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화원 권연옥 원장은 천안문화원 파행 운영 등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자진 사퇴하라." 천안지역 20여 시민사회단체, 문화․예술단체 등으로 구성된 '천안문화원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협의회'(범시민대책협)가 권연옥(71) 천안문화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4일 발표했다. 범시민대책협은 성명에서 "2006년 9월부터 시작된 천안문화원 사태는 천안 시민으로 하여금 심각한 자괴심을 느끼게 하고 있다"며 "천안문화원 직원 등에 대한 문화원장 권연옥의 비도덕적인 성범죄 행위는 대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되어 천안문화원장이라는 이름이 오명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범시민대책협은 "시민의 재산과 세금으로 유지 운영되는 천안문화원을 부도덕의 정점에 있는 원장과 자정능력을 상실한 극소수의 회원들에게 맡길 수 없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한다"고 알렸다. 또 범시민대책협은 "천안문화원장의 퇴진과 천안문화원의 정상화를 위해 모든 시민적 역량을 결집해 1만인 서명운동과 천안문화원 이용 거부운동을 추진한다"고 천명했다. 요구사항으로 범시민대책협은 권연옥 원장의 즉각 자진 사퇴와 함께 시민들에게 천안문화원이 정상화 될 때까지 문화원 이용자제와 1만인 서명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또한 충남도와 천안시에는 문화원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시행하고 원장 재선출 경위와 절차적 정당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