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갯골축제가 '경기도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우수축제로 선정되면 축제전문가 컨설팅, 온오프라인 홍보, 관광상품 개발 등 경기도 대표 관광축제로 각종 혜택을 받는다. 여기에 매년 4천만원씩 5년간 지원을 받는 특혜를 누린다.

경기도 31개 시·군이 '경기도 대표축제'로 지정받기 위해 신청해 10개의 축제가 선정됐으며, 이중 시흥갯골축제가 포함된 것.

경기도 축제선정위원회는 1월28일 2007년도 축제성과 및 2008년도 사업계획, 지역고유문화 발현정도, 관광객 유치실정, 지역경제활성화 등에 대해 심의했다.

이 결과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수원화성문화제, 파주장단콩축제, 가평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과천한마당 축제를 최우수축제로 선정했으며, 시흥갯골축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의정부 국제음악극축제, 남양주 다산문화제, 동두천 락페스티벌을 우수축제로 선정, 발표했다.

시흥갯골축제는 경기도 유일의 내만갯벌인 갯골생태공원을 활용하여 수도권 지역주민들이 쉽게 자연생태 체험학습장을 방문할 수 있고,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다양한 갯벌생태환경을 체험하고 갯벌을 비롯한 자연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습득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시는 2006년도부터 시흥갯골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8월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문화프로그램(지역향토식품개발 경진대회, 갯골미술대회, 갯골체험수기대회), 방문객 참여체험프로그램(갯골나라학습장, 갯골오물딱조물딱, 갯벌슬라이딩대회, 갯벌썰매끌기대회, 해수풀경연대회, 염전소금채취), 축제와 차별화된 프로그램(갯골여행), 야간 프로그램(동춘서커스, 말라카시민속공연, 전국가요제, 시흥시립예술단공연, 불꽃판타지) 등에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행사를 개최했다.

프로그램 중 전문 강사진을 배치하여 해설과 함께 갯골생태공원의 주요 체험장을 탐방하는 갯골여행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시는 시흥갯골축제에 대한 분석을 통해 진출입로 및 주차장 설치, 갯골생태공원과 연꽃단지를 연결하는 프로그램 및 셔틀버스 운영, 갯골생태공원내 설치된 해수풀장, 샤워장, 수차, 염전체험장 등의 상시 운영, 내실있는 프로그램 개발 등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한편 시흥시가 경기도에 제출한 2008년도 사업계획서에 의하면, 예년과는 다른 사업들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짱뚱어 달리기대회, 소금가마메고 달리기, 갯골걷기대회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추가됐으며, 별자리여행 및 캠핑존이 새롭게 추진된다.

별자리여행은 생태공원의 맑은 환경을 이용하여 전체망원경과 강사를 배치하여 학생들이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캠핑존을 설치하여 관광객들이 무더운 낮시간을 피해 야간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