강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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