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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욘세,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블랙아이드 피스, 뮤즈, 엔니오 모리코네 등 많은 해외 거물급 뮤지션들이 내한 공연을 가져 많은 음악 팬들을 기쁘게 했었다.

드림 씨어터, 마이 케미컬 로맨스, 바비 맥퍼린, 나나 무스꾸리 등이 성공적으로 내한공연을 치른 데 이어 2008년에는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할 최고의 팝스타들이 내한해 음악팬들이 행복한 비명을 지를 만한 공연이 즐비하다.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전성기가 지난 한 물간 해외 뮤지션들이 내한공연을 갖아 음악팬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팬타포트락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노장밴드나 뮤지션은 물론 인기 절정의 젊은 뮤지션들이 골고루 조화를 이루며 내한하고 있다.

2월 16일 첫 내한 공연을 갖는 비욕을 비롯하여 셀린 디옹, 듀란듀란, 헬로윈- 감마레이, 마룬파이브, 해리 코닉 주니어, 라르크엔시엘, 케니지, 제이슨므라즈, 제임스블런트, 백스트릿 보이즈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해외 거물급 뮤지션들의 공연이 상반기에 펼쳐진다.

여신의 강림, 비욕(Bjork)

첫내한 공연 갖는 비욕 대중음악계에서 컬트 아이콘 많은 영향을 끼친 아일랜드 출신의 여성 뮤지션 비욕
▲ 첫내한 공연 갖는 비욕 대중음악계에서 컬트 아이콘 많은 영향을 끼친 아일랜드 출신의 여성 뮤지션 비욕
ⓒ 옐로우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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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첫 내한공연을 펼치는 비욕(Bjork, 비요크, 뷰욕, 뷔욕 등으로 불리기도 하나 기획사의 표기에 따라 비욕으로 통일함)은 지난 20여년 이상 팝계의 가장 독특한 아이콘으로 수많은 컬트팬들을 양산해 온 아이슬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여성 뮤지션이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어둠 속의 댄서> 배우로도 알려진 그녀는 이 작품으로 2000년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1살이었던 1977년 자신의 셀프 타이틀이자 첫 앨범인 'Bjork'을 발표하며 데뷔한 그녀는 '천재 뮤지션'이라는 칭호를 대중들로부터 듣게 된다.

전세계 대중 음악 신에서 거침없는 실험과 도전정신, 강렬하고 의지 있는 개성과 창의력으로 대중음악계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라디오헤드(Radiohead)의 보컬 톰 요크는 “제가 평생 가장 좋아하는 곡은 바로 비욕의 ‘Unravel’이죠. 그녀의 곡들은 너무나도 아름답기 때문에 커버 송으로 만들고 싶어요”라며 결국 스튜디오 라이브 커버버전을 공개했다.

12차례의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션,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어워드 노미네이션, MTV 어워드 3회 수상, 브릿 어워드 4회 수상 외 수없이 많은 수상 내역과 노미네이션을 자랑하는 비욕은 싱어송라이터, 작곡자, 프로듀서뿐만 아니라 배우로서도 활동해 온 다재다능한 만능 엔터테이너이다.

비욕의 이번 ‘The Volta Tour’는 그녀의 기존 어느 라이브보다 화려한 색감과 시각적 만족을 보여줄 예정이다. 독특한 영상과 특수효과, 레이저 쇼 등이 어우러져 더욱 뜨겁고 환상적인 라이브를 연출하여, 그녀가 왜 대중음악계에서 컬트 아이콘이라 칭해지는지를 무대위에서 잘 보여줄 것이다.

The ‘Volta’ Tour를 개최하는 모든 국가에서도 비욕은 티켓의 일부 수익금을 유니세프에 기부하게 된다. 공연은 2월 16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헬로윈-감마레이, 멜로딕 스피드 메탈의 거장 내한

헬로윈-감마레이 조인트 콘서트 전설적인 락밴드 헬로윈과 감마레이가 월드투어의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는다
▲ 헬로윈-감마레이 조인트 콘서트 전설적인 락밴드 헬로윈과 감마레이가 월드투어의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는다
ⓒ (주)쉐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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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대표 록밴드이자 우리에게는 '허리케인 블루'라는 개그프로에서 이윤석과 김진수의 립싱크곡으로도 유명한 'A tale that was'nt right'의 멜로딕 메탈계의 살아 있는 전설 헬로윈이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헬로윈과 감마레이는 '멜로딕 스피드 메탈(멜스메)'의 원조 격인 밴드다.

'감마레이'는 '헬로윈'의 초기 시절 리더였던 카이 한센이 '헬로윈'을 탈퇴하고 새롭게 시작한 밴드이며 이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헬시록0708’이라는 이름으로 합동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어의 마지막 공연이 국내 메탈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기존의 헤비메탈이 리프 중심의 기타 연주와 육중한 리듬, 그리고 거칠게 내뱉는 보컬 스타일을 중시했다면, 멜로딕 메탈은 리프가 아닌 멜로디 중심의 기타와 엄청난 속도로 내달리는 드럼, 그리고 깨끗하게 쭉 뻗는 듯한 하이톤의 보컬을 특징으로 하는 음악이라 할 수 있다.

2월 16일 남대문 메사 팝콘홀 10층에서 기자회견과 팬 사인회 등을 갖고 2월 17일 일산 종합전시장(KINTEX)에서 200분간 공연이 진행된다. 헬로윈은 14곡을, 감마레이는 12곡을 부를 예정이며 두 밴드가 한 무대에서 벌이는 ‘잼 연주’도 계획돼 있다.

또 이번 공연은 협찬사 등과 함께 3천만원의 현금과 물품을 전국소녀소년가장돕기 총연합회(http://www.hope1004.org)에 기부할 예정이기도 하다.

80년대 꽃미남 원조밴드의 귀환, 듀란듀란

20여년만에 한국팬들 만나는 듀란듀란 아직도 그들의 빛나는 외모와 음악성은 변치 않았다
▲ 20여년만에 한국팬들 만나는 듀란듀란 아직도 그들의 빛나는 외모와 음악성은 변치 않았다
ⓒ B4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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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웸', '컬쳐클럽' 등과 함께 1980년대 원조 꽃미남 그룹으로 수많은 여성 팬들을 설레게 했던 세계적인 인기를 그룹 듀란 듀란이 89년에 이어 약 20년만에 4월 1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93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 통산 8500만장의 앨범 판매고, 2장의 다이아몬드 레코드, 6장의 플래티넘 레코드, 21곡의 빌보드 싱글커트곡에 빛나는 듀란듀란은 현재까지 총 21장의 앨범으로 85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로 데뷔 30년을 맞은 듀란 듀란은 1978년 결성돼 수많은 멤버 교체를 거친 후 지난 2003년에 사이먼 르 본, 존 테일러, 로저 테일러, 닉 로즈 모든 원년 멤버들이 다시 뭉쳤다.

공연 주최사 측에 의하면 “멤버들이 다른 스케줄을 미루면서까지 ‘한국에서 공연을 꼭 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해 내한 공연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Reflex, Notorious, A View to a Kill(007 주제곡), Ordinary World, Rio, Hungry Like the Wolf  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했었다. 소프트한 듯하지만 우울하고 몽환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던 듀란 듀란은 그들의 빼어난 외모 때문에 음악적인 평가에는 다소 인색한 평가를 얻기도 했다.

80년대에는 뉴 웨이브 펑크 스타일을, 1990년대에는 록을 가미한 스타일을 유지하다가 2004년과 2007년에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최신 전자음악을 수용하여 변화를 시도하였다.

이번 공연은 듀란 듀란 세계 순회 공연의 하나로, 'RED CARPET MASSACRE' 신작 발매를 기념하여 치러진다. 이번 앨범은 그루브와 펑키함이 가득한 일렉트로닉 뉴웨이브가 조화를 이루는데 ‘Ordinary World’를 연상하게 하는 심플하지만 심오함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첫 싱글 ‘Falling Down’은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함께하여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Nite-Runner’, 'Skin Driver' 등 고급스럽고 흥겨운 리듬을 불러 일으키는 New Wave 곡들을 기존의 히트곡들과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최고의 팝의 디바, 셀린 디온

3년만의 새로운 앨범과 함께 돌아온 셀린 디온 여성 팝가수중 최고의 앨범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팝의 디바 셀린 디온
▲ 3년만의 새로운 앨범과 함께 돌아온 셀린 디온 여성 팝가수중 최고의 앨범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팝의 디바 셀린 디온
ⓒ 옐로우 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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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이타닉> 주제가인 "My Heart Will Go On'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팝의 디바 셀린 디온이 10년만에 한국을 찾아 3월18, 19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두 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다.

전세계 앨범 판매고 2억장, 여성 아티스트로서 역사상 가장 높은 판매량 기록, 그래미 어워드 총 5회, 아카데미 어워드 2회 수상,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문화훈장 2회 수상, 지난 5년 간의 라스베가스 쇼 ‘A New Day’ 전회 매진 기록 등 그녀가 이뤄낸 업적은 화려하다.

2007년 11월, 3년만의 정규 영어 앨범 <Taking Chances>로 우리 곁을 다시 찾아 온 셀린 디온은 린다 페리, R&B의 황제 니요(Ne-Yo), 에반에센스의 전 멤버 벤 무디 등 현재 가장 잘 나가는 젊은 제작진들을 대거 영입해 새로운 사운드를 선보였다.

‘Taking Chances’ 월드 투어는 장장 1년 반에 이르는 기간 동안 5대양 6대 주를 순회할 예정으로, 새 앨범 <Taking Chances>의 수록 곡들과 ‘My Heart Will Go On’, ‘Because You Loved Me’, ‘The Power of Love’, ‘I Drove All Night’ 외 셀린 디온의 히트곡들을 엄선한 셋리스트를 들려줄 것이다.

또한 그녀와 오랜 기간 동안 라스베가스 쇼를 함께 해 왔던 최상의 코러스, 밴드, 댄서들을 함께 동반할 예정이며, 셀린 디온이 직접 공수해 오는 장비와 국내 및 일본에서 제공되는 150여 톤의 장비로 최고의 무대와 조명, 영상 시스템의 조합을 보여줄 것이다. 다소 높은 티켓 가격이 옥의 티.

마룬 파이브, 해리 코닉 주니어, 케니지 등 그외의 내한 공연

‘This Love’, ‘She Will Be Loved’, ‘Makes Me Wonder’로 많은 음반판매와 그래미 어워드 2회 수상으로 음악성까지 인정받으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마룬 파이브’(Maroon 5)’는 3월 7일(금),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데뷔앨범 'Songs About Jane'으로 전세계 35개 국가에서 천 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경쾌한 템포의 ‘This Love’와 아름다운 선율의 ‘She Will Be Loved’를 필두로 2005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신인상, 2006년 그래미 최우수 팝 보컬 듀오/그룹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밴드이다.

재즈 뮤지션이자 영화배우로도 잘 알려져 있는 해리 코닉 주니어가 10여 년만에 내한 공연을 가져 따스한 봄날 같은 재즈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It Had to be You’, ‘But Not For Me’, ‘Our Love is Here to Stay’와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A Wink and a Smile’과 같은 OST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해리 코닉 주니어는 쳇 베이커, 토니 베넷 등 남성 재즈 보컬의 계보를 잇고 있다.

2007년 허리케인으로 폐허가 된 고향 뉴올리언즈에 선사하는 헌정작 <Oh, My Nola>을 발표 후 My New Orleans Tour에 오른 해리 코닉 주니어는 3월 1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2인조 빅밴드와 함께 쉽고 편안한 재즈를 들려줄 예정이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색소폰 연주자 케니지도 4월 2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내한공연을 열고 새 앨범 ‘리듬&로맨스’ 수록곡들을 선보인다. 살사, 탱고, 차차차 등 다양한 라틴 리듬과 색소폰 선율이 만난 색다른 음악을 담아냈고 국내 발매판에는 세계적 소프라노인 조수미가 피처링한 ‘미라메 바일라(Mirame Bailar)’가 수록돼 있다.

담백한 기타 사운드에 팝, 재즈, 가스펠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라울 미동의 첫 내한공연도 3월 5∼6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스티비 원더처럼 시각장애를 딛고 감미로운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마음 속 깊은 곳을 울리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팬들을 만나게 된다.

팝, 록, 포크, 재즈,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를 녹인 개성 있는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는 싱어송 라이터 제이슨 므라즈는 3월 28일 오후 8시 서울 멜론악스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두 장의 메이저 앨범을 통해 ‘The Remedy(I Won’t Worry)’, ‘Geek In The Pink’, ‘Life is Wonderful’ 등의 히트곡을 냈던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히트곡을 비롯 2008년 발매될 새 앨범의 수록곡들도 들려 줄 예정이다.

자동차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어 익숙해진 노래 ‘You’re Beautiful’의 주인공인 싱어 송라이터 제임스 블런트. 감성적이고 매력적인 보이스와 세련되고 화려한 무대매너로 4월 26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You’re Beautiful, High, Goodbye My Lover, wisemen, 1973 등을 들려주게 된다. 이번 공연은 새로 출범시킨 공연 브랜드 '이 시대의 아름다운 싱어 송라이터 시리즈(The Beautiful Singer-Songwriter Series)'의 하나로 펼쳐지게 된다.

빼어난 미모와 감미로운 연주로 클래식 기타계의 요정이라 불리는 기타리스트 무라지 카오리의 3년만의 내한 공연이 2008년 3월 23일(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15세 때 데뷔앨범 ‘에스프레시보’를 발매한 이래로, 발매하는 앨범마다 일본 클래식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2000년 첫 내한 독주회를 가진 이래 한국 팬들의 큰 성원 속에 2003년과 2005년의 리사이틀을 매진시킨 바 있다.

이밖에 엘튼 존과 폴 매카트니, 그룹 이글스 등의 내한 공연이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져 많은 음악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높은 개런티로 인해 아직 확정되지는 못했다.


#비욕#마룬파이브#셀린 디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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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쪽 분야에서 인터넷으로 자유기고가로 활동 하고 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생생한 소식과 리뷰를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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