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MBC 사장 후보가 구영회·신종인·엄기영 등 3명으로 압축됐다.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옥경)는 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사장 공모에 응한 7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1차 심사를 벌이고 구영회 삼척MBC 사장, 신종인 MBC 부사장, 엄기영 <뉴스데스크> 앵커(가나다 순) 등 3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이로써 기자 출신 2명과 PD 출신 1명이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 방문진은 이들 3명의 후보로부터 오는 12일까지 경영계획서를 제출받은 뒤, 15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최종 1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여기서 선정된 최종 1인은 29일 MBC 정기 주주총회에서 추인을 받게 된다. 구영회(56) 삼척MBC 사장은 배재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교를 졸업하고 1978년 MBC에 입사해 보도국장, 해설위원, 경영본부장 등을 지냈다. 신종인(62) MBC 부사장은 경동고와 서울대 독어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예능국장, 제작본부장, 울산MBC 사장 등을 역임했다. 엄기영(58) 앵커는 춘천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 특임이사 등을 지냈다. 13년 넘게 진행해 온 <뉴스데스크>는 1일 방송을 끝으로 물러났다. 방문진은 지난달 22일~29일 MBC 사장 공모를 실시했으며, 구영회 삼척MBC 사장, 김재철 울산MBC 사장, 김진희 전 MBC 교양제작국장, 배귀섭 대전MBC 사장, 신종인 MBC 부사장, 엄기영 앵커, 은희현 전 제주MBC 사장 등 MBC 전·현직 임원 7명이 이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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