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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부운하 T/F팀을 구성한 경남도는 11일과 14일 두 차례, 경부운하 저지에 나선 환경단체들은 13일 낙동강 하구 4개 지점을 답사한다. 사진은 부산 아미산 기슭 전망대에서 낙동강 하구 일대를 관찰하고 있는 모습.
 경부운하 T/F팀을 구성한 경남도는 11일과 14일 두 차례, 경부운하 저지에 나선 환경단체들은 13일 낙동강 하구 4개 지점을 답사한다. 사진은 부산 아미산 기슭 전망대에서 낙동강 하구 일대를 관찰하고 있는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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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대운하’의 하나인 경부운하를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각각 낙동강 수계 답사에 나선다. 찬성 측은 헬리콥터를 타고, 반대측은 버스를 타고 주요 지점을 둘러본다.

경부운하 관련 T/F팀을 구성한 경상남도는 11일과 14일 두 차례 답사에 나서고, 경부운하저지국민행동 경남본부는 오는 13일 버스와 승용차로 낙동강 수계 주요 지점 답사에 나선다.

경부운한 찬·반 측이 공교롭게 비슷한 시기에 답사에 나서 관심을 끈다. 양측은 답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부운하 추진 내지 반대에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 "11일과 14일 두 차례 헬기 타고 답사"

경남도는 두 차례에 걸쳐 헬기 답사에 나선다. 1차는 11일 오후 2시, 2차는 14일 오전 10시 각각 경남지방경찰청 뒤편 운동장 내 헬기장에서 출발한다.

1차에는 김태호 경남지사와 안상근 경남발전연구원장, 박영근 창원대 교수 등이 헬기를 타고, 2차에는 경남도 한반도 대운하 건설 관련 치수분야 자문위원들이 탄다.

주요 답사구간은 부산시 강서구 낙동강 하구언에서부터 경남 합천군 덕곡면 경북도계까지 106㎞다. 경남도는 이 구간에 경부운하 예정지역의 8개소 터미널과 장암갑문 예정지가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도는 “한반도 대운하 계획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추진하고 있는 경부운하 낙동강 경남지역의 운하개발과 터미널 예정지와 내륙형 물류기점기지 확보 등의 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낙동강 운하와 연안개발구간에 대한 헬기 현장답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경남도는 경부운하 건설사업을 남해안시대 프로젝트와 연계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동남권 신공항 유치와 터미널 예정부지주변 종합물류단지·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크루즈 전용터미널을 설치해 마산항과 부산항 등에 입항하는 국제크루즈와 연계한 내륙관광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경부운하저지국민행동 "낙동강 하구 4곳 답사"

경부운하저지국민행동 경남본부는 오는 13일 낙동강 수계 4곳을 답사한다. 국민행동은 일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답사를 벌이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국민행동 측은 “경부운하로 인해 예상되는 피해현장을 방문하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경부운하의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확인하고 결의를 모으기 위해 답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민행동의 답사팀은 버스와 승용차로 이동한다. 양운진·이찬원·배종혁·최상철·이상길·박진섭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우포늪 배후습지 파괴 현장과 (매장)문화재, 취수장․강변여과수·물오염·댐의 수질 비교, 수몰·건천화, 공단조성, 터미널 예정지와 주변개발, 골재채취, 물 흐름과 물류수송, 교량, 생태계, 준설 등 유지관리, 홍수․토사유입 등 재해, 수량유지, 농경지 등의 항목에 걸쳐 조사한다.

이들은 이날 아침 창원공설운동장 만남의광장을 출발해, ▲창녕군 이방면 낙동강과 회천 합류지점(낙동강의 경남지역 시점), ▲창녕군 유어면 가항리 토평천․신반천 합류지점(우포늪 배후습지), ▲창녕군 남지읍 남강 합류지점, ▲김해시 한림면 화포천 합류지점․화포늪(상시적 범람지역으로 홍수의 문제) 일대를 둘러본다.

경남도가 ‘경부운하 T/F팀’을 구성하자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경남하천네트워크, 경남환경운동연합, 낙동강서부권네트워크, 경남진보연합,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 1월 21일 ‘경부운하저지국민행동 경남본부’를 결성했다.


#경부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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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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